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파밸리 와이너리 투어 #7 – Charles Krug, Prager, Alpha Omega, Turnbull

이번에도 쫄래쫄래… (…)
일주일 쯤 전에 다녀온거라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Charles Krug winery 입니다.
Robert Mondavi의 형인지 동생인지인 Peter Mondavi가족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형제가 와인 사업 때문에 싸우고 갈라져서 사이가 안 좋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2003 Family Reserve Generations
2004 Vintage Selection Cabernet Sauvignon
2002 Limited Release Cabernet Franc
2002 Limited Release Cabernet Sauvignon
2002 Limited Release IX Clone

잘은 기억이 안나는데 전체적으로 제 취향은 아니었는 듯 합니다.
저는 부드럽고 벨런스가 맞는게 좋은데 전체적으로 좀 모난 느낌이었는듯…
딴지 얼마 안돼서 그런걸지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올리브 오일, 과자 등등도 이쁘게 포장해서 팔더라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너 디저트 와인 좋아한댔지?” 하면서 데려가주신 곳. Prager Winery.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곳은 포트와인과 디저트 와인 전문이라고 합니다.
2003 Petit Sirah
Noble Companion Tawny Port
2003 Royal Escort Vintage Port
2004 Sweet Claire (late harvest riesling)

포트와인은 쉽게말해 포도주 + 브랜디(..지나치게 단순화일지도)인데, 덕분에 도수가 좀 높습니다.
하지만 매우 달아요. 맛있다고 홀짝홀짝 마시다보면 금새 취해버리니까 조심해야합니다. ^^
어쨌든. 여기 포트, 맛있어요. 2003빈티지 포트도 맛있지만 그건 앞으로 몇년은 더 뒀다가 마셔야한다고
하고… 저 타우니 포트가 지금 열자마자 마실 수 있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그쪽이 더 나았습니다.
그리고 late harvest(수확시기를 늦춰서 당도가 응축된 상태에서 와인을 만드는 것) 리슬링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덕분에 또 선물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곳의 특이한 점은 바로 이 인테리어.
와이너리 자체가 매우 작은 목조 건물이라 좀 비좁다는 느낌이 있는 가운데, 저렇게 왔다 간 사람들이
지폐에 돈지랄 아니, 서명을 해주면 주인장이 벽의 남은 곳에 호치키스로 박아준다고 합니다.
누가 와서 훔쳐가거나 하진 않냐고 하니 실제로 훔치다가 걸린 사람이 여럿 있다고 하더군요.;;
대부분 1불짜리 지폐이지만 개중엔 20불, 심지어 천장에는 100불짜리 지폐들도 붙어 있다고…
실은 저도 1불 붙였습니다. 힛힛 —

사용자 삽입 이미지전 세계의 다양한 지폐들이 붙어있는 가운데 종종 천원짜리도 보였습니다!!
이황 선생님, 반갑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곳은 Alpha Omega winery. 뭔가 이름부터 강력한 포스가 느껴지는 곳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느긋하게 앉아서 와인을 즐기는 아주머니께서 너무나 행복해 보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2005 Sauvignon Blanc
2005 Chardonnay
2003 Cabernet Sauvignon
2003 Proprietary Red Wine

…근데 기억에 남는게 없어요. 샤도네이는 별로 맛 없었던 것 같고… 다른 것도 그다지..
(쓸데없이 혀만 고급화 된건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마지막으로 Turnbull winery.
화단이 매우 이뻤어요.. 봄이라 아주 활짝.

사용자 삽입 이미지2005 White Label
2005 Old Bull Red
2004 Cabernet Sauvignon

여기도 그냥 무난했던 것 같기도 하고…
이쯤 오면 저는 당연히 취했으므로 맛도 잘 모르고 마십니다. 핫핫.

이 날도 돌아와서 그대로 뻗었습니다만..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일어나서도 머리가 띵-해서 돌아다니는데 형은 아주 멀쩡. ==a

나파밸리 와이너리 투어 #6 – , Signorello Winery, Miner Winery

사용자 삽입 이미지“어디 딱히 가보고 싶은 와이너리가 있느냐”는 질문에 Chappellet을 외쳐봤으나… 알고보니 거기는
사전 예약을 해야만 테이스팅이 가능한 곳이 었습니다.
아는 곳도 별로 없고 해서 주변에 있는 Signorello Winery에 들어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회전이 빨라서 괜찮은 것 일런지… 의외로 햇빛이 드는 곳에 와인렉이.

