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코하쿠상 – 2

주말을 알차게 보내고자(?) 오랫만에 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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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코하쿠 아니랠까봐 피를 바라는군요…

미국산 에폭시 퍼티를 하나 사봤는데, 이전에 쓰던 까날 에폭시에 비하면 조형도 꽤 할만하고 좋습니다…
…만 이게 굳으면 완전 돌덩이가 되시는군요.. orz
칼로 깎으면 사각사각이 아니라 카칵카칵 소리가 납니다. ㅠ_ㅠ
반나절을 했는데 전혀 진척이 없어 보이네요.

전체 길이를 대충 재봤더니 무려 30cm.
코하쿠상이 약 150 좀 넘던가 그랬으니 이건 1/6도 아닌 1/5 겠군요. —

Dead Fantasy 1

Dead Fantasy 1 이라는 Monty Oum 이라는 중국계(?) 미국인이 만든 팬 무비라고 합니다.

개인이 모델링서부터 모션, 연출등을 다 한건가 하고 입을 떡 벌리고 있었는데, 케릭터 3D모델 소스는
Mr.Y(…)라고 하는 사람이 게임 소스에서 해킹했다는 듯 하네요.
…라고는 해도 애니메이터로써의 실력은 상당합니다.
저 자신만만하고 조금은 지나치게 잘난척하는 말투도 실력이 있으니 가능한 거겠지요. —

한글 번역된 스팸 댓글 임시 대응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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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시달리다가 의외로 단순한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이 번역기 돌린 멘트들이 다들 일관성이 있더군요? ==

적어도 요 아래 있는 멘트들만 본문 필터에 넣어주시면 90% 이상 줄어듭니다.

어차피 저 말들은 한국인이라면 절대 쓰지 않을 어법상 틀린 말들이니 차단해도 아무 문제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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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롭 위치
그것 찾아본 즐겼다!
너가 동일할
도움이 되는!
우수한 위치!
웹사이트가 있는다!
위치가 있는다!
위치에 중대한 일은
유익한뿐
중대하고 유용한 위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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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250개가 넘게 달렸었는데 이 정도만 본문 차단해도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

새로운거 가끔 달리면 추가해주시고…

스팸 로봇에 시달리시는 분들은 귀찮으시더라도 한번 해보세요~

요즘은 스팸 댓글 로봇도 나름 지능적…

스팸 필터로 영문으로만 된 스팸 댓글은 필터가 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부터는 무려
스팸 댓글을 한국어 번역기로 돌려서 올리는 아주 근성 있는 지능적 로봇이 등장,
당연히 IP도 자동으로 바꿔가며 2-5분 사이에 하나씩 올리는데 내심 감탄했습니다.

근데 과연 저런 리플에 달린 링크를 타고 수익이 얻어지는 효과가 있기는 한걸까요?? -_-

귀중한 식량 자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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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먹을게 없어서 감자국을 만들기로 결정.
육수를 내고자 물과 쇠고기님을 불에 올리고 컴 앞에서 서핑을
시작… (한참을 열중하다)…어디선가 고기 굽는 냄새가 납니다.
‘이웃집에서 바베큐라도 굽나보군.. 젠장’
하며 서핑에 열중. …이젠 고기 탄내가 납니다.;;
‘핫핫. 꼴 좋다. 바베큐하다 고기 다 태워 먹고 있구만!
누구는 배고파서 육수 내서 감자국이나 해먹으려고 하는…

……….허걱!!!!!!!!;;;;;;;;;;; @△@ “

결국 냄비와 고기 전부 폐기. 연기로 뿌연 부엌에서 주린 배를 잡고 좌절. OTL

벌써 치매가 오는걸까요….?

   

Twomey – Merlot 2000, Silver Oak – Cabernet Sauvignon 2000

아래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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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되는 술자리.
앉아서 마시라는 말을 숙취는 술로 다스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그냥 포기하고 마시기로 결정. ;
Twomey는 처음 마셔보는데, 굉장히 과일향이 풍부하고 단맛이 있는 Merlot이었습니다.
강한 Cabernet를 마시고 나서 먹었음에도 그에 지지 않는 느낌이더군요.
Silver Oak는 파워풀하고 짙은, 매우 전형적인 나파벨리 Cabernet Sauvignon의 느낌.
…자세한건 취해서 잘 기억도 나지않습니다. =_=

실은 중간에 계속 얻어먹기만하기 뭐해서 저도 꿍쳐뒀던 Chateau d’Armailhac 2003년산을 갖고 와서
열었습니다만 의외로 이게 엄청 light한 와인이었던지라 Cabernet의 뒤에 마시기는 좀 무리가 있었습니다.
결국 절반은 펌프질행… 나중에 천천히 마셔봐야지요-

그러고보니 이날 형님이 여신 와인은 모두 2000년산이네요. 뭔가 의미가 있었으려나…?

Elizabeth Spencer Rose of Pinot Noir 2006, Pavillon Rouge du Chateau Margaux 2000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진 찍기 위해 새로 꺼낸 한 병)

하숙집 형님이 오셨습니다. 네. 언제나 처럼 옆에서 넙죽넙죽 얻어마시고 있습지요. -_-
100% Pinot Noir 로 만들었다는, 단 10베럴만 생산한 로제와인이라고 합니다.
2006년임에도 매우 부드럽고 모나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식전 와인으로 정말 좋겠더라구요.
오랫만에 로제였는데 참 맛있게 마셨습니다.

이 뒤에 일식집 가서 사케와 맥주를 죽도록 마시고(…) 다음날 저녁까지 숙취로 헤롱헤롱 하고 있는 와중에
‘숙취 전혀 없음’ 스테이터스를 가지신 형님, 또 친구들 불러다 새 와인을 따고 계십니다. -_-;
전 도저히 못따라가겠어서 빠지려는데 “그럼 이것만 좀 마셔보라”고 잔을 주신게 무언고 하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샤토 마고의 세컨드인 파비용 루즈 2000년.
어익후. 이런 기회가. +_+
머리가 지끈거려도 이건 먹고 죽어야겠다 싶어서 감사히 받았습니다.
디켄팅을 한번 했는데도 여전히 강하더군요. 30분쯤 두고 마시니 훨씬 부드러워지고 맛있었습니다.
향도 강하고 적당한 타닌에 넘긴 뒤의 여운도 있어서 천천히 즐기기 아주 좋았습니다.

좋은 형님 두고 호사하고 있습니다.
매번 죄송하다고 하니, 나중에 돈 많이 벌거든 그땐 니가 쏘라고는 하시는데..
얼른 그 시기가 왔으면 좋겠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