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ylands – Sauvignon Blanc 2005, R.L. Buller Victoria Premium Fine Muscat, Chimney Rock – Cab.Sauv. 2003, Rutherford Hill – Merlot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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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ylands – Sauvignon Blanc. $13
굴 양식장 다녀오면서 열었던 뉴질랜드산 와인. 산도가 좀 있으나 크게 거부감 없어,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해산물이랑 매우 잘 어울리더군요.

R.L. Buller Victoria Premium Fine Muscat. $14
지은 누님과 애인분께 저녁 잘 대접 받고 집에 와서 연 와인이었습니다.
마치 포트와인으로 착각할 정도의 짙은 케러멜/커피향과 당도, 그리고 디저트 와인치고는 높은
17%의 알콜도수가 특징적인 100% 머스켓 호주 와인이었습니다.
빈티지 표기도 없고, 맛도 그렇고, 알콜도수도 그렇고… 매우 포트에 가까웠는데 아무래도 그렇진 않은 듯?
재미있는 와인이었습니다.

Chimney Rock – Cab.Sauv. $50
이전에 형님께 선물 받았던 와인.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역시 와인은 여럿이 마시는게 즐겁지요.

Rutherford Hill – Merlot 2002. $19
평소 마실땐 약간 스파이시한 느낌이 있으나 취해서 마실땐 그런거 모르지요.
다들 마시면서 Chimney Rock과 큰 차이를 모르겠다고 해서 재미있었습니다.

새벽에 지진이 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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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자는데 집 전체가 덜컹거리면서 전후좌우로 수평운동을 하더군요. ;;;
아침 먹고 찾아보니 근원지가 집에서 매우 가까운 지점.

다행히 테이블에 있던 물건 몇개 떨어진 것을 제외하곤 피해는 없었으나
정말 이렇게 자다가 땅이 꺼지면 집이랑 같이 금새 죽겠구나 싶었습니다.

Rabbit Ridge – Merlot 2004, Joel Gott – Zinfandel 2005

사용자 삽입 이미지지난번의 창피함을 잊을 수 없어서 맨정신에 Rabbit Ridge 에 다시 한번 도전.

…얼래.. 이거 맛이 왜 이러지…-_-;;
이로써 취하면 좋은 와인이든 싼 와인이든 구별이 어려워 진다는 안된다는 것이 판명..

사용자 삽입 이미지예전에 마셨던 Joel Gott Cabernet Sauvignon 이 매우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같은 와인을 찾아봤으나
파는 곳이 없더군요. 그래서 같은 와이너리의 Zinfandel을 구입. 약 $16 정도.

Zinfandel로 만든 레드 와인은 처음인데, 뭐랄까.. 향도 맛도 정말 fruity하달까요.
특히 새콤한 맛이 약간 튀는 느낌이었지만 생각보다 벨런스가 잘 맞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2005년산이라 그런지 처음엔 약간 쓴맛이 있었는데 며칠 두고 마시니까 좀 나아지더군요.
제 취향에선 약간 벗어난 기분도 들었지만 낭자님은 이런게 마음에 드신다고.

그 외에도 마시고 사진 찍는 걸 잊은 와인이 두어병 있었으나…
역으로 말하면 사진 찍을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기억에 남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핫핫

PS2 북두의권, PS1 데코토라 전설

오랜기간 먼지만 쌓이고 있는 플스2양이 불쌍해서 뭔가 새로운걸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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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12도 뭔가 열심히 하다가 불이 꺼져서 엔딩을 못 본상태이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오랫동안 손대지 않았더니

시스템조작은 물론 스토리조차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아 좌절이었습니다.

뭔가 게임이란게, 졸려 죽겠는데도 좀 더 하고 싶어서 손을 놓지 못하는 느낌이어야하는데

‘여기까지 해왔으니 어떻게든 끝을 봐야한다’는 오기로 하다보니 오히려 스트레스로 다가오더라구요…

어쨌든 그래서 단발성이고 통쾌한(?) 격투게임인 북두의권.

손이 늦어서 격투게임에 재능은 없지만 그래도 재미 있습니다. 아~타타타타타타타타타~ 호와챠~!!!! >_<

다만 대전할 상대가 없다는게 좀 아쉬울뿐..

누이가 매우 좋아하던 성우분인 시오자와 가네토 분은 돌아가신 관계로 레이 역의 성우가

치바 잇신 분으로 바뀌었더군요. 하지만 목소리가 매우 흡사해서 깜작.