여기쯤 부터는 전 정신력으로 대지에 서있었다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_-
치사량(?)을 훨씬 넘게 마신 상태로 무슨 놈의 테이스팅이겠습니까만은… 그래도 여기 와인은 그다지
뛰어나다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앞서 갔던 두 곳과 비교가 되어서 더 그랬을런지도 모르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와인바 밖에는 멤버들만을 위한 풀과 파라솔 테이블 등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풀 아래로 보이는 시원한 나파 밸리 풍경이 정말 좋더라구요…
센스쟁이 직원 하나는, “저 곳은 우리 멤버쉽 회원만이 쓸 수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한테 당신들이
안에 들어가서 걸어다니면서 구경하는걸 막을 권리가 있는 것 또한 아니다”라고 은근슬쩍 말해주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마지막으로 간 곳은 Miner Winery.

사용자 삽입 이미지취해가지고도 열심히 사진 찍은걸 보면 참…–

사용자 삽입 이미지특이하게도, 이곳은 2층 유리창을 통해 와인 제작 공정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와인 자체는 그냥그냥. 역시 취해서 그랬던건지…?
무슨 순서로 마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화이트 레드 도합 다섯 종류로, 테이스팅 가격은 $10.

사용자 삽입 이미지전시 되어있는 물품중에 코르크 나무가 있었습니다.
평소 이게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나무인지 궁금했는데 요렇게 생겼더군요..

형은 이 뒤로도 두어군데 더 갈 예정이었다고 합니다만, 붉은 좀비화된 저 때문에 이만하고 돌아왔습니다.
저보다 더 마셨으면 더 마셨지 덜 마신 것도 아닌데, 형은 돌아오는 길에 운전도 하시고… 저는 조수석에서
골아 떨어졌습니다. –;

일부러 챙겨서 데려가주시고 운전, 와인, 테이스팅 fee, 모두 책임지신 형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와인 마시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

나파밸리 와이너리 투어 #5 – Silver Oak Winery, Chimney Rock Winery, Darioush Winery

하숙집 형이 올해 새로 출시된 와인들 시음하러 간다길래 쫄래쫄래 다녀왔습니다.
저번주에 다녀왔던지라 자세한 맛은 기억 안나지만, 어쨌든 가서 받은 인상 위주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처음 간 곳은 Silver Oak Winery. 형의 주 거래처중 하나라고 합니다.
바로 작년에 화재가 나서 전통있는 창고가 하나 전소, 지금은 임시 건물에 테이스팅룸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불타서 못 쓰게 되었을 비싼 와인들을 생각하니 잠시 가슴이… ㅠ_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주변 다른 와이너리에 비해 확연히 고령으로 보이는 포도나무들. 크고 아름답습니다.(응?)
수확이 끝나고 가지 치기를 해서 전엔 보지 못했던 가지 모양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와이너리에 따라서 가지 모양은 가지각색이더라구요. H모양도 있고, ㄱ모양도 있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2 Alexander Valley Cabernet Sauvignon ($60/병)
– 100% Cabernet Sauvignon, 2006년 7월 29일 출시

2002 Napa Valley Cabernet Sauvignon ($100/병)
– 83% Cabernet Sauvignon, 11% Merlot, 4% Cabernet Franc, 2% Petit Verdot, 2007년 2월 3일 출시

향 좋고, 맛 좋고… 근데 솔찍히 둘의 가격차가 $40이나 나는 것에 비해 그리 큰 차이는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2002년 빈티지가 올해에 출시된다는건 무려 4년이나 숙성시켜서 판다는건데… 우어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다음에 간 곳은 저번에도 갔던 Chimney Rock. 형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고.
봄이라 정원의 꽃이 이쁘게 피었더군요.

