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뜯어 고치고 있습니다….

t살던 곳 전세값을 1억 넘게 올려 달라는 집주인의 요구에…

‘아 젠장 그럴바엔 차라리…’

뭐 그런 요즘 꽤 흔하게 보인다는 뇌내 프로세스로.

꽤 오래된 아파트를 구입 하였으나…

오래된건 오래된건데 정말 관리가 안되어도 너무나 안된 집이라 대부분 뜯어 고쳐야 한다는 결론. ㅠㅠ

이미 빚쟁이 신세가 되었고 하니 화장실과 기타 자질구레한 부분들을 셀프로 DIY 하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약 80%의 공정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아……..

화장실 리모델링이 괜히 비싼게 아니었구나……. ㅠㅠ

아이고 내 무릎, 손목, 손가락, 기타등등…

원래는 바닥 강마루 시공도 셀프로 하려고 했습니다만 시간상 도저히 불가능 하다는 결론에 포기.

원목으로 싱크대를 만들고자 하던 야심찬 계획 역시 처참히 무산 되었습니다. 흑흑

완성 사진은 나중에…

 

I go…

 

Moto360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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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세일 하길래 질렀습니다. 180불. (근데 이튿날 130불에 풀렸던게 함정.ㅠㅠ)

그래. 이것이 바로 스마트워치 렸다.

개인적으로 웨어러블 기기는 좀 회의적인편이었습니다.

일단 저는 사람은 대부분 매우매우 게으른 존재라는 전제를 깔고 있는 편이거든요.

아니 하루에 핸드폰 하나 충전 하는 것도 귀찮아 죽겠는데 이젠 시계까지 밥 줘야하고…

핸드폰 찾아서 주머니에 넣고 나가는 것도 귀찮은데 시계까지 팔목에 차야하고 말이죠.

이 스마트워치라는건 그냥 딱 봤을 때는 여러모로 참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가 많은,

확 불타올랐다가 사그라들 망작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아이워치가 불티나게 팔린다는 기사가 나기 까지는.

아니 그 허접때기 같은 아이워치가 평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더란 말이지요.

그래서 사본겁니다. 물론 쓸데없이 비싸기만한 아이워치는 아니고 기능상 비슷한 좀 저렴한 놈으로. -_-;

해서, 요며칠 써본 결론은…

1. 아 역시 귀찮다. 충전할게 두배로 늘었어. 하지만 무선충전이라 편하긴하네. 2A로 연결해두니 충전 엄청나게 빠르네.
2. 어라… 근데… 편하네. 귀찮긴한데… 그걸 어느정도 상쇄 할 정도로 편하기도 하네.

일반적으로 카톡이든 문자든 열개중 다섯개는 쓰레기인데, 그걸 매번 확인하기 위해
[핸폰에서 띵동 소리가 난다->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낸다->켠다->패턴암호를 해제한다->카톡/문자를 확인한다->별거아니네->기왕 켠김에 핸폰으로 딴짓이나 좀 할까->룰루랄라->헉 내가 지금 뭔짓을->끈다]…이렇던 생활 패턴이,
[스마트워치가 부들부들 떤다-> 팔목을 슥 들어보면 카톡이든 문자든 왔다고 화면에 뜬다->옆으로 스와이프해서 내용을 본다->아 별거 아니네->팔목을 내린다]
요렇게 바뀝니다.
일단 핸드폰으로 딴짓하게 되는 일이 확 줄어드네요.
뭐 그렇다고 엄청 생산적이게 됐냐 하면 그런것도 아니지만… 어쨌든. 예상치 못했던 장점 입니다. ==

배터리 유지는 대충 하루는 어찌저찌 버티는 정도. 뭐 몇년 뒤엔 훨씬 좋아지겠지요?