아, 패키지 안에는 본게임과 시스템 조작 설명, 북두의권 게임의 연대기 등등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DVD가

들어있습니다. 뭣보다 “21세기 켄시로 결정전”이라는 북두의권 네타 테레비 퀴즈 프로그램이

수록되어있는데 이게 또 나름대로 재미있습니다. 무려 한시간짜리 프로그램. ;;

일본 텔런트들인 듯한 진행자와 참여자들이 누군지 알았다면 더욱 재미있었을지도.

데코토라 전설은 플스1시절 접했다가 그 멋진 뽕짝 BGM에 반했던 작품.

ebay에 싸게 올라와 있어서 함꼐 구입했습니다. 아무래도 원 게임 자체는 그다지 재미있는 것이 아니었으니…–

PSmplay로 wav만 추출해서 듣고 있습니다.

Peter Lehmann – Cabernet Sauvignon 2002, Borgo Scopeto – Chianti Classico 2004, Chimney Rock “Elevage” (Stags Leap District) 2004, Rabbit Ridge – Merlot 2004, Del Dotto Caves – Merlot 2004, Calera – Pinot Noir 2002

아이고오… 망할 윈도xp양 께서 혼절하시는 바람에 쓰던거 다 날리고 좌절 120% 입니다. ㅠ_ㅠ

이놈의 테터는 자동 저장도 안하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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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Lehmann – Cabernet Sauvignon 2002
호주산 와인. $20 이나 세일중이라 $14 에 구입.

맛있어요. 밸런스도 잘 잡혀있고 뭣보다 향이 좋습니다.
전 알콜이 약해서 그런지 쪼끔씩 마시면서 향 맡는게 좋네요.

이 가격대에 이 정도 퀄리티면 그저 마냥 감사할뿐…
Wine Spectator 에서 90점을 받았다고 합니다.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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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go Scopeto – Chianti Classico 2004
약 $14. 이탈리아산.

어익후… 내 14불… ㅠ_ㅠ
쓴맛이 강해서 결국 그것밖에 기억에 남지 않아요. 좀 시간을 두고 마셔봐도 약간 나아질 뿐,
여전히 씁니다. 고기류와 함께 마시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솔로로는 NG.
맛이 없는 것도 아니고 향도 있는데, 단지 이 쓴맛이 취향이 아닌건지도…

그리고 이건 형이 친구들이랑 미사는데 덤으로 끼어서 조금씩 맛 본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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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꽤 된것들이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순서대로…

Chimney Rock “Elevage” (Stags Leap District) 2004
여전히 맛있었어요. 저번에 마셨던 Arete와 마찬가지로 고유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Nickel & Nickel (Suscol Ranch) – Merlot 2002
이건 이미 다 비워져 있었고…

Del Dotto – Cabernet Sauvignon 2002
이것도. ;

Rabbit Ridge – Merlot 2004
이게 숨은 복병. ㅠ_ㅠ
실은 Chimney Rock과 Del Dotto Caves를 몇잔 마신 다음에 이걸 마셨는데…
느닷없이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시키더군요. =_= 마셨지요. 괜찮더라구요. 부드럽고 딱히 모나지도 않고…
그래서 “응, 이것도 맛있다. 비싼거라 다른가 보다(어련히 비싼걸 거라 짐작).”
…라고 말했다가 좌중 포복절도. ㅠ_ㅠ
알고 보니 $5~7 정도의 가장 싼 와인이라고 합니다.
한국측에서 [미국의 싸고 마실만한 와인]을 수입 희망하길래 리스트를 뽑은 것들 중의 하나라고.
하지만 형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그냥 싸게 마실때 괜찮은 정도라는 듯.

…내가 맛 구분을 못하는건지… 취해서 이거나 그거나 그게 그거 였던건지… 흑흑흑

Del Dotto Caves – Merlot 2004
향이 매우 좋고 맛있었어요. 이 와인은 해당 와이너리에 가면 오크통에서 직접 병에 담아주기 때문에 시중에선
구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역시 미국에서도 한정판의 위력이… 중얼중얼)

Calera – Pinot Noir 2002
계속 얻어마시기 미안해서 제가 이전에 큰맘 먹고(?) 구입했던 것을 한병 꺼내왔습니다. 약 $50.
취해서 자세한 맛을 못느꼈던게 매우 아쉽습니다. 게다가 Cabernet Sauvignon같은 강한 와인들 뒤에
마셨던지라 Pinot Noir의 맛이 더욱 가려진 기분도 들고… 근데 향은 확실히 Del Dotto Caves보다 못했던 듯.
어쨌든 맛있게 마셨어요.

…나중에 Rabbit Ridge만 다시 마셔보고 싶습니다… 괜찮은것 같았는데.. (중얼중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