여기서는 2003, 2004(올해 발매) Cabernet Sauvignon 등을 마신 것 같은데 순서가 기억이 안납니다. Reserve도 있었고…

앞서 마신 Silver Oak도 좋았지만 여긴 정말, 정말로 맛있었어요. @▽@b

저번에 왔을때도 이랬었나? 싶을 정도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진은 가게 아주머니가 “매우 소량 생산해서 이곳에서 밖에 팔지 않는다” 며 꺼낸 Chimney Rock ‘Arete .
이번 Chimney Rock은 다 맛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단연 으뜸!!
마시고는 ‘우와.. 이거 좋다.’ 하고 있었더니, 형이 계산 할 때 자기꺼 사는거라며 사시더니 문 밖을 나설때 쯔음
선물이라며, 나중에 여자친구 오면 함께 마시라고 주셨습니다.
…형님, 감사히 잘 마시겠습니다. ㅠ_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 다음에 간 곳은 Darioush Winery.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 건물 입구부터 완전 압도.=_=;;;
뭔가 정말 말 그대로 Chateau(城)란 느낌? ;;

사용자 삽입 이미지실내 인테리어도 제일 멋졌습니다. 일하시던 아주머니는 프랑스분이시라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테이스팅은 네 종류로,

2005 Signature Chardonnay
($41/병)
– 100% Chardonnay

2004 Signature Merlot ($44/병)
– 92% Merlot, 4% Cabernet Franc, 4% Carbernet Sauvignon

2004 Signature Shiraz($64/병)
– 100% Shiraz

2004 Signature Carbernet Sauvignon ($74/병)
– 83% Carbernet Sauvignon, 9% Merlot, 5% Cabernet Franc, 2% Malbec, 1% Petit Verdot

…의 순서로 나왔습니다. 테이스팅 가격은 도합 $20.

이야… Chimney Rock Wiinery와 더불어 이날의 최고 중 한 곳이었습니다.

Chardonnay 같은 화이트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이곳 Chardonnay를 마시고는 깜작.
맛있어요. 달콤한 맛과 신맛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달까, 싸구려 Chardonnay를 마셨을때 느껴지던
화학향 같은 거부감도 없고… 덕분에 Chardonnay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 하나가 날라가 버린 느낌 입니다.

Merlot은 마치 Carbernet Sauvignon처럼 파워풀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역시 맛있고요.

여기서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Shiraz.
뒤따라 나왔던 Carbernet Sauvignon이 별로 기억에 남지 않을 정도로 이쪽이 맛있었습니다.
(그렇다고 Carbernet Sauvignon이 맛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형도 “이런 Shiraz가 나오기 힘든데..” 라면서 몇 병 구입하셨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장점을 덧붙이자면 – 이 와이너리가 인심이 제일 후했습니다. ^^
Chimney Rock같은 경우 정말 정확하게 잔 아래에 깔릴 정도의 양만 따라 주는 반면, 이곳은 거의 1/4에 가깝게
따라주고 다 마시고 나서도 “더 마셔보고 싶었던거 있냐” 며 또 그 만큼 따라 주더라구요.
다 합하면 거의 반병은 마시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20에 이 정도면 적자다 싶던데요.;
…뭐, 덕분에 저는 여기서 알콜 분해 한계치에 도달했습니다만서도… —

사용자 삽입 이미지Darioush Winery의 포도밭.

… 하나 더 이어집니다~

나파밸리 와이너리 투어 #4 – Chimney Rock Winery , Rutherford Hill Winery

광활한 포도밭 사이로 이름 모를 크고 작은 와이너리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동하는 동안은 차안에서 다들 맥주를 또 드시고… -_-

형이 가장 좋아한다는 Chimney Rock 와이너리에 도착. 뻘쭘합니다.;;

이곳의 와인은 바로 전날 형님들이 집에서 드실때 맛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향이 좋고, 잔 안에서 돌리다 마시니 매우 부드럽게 넘어갔던 기억이 있네요..  …라는건, 네. 역시 취해서 여기서 마신건 잘 기억이 안납니다. ;;;
Flight는 화이트와 레드가 섞인 총 다섯 종류였고, 가격은 저렴하게 $10.
레드로만 다섯 종류 마실 수 있는 Flight는 $20 이고 와인잔을 기념으로 가져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취기가 올라와서 혹시라도 실수 할까봐 잠시 밖에 나와서 포도밭 구경을 했습니다. Cabernet Sauvignon으로 보이는 포도들이 탐스럽게 주렁주렁 달려있었습니다만… 포도알이 작아서 그리 맛있어보이진 않았습니다.–
조만간 수확되어서 2006 Chimney Rock – Cabernet Sauvignon 이 될거라 생각하니 재미있더군요..