No.020 세번째 켈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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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준비도 해야하고… (전세난 ㅠㅠ) 정신 없는 가운데 여차저차 그래도 하나 또 완성. 세번째 켈리백.
이게… 켈리를 만들다보니 이래저래 재능기부(…)를 하게 되는 일이 생기네요. 요놈은 친구 어머님께 갔습니다. ㅠㅠ

저번에 만들었던 켈리의 문제점들을 보완해서 패턴을 대폭 수정해야 했습니다. 아직 미흡한 점이 많긴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훨씬 만족스럽네요.
색은 원래는 좀 더 빨간 기운이 도는데 방 조명에서 찍었더니 주황끼가 강하게 나왔습니다. 원래는 가죽과 실 색을 다르게 하는걸 좋아하는 편인데… 클라이언트의 요청으로 비슷하게 통일.
다행히 이번엔 만들다 큰 실수는 없었는데… 너무 오래 끌면서 만들었더니 만들다 질려버렸습니다. 당분간 여자 가방은 만들고 싶지 않을 듯…

롤리팝 올라가고 나서 Z3c 단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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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같은 게임 꽤 오래 돌린 롤리팝 스샷.

 

 

킷캣 꽤 만족하고 쓰고 있었는데… 롤리팝 올리고 나서 영 거슬리는 점들이 생겼네요.

 

단점들:
1. 배터리 더 닳음 (근데 워낙 강쇠라 그래도 오래가는 편이긴 함)
2. 배터리 총 몇시간 썼는지 숫자로 안나옴
3. 진동모드 전환 버튼 없어짐
4. 멀티태스킹 창 다 닫아버리는 버튼 없어짐 (아악)
5. 메모리가 모자른건지 킷켓에 비해 버벅이는 경우가 생김. 런쳐가 막 재시작됨  (요놈이 가장  문제)
6. 패턴락 입력화면 전에 한번더 스와이프 해야하는 과정이 생겨서 오히려 불편해짐 (켤 때마다 불편…)

 

장점들:
1. UI가 조금 이뻐졌다
2. 드디어 드롭다운 메뉴에서 밝기조절이 가능해졌다. ㅠㅠ

 

끗.

 

 

No.019 켈리백? 32

kb32_01 kb32_02 kb32_03 kb32_04 kb32_05 kb32_06 kb32_07미니 켈리백을 만들어 봤으니 이제 가장 보편적인 32센티 켈리백을 만들어봐야겠다… 해서 도전.
…결과는 실패. ;;
부직포 등으로 가봉을 해봤어야 했는데… 그냥 가죽부터 잘라서 패턴에 이상이 있는걸 나중에 알았네요. ㅠㅠ
잘 보시면 알겠지만 일단 자물쇠 벨트가 뚜껑 ㄱ부분에 맞게 더 올라가야하구요.
바닥과 옆판 폭을 좀 더 늘려야 하고, 옆판도 본판과 바느질 될 수 있도록 약간씩 더 여유를 줬어야 했습니다. (잘 보면 옆판 하단이 여유가 없어서 팽팽하지요.)
그리고 뚜껑 윗부분 길이를 좀 줄여서 정면에서 봤을 때 좀 더 확실한 사다리꼴 모양이 되도록 해줘야하겠고…

일단 가방 자체의 기능은 수행하겠고 비교하지 않으면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비슷하게 만든다는 취지에서는 일단 실패라고 봅니다.
처음부터 패턴 새로 제작해서 다시 도전해볼렵니다. ㅜㅜ

kb32_09만들자마자 따님이 들고 가심…
님하 벌써부터 가방 그리 좋아하심 어쩔…;

여담-
1. 당연한거겠지만 장식은 역시 중국산보다 국산이 비싼 만큼 훨씬 질이 좋습니다.
2. 아무 생각 없이 핸들 만들다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러서 뭔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파악.
kb32_08…뜯고 다시 만들었슴다. ㅠㅠ
3. 열쇠 스트랩에 장식 스티치 넣는걸 사진 다 찍고 나서야 깨닳았… ;

갤럭시 S6 배터리 테스트… 좀 실망이네요.

s6http://www.gsmarena.com/samsung_galaxy_s6-review-1227p3.php

디자인이나 무선 충전 내장이나 여러모로 괜찮아보여서 다음 폰은 오랫만에 삼성꺼를 써볼까 하고 있었는데…
GSMarena에서 발표한 배터리 테스트는 실망이 크네요.

z3c http://www.gsmarena.com/sony_xperia_z3_compact-review-1135p3.php

배터리 내장이어도 지금 쓰는 Z3C 정도만 나와주면 좋은데…
갤6는 웹브라우징이 8.44시간. Z3C는 14.52시간. 거의 두배가량 차이가 나네요. ㅜㅜ
뭐 갤6에 비하면 성능이나 디스플레이 크기가 차이가 확연히 나긴 하지만 배터리 시간에 너무 만족하고 쓰고 있거든요.

