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추워져서 이불 둘러주면 은근 좋아하심…
요즘 월동준비를 하시는지 식욕도 나름 왕성하시고 기분 좋아요. :D
요즘 월동준비를 하시는지 식욕도 나름 왕성하시고 기분 좋아요. :D
좀 지난 이야기입니다만… 언제나처럼 쓸데 없는 삽질기 입니다. 기록 차원에서. —
렌즈 보호를 위해 GGS필터를 주문하려다가… 사용하신 분들께서 돈 낭비다 야간사진 다 망친다 하는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낮엔 그래도 필터 끼워두고 싶고… 야간엔 빼고 싶고…
음…
아! 24mm->30.5mm 업링을 사서 나사 부분만 갈아버리고 붙이면 어떨까??
…해서 만들어 봤습니다. -_-
사진 찍는걸 까먹었는데, 일단 업링 나사선을 다 갈아버리고 붙일라고 봤더니 24mm 구멍이 RX100 렌즈를 약 2-3mm정도 가리더라구요.
해서 내부 원도 좀 갈아서 넓혀줬습니다.
갈은 아랫면에 양면테이프를 붙이고 재단한뒤 부착. 오오… 오오오…
생각보다 그럴싸 하잖아요!!? 함께 주문한 30.5mm 필터도 장착!
37mm로 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러면 칼짜이즈 글씨를 가려서 30.5mm로 했습지요.
생각했던거보단 쫌 크긴하지만… 이 정도면 그럭저럭 쓸만할 듯?
필터 단채로 고냥님도 찍어보고…
오… 괜찮아! 생각보다 괜찮은거같아!!
…라고 생각했습니다…
…만.
필터 폭이 좁고 높은게 함정. 최대 광각에서 비네팅이 생기네요. 엉엉 ㅠㅠ
너무 좌절스러워서 더 이상 손대기 뭐하고…
업링 부분 높이를 좀 더 갈아보고, 그걸로 안되면 과감하게 필터를 갈아볼까 합니다.
아… 이 무슨 삽질인지… ㅠㅠ
그러나 용량은 무려 200이나 많은 1450mAh.
대륙의 숫자를 믿지는 않지만 차마 뜯어보진 못하겠고…
…해서 전자 저울에 달아보니 소니 정품은 23g, 대륙의 짭은 20g.
과연… =_=
동네에 백년은 훌쩍 넘은 나무가 다섯 그루 있습니다. 80년도 초에 이곳으로 이사 올 때부터 이미 고목이었던 나무들이었는데요.
그중 가장 오래된 고목은 잔가지와 나뭇닢을 치우기 힘들다는 이유로 밑둥부터 잘려나갔구요.
몇년 후에 다른 은행나무 하나는 뿌리가 너무 굵어져서 이웃집에서 베어버렸고,
좀 더 작은 도토리 나무 하나도 미국서 돌아와보니 흔적도 없이 사라져있더라구요.
나머지 두 그루도 멋지게 뻗은 가지들을 다 쳐버려서 그다지 볼품이 없어졌어요.
오늘은 아침부터 씨끄러워서 보니 근처 오래된 도토리 나무 가지가 다 잘리고 있네요. 가지를 너무 짧게 쳐버리는게 아닌가 하는 질문에,
나무 바로 옆집의 노인이 ‘나뭇가지 떨어진거에 우리 손자 맞으면 어쩌려고 그러냐!’며 얼굴이 뻘개져서 소리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늙은 당신은 저 고목만큼 사람에게 안식이 되어본 적이 과연 얼마나 있는가를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나마 밑둥부터 잘라내지 않는게 다행인건지… 아니면 그러기 위한 1차 작업인건진 모르겠지만…
뭐 몇백년된 나무가 중요하겠어요…? 몇십년된 사람이 중요하겠지… —
두번의 태풍에도 불구하고 풍작 입니다.
색이 참 이뻐서 찰칵.
시대는 바야흐로 고해상도로만 가는데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이 너무 작지 않은가!! 게다가 홈피 만든지 어언 10년이 되어가는데 맨날 이 스킨 이제 지겨워!!!
