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028 ㄱ자 지퍼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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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투리 시간이 남아서 빨리빨리 맹길어 볼 수 있는게 뭐 없을까 하다가…
한국서 이상하게 인기가 있는 M모사 지퍼지갑을 따라 만들어 봤습니다. 뭐 흔하다면 흔한 ㄱ자 지퍼 지갑이지요.
스플릿 가죽으로 대충 눈짐작으로 1차 만들어보고… 만들어진거 치수 수정해서 패턴 만들어서 2차로 만든게 까만거. 거기서 또 약간 수정해서 3차로 만든게 탄색 입니다. 가죽은… 여기저기서 싸게싸게 구매했던 출처불명들. 비니모로 미싱 연습. 드르륵~ ^^;

주변에 적당히 선물하기 좋은거 같습니다. 근데 뒤집기라 만드는 순서가 생각보다 아주 간단하진 않네요.
지퍼 꺾이는 부분 다는것도 뭔가 좀 더 나은 요령이 분명 있을거 같은데…

No.26~27 지퍼 장지갑, 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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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자 사진빨. 속지말자 각도빨.

지퍼 지갑 작은거 해봤다고 장지갑에 도전했는데… 카드칸을 기성품처럼 눈에 보이는 부분만 가죽으로 하고 안 보이는 안쪽은 안감으로 처리하니 일이 두배로 늘어나네요. ;;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여기저기 실패 투성이에 계산 미스가 가득. 보이지 않는 시간과 노력은 곱절.

게다가 미싱 연습한답시고 가급적 손바느질 없이 해보고 있는데… 완전 좌절 입니다…………. ㅠㅠ
장지갑 테두리 미싱질하다가 몸에 사리 생기는줄 알았네요. 겉은 제대로 박혔는데 안쪽은 엉뚱한데로 나가질 않나, 안쪽 가죽에 아예 안박히고 옆으로 질주하질 않나… 실이 끊기질 않나… 칼바늘이 부러지질 않나… –;
결국 양 사이드 두꺼운 부분 몇군데는 미싱 구멍 대로 송곳질 다시 하고 손바느질로 잡아 줬습니다.
차라리 첨부터 손바느질로만 했으면 훨씬 더 이쁘고 빨랐을 뻔 했어….. ㅠㅠㅠ
그나마 지퍼는 이전보다 붙이는게 약간 나아진거 같아서 다행 입니다.
그 외에는 뭐… 총체적 난국이네요. 불박도 막 번져서 찍히고…
만족도 2/10. 최악.

필통은 조카 입학 선물로 하나 만들었다가 계산 미스 부분들 수정 약간해서 하나 더 만들어봤습니다.
실은 저 빨간 가죽은나름  슬픈 전설이 있습지요.
산지 얼마 안된 아끼던 통가죽이었는데…
이사하면서 이삿짐 센터 아자씨 분들이 가죽 한 가운데를 좌아아아아악 긁어놓으셔서……ㅠㅠㅠ
결국 소품 만드는데나 쓰게 되었다는 비운의 이야기…

뭐든 매일 꾸준히 조금씩 만들어 볼 요량이었는데 의욕 급감하네요.
게다가 덥고 습하니 짜증만 입빠이. 아이고

Sanama – Cabernet Sauvigno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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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한국 와서 미국 SF bay area 생활 중 제일 그리운게 뭐냐고 누가 물으면

연중내내 가을인 날씨와 자연환경(낚시 및 공원) 그리고 와인이라고 할겁니다.

싱글로 자취하며 덕질하던 그런 여유로운 시기는 다 지나고… ㅠㅠ

한국서 겁나 빠른 일상에, 내가 인생을 모는건지 인생이 나를 모는건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아주 가끔 밤에 혼자 와인 한병 따서 캬 맞아맞아 바로 이거야~ 이러는 날도 있긴 합니다.

오늘도 드물게 그런 하루.

그럭저럭 별 탈 없이 무난하게 잘 지나간.