마지막은 Rutherford Hill 와이너리. 이전에 형이 추천했던 와인이었지요.

예전에 이곳의 2002 Merlot을 한병 사뒀는데, 나중에 형한테 2003 Merlot도 한 병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 오면 마시라며 2003 Chimney Rock – Cabernet Sauvignon까지. orz
인간이 간사해서, 한사코 사양하면서도 나중엔 결국 받으면서 입꼬리가 올라가는거 있죠… =_=

음.. 분명 여기서도 열심히 따라주는걸 마셨습니다.. 분명 마셨을텐데 뭐였는지 하나도 기억이… ㅠ_ㅠ

Flight 가격도 다른 와이너리에 비해 무척 저렴해서, 저중 다섯가지를 고르는데 $10.
다시보니 2003 Angel’s Peak와 2002 Zinfandel Port는 마신 기억이 나네요.
단 Port와인과 함께 주던 포도가 들어있는 초컬릿도 매우 맛이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면 나파밸리의 와인 종류도 있을건 다 있군요.. 귀부와인도 있고, Port와인도 있고..

나중에서야 저 Sauvignon Blanc를 마셔볼걸.. 하고 후회했다는…
Merlot으로 만든 Rose와인은 색이 굉장히 예뻤습니다.

재미있게도 여기선 와인뿐만 아니라 포도 초컬릿과 Chardonnay 캬라멜 소스, Merlot 초컬릿 와인 소스 등의
특산품도 함께 팔고 있었습니다. 어떤 맛일지 궁금하더군요.

원래는 여기서 두어군데 더 돌 예정이었는데, 다들 많이 취해서 차에서 자는 분위기가 되어 일단락 내리고
돌아왔습니다. 저도 엄청 취하긴 했는데 그 와중에도 어떻게든 실수 안하려고 정신력으로 버티면서 돌아왔지요.
완전 인간 승리였다는. -_-v

물론, 집에 돌아오자마자 양해를 구하고 혼자 침대 가서 뻗었습니다. ;;;

나파밸리 와이너리 투어 #3 – Whitehall Lane Winery , Flora Springs Winery

세번째로 도착한 곳은 Whitehall Lane Winery.

이곳에 있던 바텐더 아저씨는 한국에서 2년간 외국어 강사를 하면서 살았었답니다. 자신이 알던 한국인 친구들은 전부 맥주 두병이면 뻗는다고, ‘한국인은 술이 약하다’는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일행 전원이 술고래 한국인에 대해 열변하기 시작…–

이곳에선,
2000 Reserve Cabernet Sauvignon (94%Cabernet Sauvignon, 6% Petite Verdot),
2001 Reserve Cabernet Sauvignon (95%Cabernet Sauvignon, 5% Petite Verdot),
2002 Reserve Cabernet Sauvignon (96%Cabernet Sauvignon, 4% Malbec)
…을 마셨습니다. 오크통을 프랑스것과 미국것을 섞어서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숙성기간은 21~22개월.
무난하게 다 좋았는데, 솔찍히 이쯤부터 취해서 맛 구별도 잘 안갔습니다. -_-a

점심때가 되어 근처에서 샌드위치를 하나씩 먹고 다음으로.

뭔가 화려한 이름의 와이너리.



여기선 뭐뭐 마셨는지도 잘 기억도 안나요.orz
사진에 보이는 2004 Sangiovese 2003 Poggio Del Papa 외에도 몇 병인가 더 있었는데…
우연히도 여기 바텐더 아저씨도 한국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고 해서 다들 놀랐습니다. 어릴적, 군인인 아버지 따라 몇년인가 있었다는군요. “I love Pulgogi~”를 외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나파밸리 와이너리 투어 #2 – Beaulieu Vineyard

그렇습니다. 투어인겁니다. 한군데만 가는게 아니더군요.
두번째로 들린 와이너리는 Beaulieu Vineyard.