…라는 취지에서 과감하게 우측 프레임을 삭제하고자 삽질에 들어갔습니다만…
10년전에 html 기초 입문 책만 휘리릭 넘겨본 저로써는 큰 프레임을 뜯어고치는건 무리라 판단.
다른 분께서 이쁘게 만들어둔 스킨 하나 골라서 쪼매쪼매 수정이나 해보는 방향으로 급선회 했습니다.
옛날엔 html 소스를 지지고 볶고 했던거 같은데 요즘엔 css 같은 요상한 놈들도 있고 머 복잡하드라구요.
덕분에 메뉴 위치 변경이나 텍스트 크기/색깔 변경만 하는데만도 한나절이네요.
대~충 이쯤 건드리면 될거 같은 부분을 두고 하나하나 수치 변경해가면서 결과물 비교하는 삽질의 연속… ㅠㅠ
어쨌든 어찌저찌 기억나는걸 총동원해서 대충 마무리 한거 같습니다. 이제 가로 900픽셀 정도의 사진을 올릴 수 있어!!♡
이제 이대로 또 한 10년 가야지요… —
덧- 좋은 스킨 올려주신 JongSoo 님께 무한한 감사를…
본가엔 원래 집에 토이, 코이, 루이(메론에서 싼티 난다고 개명-_-) 요렇게 세마리가 있었고
집 밖에 반쯤 집고양이화 된 길냥이들이 대충 7~8마리가 상주하고 계셨습니다.
돌아오니 토이는 배은망덕하게도 먼저 요단강을 건넜고 지금은 코이 영감과 루이가 집을 지키고 있더군요.
코이는 콧대가 하늘을 찌르는 꼬장꼬장한 늙은이가 되셨고…
루이는 완전 소심한 주제에 ‘너 이 ㅅㄲ누구야’ 이러면서 캬악캬악하고 도망가고… -_-
…뭔가 우리집 고냥즈는 재미가 없어요.
어쨌든. RX100 테스팅 및 포스팅 떼우기용 고냥즈 포토.
만사 귀찮기만하신 코이님.
부엌 근처에 상주하는 삼색이.
어릴적에 앞다리가 하나 부러져서 찔뚝거리며 다니는 찔뚝이. (너무나도 단순한 어머니의 네이밍 센스. ㅠㅠ)
왼종일 밥을 내놓으라 씨끄러운 가면이. 셋 다 열살이 넘은 노친네 고냥즈 입니다. 길냥이 치고 엄청 장수하고 있어요.
이 분은… 매우매우 온순하고 착하신 동네의 슈퍼스타. 짝꿍이님 이십니다.
고양이를 풀어놓고 키우는 아랫집 냥이인데… 집 밖을 훌레훌레 다니다가 문이 열려있으면 아무 집이나 들어가서
소파 위에서 낮잠을 주무시는 천연덕 스킬 만랩 고냥이 입니다. -_-
물론 그게 언제나 사랑 받는건 아닌지라… 고양이 싫어하는 집에 들어가서 자다가 사람도 고양이도 난리가 난 적도 있대요.
사진은 코이와 루이가 있음에도 창문으로 당당히 들어와서 놀고 있는 모습. 그러나 금새 싫증 내시고 다시 밖으로 나가심…
그리고…올해 초에 느닷없이 동네에 출몰해서 한 자리 차지하신 실버군. 방년 두살. 동네의 유일한 청년 고양이.
요놈은 그냥… 바보…에요… orz
원래는 정말 점 하나 없는 새하얀 고양이인데… 하도 바닥에서 뒹굴거려서 회색이 되어버린지라 실버란 이름을 얻었습니다.
애꾸인게 아니라 왼종일 자다가 일어나서 눈이 붙어서 저런거에요. -_-;
문 열리는 소리만 나면 어디선가 우다다다다다다 달려와서 발 앞에 ‘철퍽’하고 쓰러져서 데굴데굴 합니다.