그런 하루.

와인잔에 코를 박고 깊게 들이키면, 구름 한점 없는 하숙집 창문 밖이 떠오릅니다.

.

.

아, 맛있습니다. 이 와인.

선물 받은거라 크게 기대 안했는데… 향도 좋고 맛도 좋고.

아이 씽나. 냠냠.

No.025 지퍼지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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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w04속지말자. 카메라빨.

타프 미싱을…. 질렀습니다. 주키가 좋다는 소리는 어서 주워듣고… =_=;

그저 언젠가 하나쯤 있으면 좋을거 같은데~~ 정도의 생각이었는데 말이죠…
아무 생각 없이 중고 매물을 찾아봤고…
정말 우연찮게 매물이 같은 구, 같은 동, 심지어 같은 아파트(…–) 100미터 거리에 있어서…
뭐에 홀린 듯이 제대로 주의사항도 하나 알아보지 않고 거 내가 사겠소!!하고는 덥썩 거래를 하고 끌고 왔습지요.

설마 이웃 사촌이 사기를 치겠어…

……

…설마가 사람 잡았습니다. ㅠㅠ

나중에 알아보니 이거 짝퉁인데 것도 모르고 비싸게 주고 샀고…
클러치모터가 달려있어서 서보모터로 바꿔 다는데 또 몇십만원 들고… ;

비싸다고 아직 부테로 한장도 제대로 사본적 없는데 왜 몇백짜리 물건은 이리 부주의 하게 질러버렸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아, 정말 수업료 제대로 냈습니다. -_-

어쨌든. 첫 만남부터 아주 애증의 주키양. 써먹어는 봐야겠고… 해서 말이지요.
옛날에 습작으로 만들어준 마누라 지갑이 안타까울 수준이라 지퍼지갑으로.
이제 애 둘 엄마지만 아직도 핑크가 좋으시다니… 최대한 요망을 받아들여 만들었습니다만…

미싱 이거 대체 왜 이래요….. ㅠㅠㅠㅠㅠㅠㅠ

얇은거 직선은 뭐 어찌 그냥저냥 되긴한데… 지갑 외부와 내부를 결합하고 미싱을 해보려니 두껍고 맘대로 안 움직이고 삐뚤빼뚤 무슨 로데오도 아니고 제멋대로 움직이는게 아이고 내가 그냥 손바느질로 할걸 괜히 외피까지 미싱을 박아보겠다고 했다가 이 고생이구나 이거분명만들어줘도좋은소리도못들을거같고고생은고생대로하고아이고젠장내가왜비싼돈주고제대로알아보지도않고이걸사서이난리를치고있지빠르면뭐해땀도하나도이쁘지도않고에라모르겠다맥주나 한캔따야겠다우어어어어어어어 &^&%$#@$%^&*(ㅒ(?

대수난시대 이옵니다.

기왕 비싸게 주고 산거 잘 활용은 하고 싶은데…. 정내미가 뚝뚝 떨어지네요. 흑흑

두번째 로지텍 퍼포먼스MX

2016-06-22 21.13.42일단 메인은 로지텍 M570트랙볼을 쓰고있긴한데… 아무래도 게임 용도로는 한계가 있어서 쓰던 마우스.
충전식이라곤 해도 배터리가 여타 로지텍 제품군에 비해 좀 조루인 감이 없지 않고, 로지텍 마우스 버튼의 고질적인 클릭 스위치 고장 때문에 좀 불만이 많았던 마우스이긴한데… 그렇다고 다른 회사 물건이 딱히 좋은 것도 아니라… ==
옴론 스위치 사둔게 있어서 언제 한번 뜯어서 땜질을 해야하나 하고 있었는데 MX신품이 싸게 나와서 그냥 새로 구입.

어째 로지텍은 갈 수록 신뢰를 잃어가는 느낌.

No.023,24 클러치. 머니클립.

