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 과정은 생략. 맛있게 구워진 칠면조님. 당신을 위해 하루 종일 굶었소이다…==
미국 추석인 Thanksgiving day.
혼자 살땐 그냥 컴 앞에서 조용히 지내곤 했습니다만 이번엔 하숙집 가족분들과 친구분들 덕분에 꼽사리 껴서
미국 Thanksgiving day 전통(?) 저녁식사를 경험해봤습니다. 제가 한 일이라곤 오븐 온도/시간 조절 한 것
정도.-_- 가족분들께서 이틀전부터 준비를 하시더군요. 우리나라 추석때와 별반 다르지 않구나 싶었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모두 너무 맛있었어요…
그리고 특별한 날에는 특별한 와인을.Nickel & Nickel (Carpenter Vineyard) – Cabernet Sauvignon 2000
Nickel & Nickel (Vogt Vineyard) – Cabernet Sauvignon 2001
Round Pond Estate – Cabernet Sauvignon 2002
Chappellet – Cabernet Sauvignon 2003
N&N은 주인 형이 셀러에서 꺼낸 것이고, R.P.는 예전에
마근엄님의 소개로 구입한 것을 제가, 그리고 Chappellet은
형 친구분이 들고 오셨습니다.
먼저 마신 R.P.는… 맛있더군요.
여러가지 맛이 균형잡힌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ㅠ▽ㅠb
N&N 2001년도 굉장히 맛있었고, N&N 2000년은 형이 안되겠다며 디켄터로 돌리고 한 두 시간 두었는데도 굉장히 쓴맛이 강하고 spicy했습니다.
Chappellet은 정말 부드럽게 술술 잘 넘어가더군요.
실은 이때쯤부터 이미 취기가 돌아서, 마셔도 “음, 좋군.” 이외의 말은
생각도 안나더라는…^^
그 뒤로도 Rutherford Hill 몇 병과 Chimney Rock등이 열렸습니다.
전 그냥 주시는대로 넙죽넙죽 받아 마시다 디비 쓰러져 잤네요. 아이고 머리야…=_=
좋은 날 좋은 와인 따셨군요. Round Pond는 참 맛있죠… 값은 비싸지만 연말에 보너스가 나오면 1-2병 더 질러둘까 생각중입니다. 와인가게 아저씨 말로는 2003년산은 2002년산에 비해 많이 못한 느낌이라 들여놓지 않았다고 하던데… 그래도 VinTrust의 평가는 매우 높습니다. (2002년이 98점, 2003년이 96점)
하지만 과음은 하지 마시와요!
넵~ 알겠스므니다~
근데 Round Pond, 정말 좋더라구요. 레드 와인 처음 마시는 사람이라도 ‘아, 맛있다’고
생각 할 수 있을 것 같을 정도로. 2002년이라 아직 좀 이른게 아닌가도 싶었는데
의외로 금새 마셔도 좋았습니다.
역시 평소 그냥그냥 마시던 것들과는 레벨이 다른 느낌이랄까… 역시 돈이 깡패? –;
부러운 식탁이군요~
와인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엔 조금씩 맛보고 다닙니다. 광파님 덕텍입니다~
크리스마스엔 친구들이랑 달달이한 화이트 와인을 먹어볼까 합니다~
^^
오~ 즐거운 날에 달콤한 디저트 와인 좋지요~
뭣보다 친한 친구들이랑 마시면 몇배는 맛있는거지요.. 부럽습니다. ^^
헉…분대단위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분량으로 보이오…
참고로 몇분이 드셨습니까?
식사는 8명이서 했는데 반 이상이 남았습니다. 생각 외로 배부르더라구요..
Nickel & NIckels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cab sauv 입니당…
뭐…그리 많이 마셔보진 않았지만…
나파벨리 갔을때 가봤는데 single vineyard로만 와인을 만들더군요
각각의 특색을 가지고있어서 놀라운 와인입니당..^^:
오.. 가보셨었군요…!
Vineyard에 따라서 정말 많이 다르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Vogt Vineyard의 것이 좀 더 부드러워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