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네요. :D
앞서 마신 Chardonnay같은 화이트 와인인데 조금 더 단맛이 있고 신맛은 약한편.
전에 것이 시고 써서 그냥 먹기 좀 뭐했다면 이건 적당히 벨런스가 맞아서 그냥 홀짝거리기 딱 좋은 느낌입니다.
달콤한 과일향도 좋고요.. (…아우, 완전 표현력 미달..-_- 책 좀 읽어야하는데.;)
가격은 15불전후였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납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집에서 좀 떨어진 와인가게에 2003년산 샤토 몽페라가 있다는 것 같습니다.
가격도 참하게 $15. 나중에 한번 가봐야지요~~ 흐흐
아.. 뭔가 개운하게 해주는 글이네요.
실은 신의 물방울 같은 만화에 나오는.. 와인의 깊은 맛을 이해하기위해 몇 십 종류의 샘플 향을 기억한다던가 하는 그런 전문적인 이해/감별력이 있어야만 맛을 제대로 알게 되는건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여러 와인 관련 글들을 봐도 그렇고요.
뭐든 아는 만큼 보인다고.. 전문 지식이 있으면 그 만큼 즐김의 폭이 넓어 질 수도 있겠지만, 또 무지할 때엔 그 당시에만 즐길 수 있는 점들이 분명 존재한다는 걸 잊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저 눈 앞에 있는 한 잔이 즐거우면 되는거지요.
딱히 노력해서 고상해지려고(?) 할 필요도 없고… ^^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아~! 멋진 말씀입니다~!
맛있으면 맛있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음 글에 참 공감이 가더군요.
와인의 핵심은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그것도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즐거움을. 와인을 이해하고 즐기는 것이 아주 특별한 엘리트들만이 할 수 있고 또 그들에게만 어울리는 다루기 힘든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분들은 경멸을 받아 마땅하다. 내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스스로를 와인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드러내주는 특징은 편견말고는 별다른 신통한 점이 없다는 것이다. 강조해서 말하지만, 와인을 지나치게 심각한 그 무엇이라 여겨서는 안 된다.
– 젠시스 로빈슨 –
와인으로부터 받은 시각,후각,미각의 감각을 다른 이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불완전하고 불충분하기 짝이 없는 언어를 통해 전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와인에 이런저런 수사 어구가 들러 붙게 되는 것일 뿐이죠. 와인은 그냥 즐기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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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포도품종이 정해지면 와인의 스타일도 대략 결정되는 편인데, 리슬링은 엄청나게 드라이한 것부터 무지무지 달콤한 놈까지 스타일이 천차만별이라 샵에서 물어보고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