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한잔 마시고는 싶은데 한병을 따기엔 좀 애매한 사람.
혹은 집에 술을 마시는 사람이 없는데 손님을 초대해야할 경우.
대충 그런 취지하에 나온 작은병 와인들입니다. Hacienda라는 저렴한 켈리포니아 와인.
어떤 것들은 병이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것도 있던데 일단 이건 유리군요. 이전에 알바하던 가게에 놀러갔다가 있길래 친분을 이용(?), 개당 1달러에 집어 왔습니다.
몇ml인지는 안써있는데 정말 딱 한두잔 나오는 양이네요. 문제는 캡 부분이 좀 부실해서.. 열리지 않고 빙글빙글 돌기만 하면서 나사산이 뭉개지더군요. 결국 칼로 끊어주어야했다는. 물론 다시 닫는 것도 무리였는데.. 애초에 이걸 남길 일은 별로 없을테니 그점은 문제 없을지도..
언제나처럼 화이트 진판델부터 마셔봤는데 약간 쓴맛이 있습니다만 나름대로 먹을만 합니다. 뭣보다 저번의 Turning Leaf처럼 시지 않아서 좋아요. 그건 제겐 너무 새콤한 편이라 마실때 마다 좀 고역이었지요..(신거 못먹는 타입)-_-
나중에 Merlot하고 Chardonnay도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대낮부터 얼굴 벌개져 있음) *^^*
작고 아담해서 좋군요. 미국에는 120ml짜리 1잔용(?) 와인병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120ml.. 아마 저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좀 작은 편이에요. 대략 엄지에서 검지까지 정도의 높이랄까. 가득 채우면 딱 한잔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작은 것은 왠지 기피하게 됩니다. 작은게 더 비싸다는 관념…요컨데 포장값이 더 든다는 생각때문에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랄까요. 그렇다고 쓸데없이 큰걸 사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크게 가격차가 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약간은 더 비싸긴 한데.. 그에 따른 메리트 또한 있으니까요. 사는 사람도 대체로 그런 용도로 구입하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