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기념으로 여신걸 염치 불구하고 한잔씩 받아 마셨습니다.
다 참 맛있었습니다. 끝.
…하고 끝내기는 뭐하니 첨언하자면, Lafond는 Pinot Noir가 이런 맛도 낼 수 있다는걸 가르쳐준
고마운 와인이었습니다. 이전에 시도해본 몇 안되는 피노들은 뭔가 옅은게 좋게 말하면 섬세하고 부드럽고
나쁘게 말하면 물탄 맛(…)이란 느낌이었는데 이건 뭔가 나름 강한 맛과 부드러운 과일 맛, 그리고 멋진 향이
어우러져서 의외로 아주 좋았어요. 나파나 소노마쪽이 아닌, 켈리포니아 훨씬 남쪽에 위치한
산타바바라에 있는 와이너리라는 점도 재미있었습니다.
마침 친구 놈 하나가 그쪽에 가있는데 나중에 기회되면 겸사겸사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Darioush는 뭐… 더 말이 필요 없고요. 언제나 감탄이 나오는 맛이라…ㅜㅜ
Flora Springs는 나쁘진 않았는데 앞의 둘 보다는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비교가 돼서 더 그렇게 느껴진걸지도 모르겠네요.
좋은 술로 한 해를 마무리해주신 D형님께 감사를…
산타바바라의 피노라니 특이하네요.
요즘은 조금은 레드도 마실수 있을것 같긴하지만은요
마지막으로 샀던 와인이
언제인지
알아보니 나파만큼은 아니지만 의외로 그쪽에도 와이너리가 많다고 하네요.
나중에 꼭 한번 들려봐야지요…
화이트나 디저트와인 계열이 더 맞으시는걸지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