이곳도 테이스팅룸을 아주 멋들어지게 만들어 놨습니다. 무료 시음도 있는 것 같았는데, 다들 “공짜로 마시면
맛없어” 라는 말과 함께 유로 시음장으로 이동. …실은 그저 무료 시음에 사람이 많아서 였던듯도..==

바텐더로 보이는 아저씨. 미국 온지 2년이 넘었는데도 슬랭 섞어서 하는 말은 70%정도 밖에 못알아 듣겠어요.–

이 곳은 $25 에 미리 정해진 5가지 종류의 Filght 이 가능했습니다.
왼쪽 1번 부터
2004 Carneros Reserve Pinot Noir,
2003 Dulcet Reserve,
2003 Tapestry Reserve,
2002 Georges de Latour Private Reserve Cabernet Sauvignon,
2003 Georges de Latour Private Reserve Cabernet Sauvignon.
…의 순이었습니다. 역시나 전 Pinot은 그저 그랬고(..라면서도 다 비웠다;) 2002 Georges de Latour Private Reserve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Dulcet Reserve는 Cabernet 80%정도인가와 Syrah로 만들어졌고.. 나머지 와인들에 관한 설명도 듣긴했는데, 이미 이때쯤엔 전 많이 취해있어서 기억이 안납니다. ;
나중엔 차이도 거의 못느끼겠더라는…-_-

취해가지곤 꼴에 와인리스트에 적힌 설명을 읽고 있는 광파君.

…아직도 더 있습니다!!

나파밸리 와이너리 투어 #1 – Robert Mondavi Winery

어느날 하숙집 형한테 이메일이 한통 왔습니다.

“주말에 친구들이랑 나파밸리 와이너리 투어 가는데 같이 가볼래?”

오오오옷~~!! @_@!!!!

…그래서 염치 불구하고 따라 나섰습니다.;

총 10명의 많은 인원인데다 와인 시음하면 운전은 어떻게하나 하는 걱정도 순간. 아예 리무진을 빌렸더군요. orz
인원수가 많으니 가능한 일이랄까요.. 검은 양복을 입은 점잖은 흑인 운전기사분이 맞이해주셨습니다.

처음 도착한 곳은 바로 유명한 Robert Mondavi Winery.

가운데 있는 포도밭은 Robert Mondavi Winery중 일부인 To Kalon vineyard라고 합니다.

옛날에 쓰였음직한 양조 기구.

일렬로 넓게 펼쳐진 포도밭이 보입니다. 유명 관광지여서인지 굉장히 깔끔하게 가꿔 놓았더군요.


안쪽에 테이스팅룸이 따로 있습니다.


실내도 상당히 고급스럽게 꾸며놨다란 느낌. 개인적으로 와이너리라고하면 정말 조촐하고 양조업자가 열심히 일하고 있는 곳을 엿볼 수 있을거란 상상을 했었는데,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출입금지 팻말 안쪽으로 수많은 오크통이 보입니다.

테이스팅룸에는 Cabernet Sauvignon의 특징적인 향 몇가지를 늘어놓고 향을 맡아 볼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분명 어느 정도 익숙한 향도 있었고, 한편 이런 향도 났었나.. 싶은 것도 있고.. -_-

$30을 내고 열거된 Reserve wine중 4가지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몇가지 종류를 시음하는걸 Flight 라고 부르더군요. 제가 고른건,
2004 Pinot Noir Reserve,
1997 Cabernet Sauvignon Reserve,
2000 To Kalon Cabernet Sauvignon Reserve,
2000 Sauvignon Blanc, Botrytis.
…였는데, Pinot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진 않았고… Cabernet는 뭐랄까 좀 스파이시한 맛이 있었습니다.
레드중 가장 좋았던 To Kalon Cabernet Sauvignon Reserve는 와이너리에서만 시음 할 수 있는 소량 생산
와인이라는 듯 싶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Sauvignon Blanc, Botrytis. 즉 귀부와인이었는데요.
Robert Mondavi에서 귀부와인이 생산되고 있다는 점에 한 번 놀라고 그 맛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굉장히 달고 맛있었어요!! >_< 이 역시 소량생산이라 와이너리에서만 구입 가능하다더군요.

리무진이고, 테이스팅 비용이고 전부 형이 내주셔서 정말 감사히 마셨습니다.
모임에 오신 분들이 전부 30대 초중반이라 막내는 재밌게 놀기만 하면 된다고 하셔서..
정말 죄송하면서도 감사하게 홀짝거렸네요.. ^^; 근데 술이 엄청 약한 탓에 여기서 마신 와인만으로 얼굴이
새빨개져서 엄청 쪽팔렸습니다. ;;;;;;

…아직 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