Paracombe 2001, Chateau Mont-Perat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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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마시는데다 하루에 많아야 두잔 정도 밖에 못 마셔서 새 와인을 따기가 좀 꺼려지는 요즘 입니다. -_-
따서 이틀간 한두잔씩 마시고, 좀 바쁘다 싶으면 잊었다가 며칠 뒤에 마시고 하다보니 나중엔 향도 다 날라가고
맛도 이게 원래 이랬는지 기억도 안나고… ;

몽페라는 그나마 빨리 마신 편입니다. 올해 첫 와인이었는데,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전보다 많이 부드러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모키한 오크향이 여전히 좋더군요… 2년전, 처음 마신 레드 와인이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6병인가 사재기 해뒀는데 이제 한병 밖에 안남았네요.. 흑

Paracombe는… 참 오랫동안(2주일 가까이) 두고 마셨는지라 이젠 이게 어떤 와인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호주산이고 Carbernet 44%, Shiraz 33%, Merlot 10%, Cab. Franc 8%, Malbec 5% 의
재미있는 블랜딩이었습니다만… 마지막쯤에 마실땐 향은 다 날라가고 …뭐랄까, 오래된 옷장에서 나는 향
비슷한게 나더군요. –a 딱히 안 좋은 기억은 없는 걸로 보아 무난하게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7년쯤 된 와인이라 침전물도 조금 있었는데, 열때 코르크가 조각조각 부서져서 참 힘겹게 뽑아 올렸습니다. ;

참고로 두병 다 $15-16 정도로 비슷한 가격대.

바쁘다는 핑계로 게으름을 피운 관계로 금붕어 기억력에 의존한 와인 포스팅이군요.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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