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art – The Collecter’s Edition (50CDs)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착했습니다. 실은 며칠 전에 왔어요.

플로리다에서 보낸 것이었는데 예상외로 빨리 도착해서 깜짝 놀랐습지요.

근데 자동차에 두고 한장씩 바꿔가며 듣다가 깨달았어요.

저… 클래식 들으면 졸게 되더라구요. =_=

며칠째 쏟아지는 졸음을 참으며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도로 방에 가져와서 들어야 할 것 같아요. —

Pentax K10D 도입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제나 사려고 고민만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지던 DSLR 도입 계획이 드디어 이루어졌습니다.

좋은 딜이 나오면 사려고 미루고 미뤄왔는데 뭔가 이런식으로 가다간 끝도 없을 것 같아서…^^

보통 무난하게 캐논이나 니콘으로 가라고들 하는데, 뭔가 많이들 쓴다니까 오히려 쓰기 싫어지는거 있지요.

펜탁스 istD시리즈의 강렬한 붉은 색감이 마음에 확 들었던 것도 있습니다.

(좀 아쉽게도 K10D로 넘어와선 그런 색감이 좀 죽었다고하는 것 같습니다만…)

일단 렌즈군은 펜탁스15-45mm와 50mm, 그리고 탐론70-300mm 입니다.

중간대 화각이 좀 비는듯도 한데,  50mm이상은 개인적으로 거의 쓸 일이 없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습니다.

카메라 바디만 샀기에 15-45mm는 번들 렌즈 대체용으로 구입했습니다. 근데 렌즈가 의외로 무겁네요.

탐론 70-300mm는 아예 망원으로 멀리서 고냥이들을 찍을 목적으로…– (거의 공짜로 얻다시피한 렌즈라;)

50mm 단렌즈는 실내에서 물건 찍기 좋은 밝은 렌즈를 목적으로 산건데… 다 좋은데 화각이 좀 답답합니다.

책상에 있는 물건을 찍는데도 멀찌감치 물러서서 찍어야하더라구요.

35mm정도의 단렌즈였으면 좋았겠다 싶기도 합니다.

…라고 하면서 뭔가 아는척 불평을 늘어 놓는 척 하지만 제 실체는 왕초보 그 자체.

열심히 만지작거리면서 케메라 메뉴얼만 정독하고 있습니다. ^^

Prager ‘Sweet Claire’ – late harvest riesling 2004

최근에 마신 와인 몇병은 다 이전에 포스팅 했던 것들이라 한동안 와인 관련 포스팅이 뜸 했습니다.

(전 대부분 혼자 마시는지라 한 병 따면 꽤 오래갑니다… 맛없는 와인이 걸리면 더더욱 오래걸리고… -_-;)

뭐 어쨌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번에 갔던 Prager 와이너리에서 형님께서 사주신 것. 하프보틀에 약 $25 가량 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귀부와인처럼 강렬한 단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매우 달콤하면서 신맛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어서

아주 맛있게 넘어갑니다. 둘이서 마셨는데 정말 눈 깜작할 새에 비워버렸네요.

코르크가 짧달막한게 귀여웠습니다. ^^

나파밸리 와이너리 투어 #7 – Charles Krug, Prager, Alpha Omega, Turnbull

이번에도 쫄래쫄래… (…)
일주일 쯤 전에 다녀온거라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Charles Krug winery 입니다.
Robert Mondavi의 형인지 동생인지인 Peter Mondavi가족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형제가 와인 사업 때문에 싸우고 갈라져서 사이가 안 좋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2003 Family Reserve Generations
2004 Vintage Selection Cabernet Sauvignon
2002 Limited Release Cabernet Franc
2002 Limited Release Cabernet Sauvignon
2002 Limited Release IX Clone

잘은 기억이 안나는데 전체적으로 제 취향은 아니었는 듯 합니다.
저는 부드럽고 벨런스가 맞는게 좋은데 전체적으로 좀 모난 느낌이었는듯…
딴지 얼마 안돼서 그런걸지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올리브 오일, 과자 등등도 이쁘게 포장해서 팔더라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너 디저트 와인 좋아한댔지?” 하면서 데려가주신 곳. Prager Winery.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곳은 포트와인과 디저트 와인 전문이라고 합니다.
2003 Petit Sirah
Noble Companion Tawny Port
2003 Royal Escort Vintage Port
2004 Sweet Claire (late harvest riesling)