갤6가 통합칩에 저전력 머시기에 해서 2600mAh라도 효율이 좋대서 나름 기대하고 있었는데…

역시 근본적인 배터리 용량은 극복하기 힘든 듯. 아 그러니까 한 3000 정도 넣어주면 얼마나 좋아. 교체도 못한다믄서… ㅠㅠ

No.017~18 지퍼 지갑

czw01 czw02 czw03 czw04완성된 패턴으로 제작해보고 느낀건데…지금  내 실력에는 맨땅에 헤딩하는것 보다 오히려 제대로 된 패턴을 따라 만들어보는게 배울게 훨씬 더 많다는 것이 었습니다.
그래서 Cucire님의 패턴북을 구입.
기본적인건 그대로 가고 필요에 따라 살짝만 빼고 수정했습니다. 확실히 나오는 완성도가 다르네요. 이제 새로 만든다 해도 참고할 교본이 있으니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완성품은 중2 조카 생일선물로 갔습니다. 이니셜도 박아 줬는데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네요.

아래는 한참 전에 처음 만들었던 허접한 지퍼 지갑.
양인지 염소 가죽인지 그래서 부들부들한걸 보강재도 잘못 써서 애매하기 그지 없는 물건이되었습니다.
게다가 송곳에 푹 찔려서 병원까지 가게 만들었던 요망한 뇬… 버리지도 못하겠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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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016 짝퉁 에르메스 미니 켈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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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좋은 분이 도안을 포함한 재단 가죽 패키지 이벤트를 하셔서 그걸 구입.
쉽게 말하자면 이전에는 스크래치 빌드로 피규어를 만들었었다면, 이건 레진 복제 뜬 개러지 키트쯤 됩니다. 설명서도 없고 부품도 몇몇 없는 손 많이 가는 그런 수준의 레진 키트. —
근데 재단 되어 온 앞판 가죽은 아주 크게 소 흉터자국이 있어서…ㅠㅠ 폐기하고 비슷한 검정 가죽으로 대체 했습니다. 잘 모르겠죠? ^^

만들면서 참 많은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수확은 보강재의 활용이었네요. 단순한 보강의 역활 뿐만 아니라 공간을 만들어주는 역활도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켈리백은 각진게 이쁘다고 생각되어서 뚜껑을 조금 더 각지게 만들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건 옆판을 고르게 붙이고 송곳으로 바느질 구멍을 뚫어주는거였네요. 최대한 천천히 잘 한답시고 하긴 했는데… 사이드가 꽤 두껍다보니 반대편으로 송곳이 엉뚱하게 뚫려 나와서 엄청 헤맸습니다. 덕분에 안쪽 바느질 라인이 삐뚤빼뚤한게 너무 아쉽네요.
에르메스 장인이 만드는 동영상을 보면 막 한손으로 슥슥 뚫어가면서 동시에 바느질을 고르게 하던데… 이런건 뭐 송곳 찌르기 스킬을 얼마나 올려야하는건지… ==;

엣지코트+사포질은 전체적으로 너뎃번 이상씩 해줬습니다. 마르는거 기다리기 싫어서 아침 화장실 가기 전에 한번… 갔다와서 한번… 이런식으로 일상 중에 짬짬히 계속 했습니다.
죙일 사포질 하다보니 어께가 아파요… 사포질 해주는 기계 같은거 있을거 같은데 사고 싶어집니다.

그래도 다 만들고 나니 후련하네요.
와이프가 좋아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