DSC02081 DSC02083 DSC02084어디선가 싸게 구입한 이탈리안 양가죽. 무늬가 이쁘긴한데 상태가 메롱이었습니다.
만들긴 했는데 쓸 사람이 없는게 함정. ㅠㅠ

DSC02093 DSC02094이건 그냥 흑역사로 넘기려고 하다가… 그래도 만들었으니 기록 차원에서.
언제 어디서 구매했는지 기억도 안나는 반지갑 패키지였는데…
가죽이 싸구려여서 그런지 이게 영… (지 실력은 외면하고 애써 가죽탓을 하고 있음 –)

다 떨어져가는 지갑 쓰는 친구놈이 있어서 불박을 찍긴했는데… 아무래도 이거 대충 쓰다가 버리라고 해야할 듯.

Vaio Z Canvas 개봉기

충동구매임다.
이젠 소니가 아닌 바이오. …의 바이오Z 캔버스.

  • Intel Core i7-4770HQ 2.20 GHz
  • 8 GB DDR3L SDRAM
  • 256 GB Solid-State Drive
  • 12.3-Inch Screen

정가는 정말 팔려고 만든거냐 싶은 2천불이 넘는 사악한 가격이었습니다만… 안팔려서인지 999불로 세일중.

vaio_c_01포장이 뭔가…

vaio_c_02일본스럽달까.
보통 노트북 상자를 꺼내기 위해 바깥 상자를 거꾸로 들고 탈탈 털고 하는게 참 모양새 빠지는 행동인데…
딱 저렇게 꺼내기 좋게 U자 모양으로 비닐을 대놨습니다.
호감도 +1

vaio_c_04 사진 찍는걸 까먹었는데… 내부 박스도 나름 세세하게 신경 쓴 모습이었습니다.
2단으로 되어있는데 빼기 쉽게 옆이 사선으로 박스 처리 되어있다던가.
근데 한국 발매는 될리 없는데 왜 포장지에 한글로 ‘분리배출’이라고 써둔거지…

vaio_c_05 키보드는 부착시 노트북 전원으로 충전되게 되어있습니다.
근데 마이크로USB포트가 있는걸로 봐서 그쪽으로 충전해도 되는듯.
키감은… 뭐 그냥 그렇습니다. 얕고 가볍고. 근데 그래도 최근 나온 그 맥북에어 그정도는 아닙니다. —

vaio_c_06 뒷판 지지대가 얼핏 보면 좀 허접해보이는데… 이게 나름 물건 입니다.
한번 펼치면 내부 스프링 때문에 최고 각도까지 자동으로 펴지는데, 완충 장치가 잘 되어있어서 천천히 고급스럽게 펴집니다.
게다가 각도조절은 한손으로 화면 위를 꾸욱 눌러주면 힘을 준만큼 천천히 내려가지고…
위를 앞으로 당겨주면 스프링의 힘에 의해 각도가 회복이 됩니다. 이게 양손이 필요 없이 한손으로 됩니다.;
이게 말로 표현하자니 참 힘드네요. 정말 미묘한 힘의 벨런스를 아주 잘 맞춰 놨다 싶습니다.

vaio_c_07포트들도 충실 합니다. 랜포트도 아래 받침에 스프링이 달려있어서 덜렁거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vaio_c_08엔트리그 방식의 스타일러스. AAAA하나 들어갑니다.
펜 그립으로 고무가 하나 들어있는데… 펜 앞의 링모양으로 튀어나온 부분에 딱 맞아서 빠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vaio_c_09펜 장착 부품. 착탈 가능. 오른쪽엔 전원 버튼과 볼륨이 있습니다.
상단에는 게임패드 L/R버튼 처럼 프로그래밍 가능한 버튼이 양쪽에 하나씩 있습니다.