포트와인은 쉽게말해 포도주 + 브랜디(..지나치게 단순화일지도)인데, 덕분에 도수가 좀 높습니다.
하지만 매우 달아요. 맛있다고 홀짝홀짝 마시다보면 금새 취해버리니까 조심해야합니다. ^^
어쨌든. 여기 포트, 맛있어요. 2003빈티지 포트도 맛있지만 그건 앞으로 몇년은 더 뒀다가 마셔야한다고
하고… 저 타우니 포트가 지금 열자마자 마실 수 있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그쪽이 더 나았습니다.
그리고 late harvest(수확시기를 늦춰서 당도가 응축된 상태에서 와인을 만드는 것) 리슬링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덕분에 또 선물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곳의 특이한 점은 바로 이 인테리어.
와이너리 자체가 매우 작은 목조 건물이라 좀 비좁다는 느낌이 있는 가운데, 저렇게 왔다 간 사람들이
지폐에 돈지랄 아니, 서명을 해주면 주인장이 벽의 남은 곳에 호치키스로 박아준다고 합니다.
누가 와서 훔쳐가거나 하진 않냐고 하니 실제로 훔치다가 걸린 사람이 여럿 있다고 하더군요.;;
대부분 1불짜리 지폐이지만 개중엔 20불, 심지어 천장에는 100불짜리 지폐들도 붙어 있다고…
실은 저도 1불 붙였습니다. 힛힛 —

사용자 삽입 이미지전 세계의 다양한 지폐들이 붙어있는 가운데 종종 천원짜리도 보였습니다!!
이황 선생님, 반갑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곳은 Alpha Omega winery. 뭔가 이름부터 강력한 포스가 느껴지는 곳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느긋하게 앉아서 와인을 즐기는 아주머니께서 너무나 행복해 보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2005 Sauvignon Blanc
2005 Chardonnay
2003 Cabernet Sauvignon
2003 Proprietary Red Wine

…근데 기억에 남는게 없어요. 샤도네이는 별로 맛 없었던 것 같고… 다른 것도 그다지..
(쓸데없이 혀만 고급화 된건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마지막으로 Turnbull winery.
화단이 매우 이뻤어요.. 봄이라 아주 활짝.

사용자 삽입 이미지2005 White Label
2005 Old Bull Red
2004 Cabernet Sauvignon

여기도 그냥 무난했던 것 같기도 하고…
이쯤 오면 저는 당연히 취했으므로 맛도 잘 모르고 마십니다. 핫핫.

이 날도 돌아와서 그대로 뻗었습니다만..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일어나서도 머리가 띵-해서 돌아다니는데 형은 아주 멀쩡. ==a

버지니아 공대 학살 소식…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국에 있으면서도 TV를 안 보다보니 버지니아 공대 학살 소식을 뒤늦게 들었습니다.

20대초반의 동양계 학생이 쌍권총을 들고 기숙사에서 두명을 먼저 쏘고 두 시간 뒤에 옆 교실 건물로

넘어가서 문까지 안쪽에서 체인으로 걸어잠그고 수업중이던 교수와 학생들을 단 한마디의 말도 없이

무차별 발포, 최소 33명이 사망, 수십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정확한 사건 발발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즈쪽 기사에

“헤어진 여자친구를 찾으러 기숙사에 와서 Ryan Clark와 Emily Hilscher라는 학생 둘을 죽였다”는

내용이 있네요.

피해자들 증언을 읽어보니 아주 침착하게 들어와서 쏘기 시작했는데, 다 쏘고 옆 교실로 이동하다가

이야기소리가 들리니 다시 돌아와서 쏘려는걸 남은 학생들이 문 못열게 막고… 그 문에다 대고 또 쏘고…

게다가 아침에 기숙사에서 두명을 살해하고 범인이 캠퍼스를 떠났을 것이라고 학교측은 생각하고

경보를 내리지 않고 있다가(경고 이메일만 돌림) 두시간 뒤에 두번째 사건이 터지고나서야

학교 전체에 경보를 내렸다고 합니다. ;;

뭐 정말이지 아주 침착하게 제대로 미친놈인 것 같네요.

아직까지 밝혀진바로는 범인은 대학살 뒤에 자살 했다는데, 얼굴에다 대고 쏴서 정확한 신원을 밝히기가

힘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조만간 자세한 내용도 보도 되겠지요..

이 일로 무고하게 희생된 학생들의 명복을 빕니다.

별 미친놈 하나가 상관도 없는 수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함께 데리고 가는군요..

무슨 일이 있던, 죽으려면 지 혼자 죽을 것이지 왜 저 지랄을 하는건지…

남아서 소식을 들었을 유가족, 친구분들을 생각하니 또 가슴이 답답해져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