평생 이렇게 붙임성 좋은 녀석은 처음 봤어요. 무시하고 걸어가면 졸래졸래 계속 따라와서 발 밑에서 쓰러집니다. ==;
누이가 “산책 고양이란 이런거구나!! 오오오~~” 하며 기뻐하더라는…
망원 줌 크롭. 날씨 좋으면 저 자세로 잡니다. —
어쨌든… 저놈들 외에 삼색이가 한마리 더, 고등어색이 하나, 껌은놈이 하나, 흰색 페르시안,
그 외 가끔 보이는 정체불명 두어마리…등등이 동네를 돌아댕깁니다. 이름도 다 있는데 못 외우겠어요.
동네 고양이 밀도가 꽤 높은데… 대부분 누이의 손에 의해 거세/불임 당한지라 대체로 평화로운 편입니다.
거 동네 소문이 자자하게 이쁘고 착하고 몸매 좋고 머리까지 좋은 처자가 있다하여 모셔왔습니다.
절대 가격만은 착하다 말 못하겠습니다만… 어쨌든.
쏘니!! 짜이즈!! T*!!
…일단 소니. 좋아요 소니. 사랑해요 소니. 날 소빠라 불러주…
1.8의 빠른 렌즈. 그럭저럭 충분한 광학 줌. 똑딱이로써는 파격적인 1인치의 큰 센서.
화각이 쪼금만 넓었으면 좋겠지만 아쉬운대로 파노라마 기능으로 커버 합니다. ㅜㅜ
터치스크린이 아니라서 초점 잡는게 살짝 번거롭긴한데, 이건 뭐 익숙해지기 나름인거 같습니다.
충분한 버튼수와 버튼식휠. 그리고 렌즈부분에 설정 가능한 휠이 하나 더 있어요.
처음에 뭣모르고 DSLR 사서 여행갔다가 고생만 직싸게 하고 미러리스로 옮겨가서 기동성을 확보하였습니다만…
인간이 참으로 게으른 동물인지라 그마저도 크고 무겁다고 잘 안들고 나가게 되더라구요.
그런 와중에 RX100의 발매는 축복과도 같았습니다. 살짝 두껍긴해도 충분히 바지 주머니에 들어가는 사이즈, 무게,
엔간한 미러리스에 필적하는 결과물과 조작성, ISO1600까지도 충분히 쓸만한 저노이즈. 그리고 즐거운 부가기능들까지.
충전도 마이크로USB로 가능해서 어디든 핸드폰 충전만 가능하면 함께 충전이 가능합니다. (소니님께서 왠일!!)
내년에 풀프레임 센서를 쓴 RX1 도 나온다고 하는데, 이 분은 일단 가격에서 아웃이고…
개인적으로 적당한 줌도 달린 이런 전천후 카메라가 좋아요.
한 일주일쯤 쓴거 같은데 매우 만족합니다. 꽤 오래 쓰게 될 것 같은 예감.
오늘 이거 땜시 시간 낭비 직싸게 해서 기록 차원에 적어둡니다 .
가끔 안드로이드 커스텀 펌웨어 같은거 올리거나 백업 복구 할때 android.process.acore 에러가 나곤 합니다.
연락처 주소록 관련해서 뭔가 꼬여서 생기는 문제이며
환경설정 -> 어플리케이션 관리 -> 전체 탭 -> 연락처 저장소 클릭 -> 데이터 삭제
…를 해주면 해결 됩니다.
간단한거 같죠?? 그야 간단하죠… 이제 알았으니까… ㅠㅠ
좀 전에 미국 아주머니께 연락이 왔습니다.
뽀뽀가 세상을 떠났다고…
그럭저럭 잘 지내다가 어제 갑자기 고기캔도 안 먹고 숨도 가쁘게 쉬고하다가
응급실에서 지금 막 세상을 떠났나 봅니다.
어쩐지 갑자기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며칠 전에 사진 부탁드렸던 위 사진이 마지막이 되었네요.
가슴이 또 휑~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