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네스 하는 요령

마근엄님의 질문에 리플로 달려다가 블럭 표시가 제대로 안되어서 포스팅으로 옮깁니다. ~(-_-)~

===================================================================================================

이 루미네스는 하다보면 익혀지는 약간의 요령들은 분명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결국 많이해서 상황에 따른 패턴이 기억되고, 그에 따른 반응 조작이 손에 익는것 외에 다른게 없는 것 같습니다. ;
저도 처음 며칠간은 4만점을 못넘고 루리웹 같은데 가서 다른 사람들 999999점 했다는 글 읽으면서
‘인간이 아냐. 다들…’
이라고 중얼 거렸었거든요.^^;
근데 오래 붙들 수록 점점 아무 생각 없어지더니 나중엔 딴 생각하면서 손가락만 반자동으로 움직이는 상태까지 되더라구요. —

1.
가장 기본적인 요령은 ‘많이 쌓지 않아야한다’ 입니다. (당연하잖아!! 퍽퍽;)
처음엔 상관없지만 블럭이 빨리빨리 내려오는 레벨쯤까지 가면, 아래에 뭐가 많이 쌓여있을 수록 어디에 배치 할건지 생각할 시간이 줄어듭니다. 최대한 낮게 유지를 해야 오래동안 버틸 수가 있습니다.
뭐 거의 그 상태로 끝까지 가야합니다.

2.
전체적으로 낮게 유지하면서 올클리어를 노려야합니다.
화면상에서 전부 없애면 1만점이 보너스로 올라가고, 한 색깔만 없애도 1천점이 가산됩니다.
없앨 수 있다고 빨리 빨리 없애버리지 말고 타이밍바(가칭)가 다가오는 시간과 지나가는 때를 잘 보고 저 점수들을 유도해서 가능한 많이 얻도록해야합니다.

3.
없애기 힘들더라도 최소한 같은 색상들을 두개 이상씩 이어주긴 해야 합니다.
그래야 스페셜블럭으로 이어서 다 없애기도 편하고, 정사각형을 만드는 찬스도 더 많이 생깁니다.
독도처럼 혼자 달랑 남아있는 블럭들은 매우 처치 곤란이니 최대한 피해야합니다.

4.
무계획하게 많이 쌓일 것 같을때에는 좌우로 골고루 쌓지 말고 차라리 한곳에 몰아서 좀 높게 하는게 낫습니다.
게임 특성상 위에서 깎아 내려가기보다 옆에서 깎는게 더 쉽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옆에서 깎다보면 세로로 단층이 생기면서 지들끼리 알아서 없어지기도 하고요.

5.
위에서 말했듯 혼자 있는 녀석들을 없애주는게 중요합니다. 없애지 못하면 최소한 쌍으로라도 만들어 놓습니다.

▧■
▧▧
  ↓    =>       ■       =>      
               ▧▧       
  ▧■       ▧▧■            ■■   
————————————

가장 까다로운건 요렇게 생긴 놈인데, 한번에 없애지 못해도 일단은 그 기본 구조만이라도 꺠트려 둡니다.

■▧                                 ▧■                       
▧■                                 ▧▧                       
  ↓                                    ↓                              
          =>      ▧      =>        ▧      =>         ■    => ….            
                 ■■                ■■                ■■     
  ▧■         ▧▧■             ▧▧■            ▧▧■       
—————————————————————–


이처럼 하다보면 몇가지 대처하기 애매한 유형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런 것만 대처법을 확실히 해두면 그 다음은 익숙해지기 나름 인 것 같습니다. 어지간해선 죽고 싶어도 안 죽는다는…^^

P.S. – 그 외에도 타이밍바가 지나가는 시간차를 교묘히 이용해서 스페셜 블럭을 두번 사용한다던가 하는 묘기(?)도 있습니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매우 여유가 있을때 아니면 운 좋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루미네스 999999점 달성.


PSP 구매 후 가장 오래동안 플레이한 게임.
누구든 하면 할 수록 느는 게임.
익숙해질 수록 재미 있는 게임.

몇시간 하다가 자려고 누우면 천장에서 블럭들이 막 움직입니다. =_=

어쨌든 드디어 999999점 달성. 만세~

마지막으로 Water, Flower & Lights 라는 스킨을 주더군요.

남코 X 캡콤

남코X캡콤.
남코에서 만든 동인게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입니다.
올스타큰잔치 같은 느낌의 구성으로, 남코와 캡콤의 유명 케릭터들이 총출동하는 뭔가 보기만해도 즐거운 게임이지요. 도르아가의 탑 같은 올드게임에서부터 비교적 요즘 게임인 제노사가까지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만 뭣보다 훌륭한 것은 각 케릭터와 120% 맞아 떨어지는 성우들의 매칭과 실력 입니다. 진행하다보면 게임은 설렁설렁 넘기고 케릭터 대화만 나오길 기다리게 될 정도.
그리고 각 케릭터마다 존재하는 필살기 씬이라던가 대화시에 나오는 풍부한 표정변화 CG등이 정말이지 너무나 좋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가 정말 즐기면서 그렸다는 느낌이랄까.

게임 자체는 쉽게 말해서 슈퍼로봇대전과 흡사합니다만 아무래도 게임성 자체는 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전략적인 요소를 그다지 찾기가 힘이 들고 뭣보다 적들이 너무 약해서…..랄까 주인공들이 너무 강해서 랄까, 게임이 되질 않더군요.^^;
하지만 각 게임의 주인공들의 이색적인 모습과 환상의 만남이 가져다 주는 즐거움은 이를 커버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마치 원작가들이 그린 동인지를 보는 듯한 즐거움이지요.

대상연령 12세이상에 걸맞게 누구나 클리어 할 수 있는 낮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게임임에도 공략집과 가이드북을 두권이나 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오피셜 네비게이션북(…)에는 케릭터 표정변화와 오프닝 콘티가 들어있기 때문이고..

오피셜 가이드북에는 일러스트들이 들어있기 때문이라는… orz
이 쉬운 게임에 공략이 무려 350페이지라니..;;
오늘도 기업의 상술에 놀아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일러스트집이 따로 발매되기라도 하면 진짜 돌아가시지요.. =_=

그리고…
FF12. 81시간 돌파.
근데 레벨은 33…;;

아, 봄방학입니다. 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