vaio_c_13키보드는 일반 노트북처럼 커버 대용으로 쓰이기도하는데, 우하단에 충전포트로 고정이되고
그 외 나머지 부분들에는 자석식으로 고정이 됩니다.
좋게 말하면 분리가 쉽게 되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좀 불안한 느낌이 있는거고…

vaio_c_14비록 이제 Sony 로고는 빠졌지만 VAIO는 여전히 멋진 상징성이 있습니다. ㅠㅠ

vaio_c_15흙손이라… ㅠㅠ
간단한 그림이나 PPT, 원노트상의 필기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충분히 빠른 반응을 보이며 필압도 잘 지원합니다.

vaio_c_16디스플레이도 아주 훌륭합니다. 색감이 예술이네요.
뭣보다 비율이 와이드가 아니라서 12.1인치인데 13인치급 느낌 입니다.

vaio_c_17옛날에 바이오Z2였나… 샀을 때 안에 검은 천떼기 들어있던게 참 좋았었는데 이번에도 들었네요.
소니 바이오의 상징(?)인 보라색…
큰 기대는 안하고 있었는데 여러모로 참 기분이 좋은 개봉이었습니다.

실은… 이거 사도 진짜 어디 쓸데가 없는 계륵이 될거 같은 느낌만 계속 들었는데요.
이래저래 만져보니 개인적으로 응접실이나 부엌 식탁에 두기 딱 좋다란 느낌이 듭니다.
이쁘게 세워져서 공간 많이 안차지하고 디자인 좋고 터치 되고 아이디어 노트 필기도 되고… 좀 갖고 놀다가 방출할까 생각했는데 되려 서브 노트북인 XPS13을 방출하게 될거 같습니다. —

No.022 파우치

p01 p02공방에서 만든 두번째.
뭐랄까… 매우 기성품에 가까운 느낌으로 제작된 파우치 입니다.
간단해 보이는 것에 비해 의외로 여러 보강재가 들어가고 손도 많이 가더군요.

안감 미싱 돌리는데 삑사리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뒤집고 나니 하나도 안보이는건 비밀.
재단 잘못해서 길이 짧아지고… 피할하다 찢어먹어서 더 짧아진것도 비밀. ㅠㅠ

No.021 습작 반지갑

w1 w2 w3 w4 w5마지막으로 가방 만든지 딱 1년쯤 된거 같습니다. 아니 벌써…. ;;

뭔가 너무 손을 놓고 있는 것 같아서 고심 끝에 공방을 등록 했네요.
독학도 한계가 있다 싶고… 뭣보다 인터넷으로 주워 듣고 배운게 제대로 된 지식인지 아닌지 모르겠고 해서… —
다행히 열정적인 좋은 분께 배울 기회를 얻은 듯 합니다.
적어도 노하우를 가지고 학생하고 재고 이러는게 전혀 없어서 너무 감사하네요. 틈틈히 꾸준히 배워볼까 합니다.

사진은 처음으로 미싱으로 만든 작품 입니다. 미싱이 확실히 빠르고 편하네요.
반면 완성도는 아무래도 약간 아쉬운 면이 없지 않은데… 아무래도 이건 내 기술 부족인거 같고…
결과물이 동급의 완성도라면, 손바느질보다 미싱쪽이 더 숙련된 기술을 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32마무리 짤방. 7개월된 막내.
천사 같은 얼굴을 하고 성깔은 ㅈㄹ…아니, 예민하기 그지 없어서 아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ㅠㅠ

ㅜㅜ

블로그 재정비 어쩌고 해놓고는…

그냥 하루하루 사는데 뭐 이리 정신 없이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블로그 재정비 그게 뭐죠 그거 먹는건가요…

애 하나 일 때와 둘 일 때는 그냥 두배로 힘든게 아니라 서너배는 되는 듯. 한놈이 좀 조용해지면 다른 놈이 판을 뒤엎고… (무한반복)

덕질이고 뭐고 당연히 없고… 요즘 만화가 뭐가 나오는지 애니가 뭐가 있는지도 당연 모르구요… 아 완전 나 초 일반인이야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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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짜투리 시간에 짜투리 편백나무로 만든 빵도마 입니다.

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