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간 낚시 결과

(바쁘다 바쁘다 하면서도 낚시 갈 시간은 있는거 보면 결국 그리 바쁘지 않은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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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게 낚시 하러 갔다가 정작 게는 못 낚고 거대 불가사리군을 잡아 올렸습니다. =_=;;;

뭔가 묵직하길래 꽤나 큰 게가 잡힌줄 알고 득템한 저랩 마냥 행복에 젖어 열심히 끌어 올렸더니

…왠 별이 낚였더군요. ; 것도 발 끝에 돌기 부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서 올라왔습니다. ;

옆 사람들은 서너마리씩 낚아가는데 오랫만에 낚아 올린게 불가사리라니,

뭔가 바다한테 놀림당하는 기분이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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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접고 산책 잘 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 꿈에…

사람만한 참치를 낚은채로 나룻배를 타고 표류하고 있는 미야모토 무사시를 발견한 제 딸이
그 참치를 주면 집에서 하루 묶게 해주겠다고 꼬셔서 무사시가 우리집에 와서 참치의 종류와
무서움에 관해 일장 연설을 해주는 꿈을 꿨는데 말이죠…

…구정부터 이거 왠 개꿈이… -_-;

Panasonic Lumix FX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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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쓰던 루믹스 FX01을 싸게 넘기고 뭔가 다른걸 찾다가… 결국 다시 루믹스를 샀습니다. –;
광각, 언제나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문제 없을 컴팩트함, 그리고 기타 무난한 성능.
이것들을 대략 만족 시키는 기기가 많지가 않더라구요..

소니 T300 도 작은데다 외모가 이쁘장하게 생겨서 꽤 고민했는데, 결정적으로 터치스크린 조작이 영 아닐 것
같아서 패스. 그리고 역시 작고 이쁘장한 쿨픽스 S51도 물망에 올랐으나 광각 때문에 다시 FX55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화이트을 원했는데 아쉽게도 블랙, 실버, 핑크 밖에 없어서 좌절.
한국이었으면 분명 남자의 로망인 핑크를 사서 썼을 테지만, 이 나라에서 그랬다간 영락 없이
게이가 되어버리는지라… ;;

쓰던 기종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새로운 맛은 없지만, 작은 담배곽 크기에 담긴 좋은 성능, 3인치 큰 액정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조작도 예전에 비해 약간은 더 편해졌고요. 다만 이놈의 망할 비너스 엔진은 여전합니다.
ISO 200 정도까진 괜찮은데, 400 정도만 가도 노이즈가 눈에 거슬리고 그 이상으로 가면 영 쓸게 못돼요.
그러니 ISO를 1600 까지 아무리 지원해줘 봤자… –;
…라지만 흔들림 보정 덕분인지 200 정도 에서도 어두운 실내가 꽤 잘 찍혀서 통과~

본체 검은 부분은 그립감을 위한건지 무광으로 얇은 고무 코팅 같은게 되어있는데, 이게 지금은 좋아도
시간 좀 지나면 슬금슬금 벗겨질텐데 좀 걱정 입니다.
제가 전자기기는 모시고 사는 타입이 아니라서 막 굴릴텐데 말이죠…

Paracombe 2001, Chateau Mont-Perat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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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마시는데다 하루에 많아야 두잔 정도 밖에 못 마셔서 새 와인을 따기가 좀 꺼려지는 요즘 입니다. -_-
따서 이틀간 한두잔씩 마시고, 좀 바쁘다 싶으면 잊었다가 며칠 뒤에 마시고 하다보니 나중엔 향도 다 날라가고
맛도 이게 원래 이랬는지 기억도 안나고… ;

몽페라는 그나마 빨리 마신 편입니다. 올해 첫 와인이었는데,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전보다 많이 부드러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모키한 오크향이 여전히 좋더군요… 2년전, 처음 마신 레드 와인이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6병인가 사재기 해뒀는데 이제 한병 밖에 안남았네요.. 흑

Paracombe는… 참 오랫동안(2주일 가까이) 두고 마셨는지라 이젠 이게 어떤 와인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호주산이고 Carbernet 44%, Shiraz 33%, Merlot 10%, Cab. Franc 8%, Malbec 5% 의
재미있는 블랜딩이었습니다만… 마지막쯤에 마실땐 향은 다 날라가고 …뭐랄까, 오래된 옷장에서 나는 향
비슷한게 나더군요. –a 딱히 안 좋은 기억은 없는 걸로 보아 무난하게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7년쯤 된 와인이라 침전물도 조금 있었는데, 열때 코르크가 조각조각 부서져서 참 힘겹게 뽑아 올렸습니다. ;

참고로 두병 다 $15-16 정도로 비슷한 가격대.

바쁘다는 핑계로 게으름을 피운 관계로 금붕어 기억력에 의존한 와인 포스팅이군요. 하아

Final Fantasy VII – Crisis 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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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이 좋아 해보고 싶어서 eBay에 주문했으나 몇주가 지나도 무소식.
컴플레인을 넣었으나 일주일만 더 기다려보라는 말에 한달이 넘게 기다려서… 결국 하고픈 욕구가 다
사그러 들어서야 재발송 받은 비운의 게임 입니다.
말이 재발송이지 아마 그때 처음 보낸게 아닌가 싶은… -_- 망할 홍콩 x들.

연출과 스토리 텔링은… 감히 전 FF시리즈를 통틀어 최고 생각될 정도로 좋았습니다.
풋나기 솔져에서 사나이로 거듭나며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 사나이 잭스의 모습을 너무나 멋지고 또 아름답게
그려 놓았더군요.. 영 맘에 안들던 클라우드와는 정말 대조적.

D.M.V.. 매 작품마다 어느 정도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하는 스퀘에니 답게 이번 작도 찬반이 크게 갈리는
전투 시스템이었습니다. 스토리상 필요한 시스템이었을 수도 있고, 어찌보면 전투와 랩업의 상당 부분을 운에
맡기는 허탈한 시스템일 수도 있고 말이지요.. 개인적으론 전투 액션도 나쁘지 않아서 꽤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플레이 시간은 기존 FF에 비하면 짧은 편이긴한데, RPG의 긴 플레이시간이 은근 부담스러웠던 저로썬 오히려
반가운 부분이었습니다. 세계를 구한다거나 마왕을 물리치거나 하는 장대한 스토리가 아닌 외전적 스토리였기에
한층 가볍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더욱이 PSP 였기 때문에 짧게 짧게 즐길 수 있었다는 것도 엔딩을 보는 것에
크게 작용 했습니다. 정작 PS2용 FF12 는 맘 먹고 켜는게 힘들어서  4/5정도에서 멈췄지요… -_-

결론은…

스퀘에니는 FF7을 리메이크 하라! 하라! 하라!!!!

타이틀 무비

엔딩 무비. 플레이하지 않으실 분만 보세요.

Skytv HD6P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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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모군이 공수해다준 물건.

미국에서 HDTV 카드를 하나 사볼까 했는데 성능이 고만고만한데다 가격도 싼게 아니라 국산을 알아봤더니
훨씬 낫더군요. 까다로운 우리나라 고객들을 만족하기 위한 성능과 잦은 업데이트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역시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대단해요.

위에 보이는 액자형 안테나(전면엔 사진도 넣을 수 있더군요;)로 HDTV 신호를 잡아서 수신하는지라 지역에
따라 볼 수 있는 채널이 달라지는데, 이 동네에서 잡히는건 대략 2-30채널. 그나마 쓸만한 채널은 10개 미만.
디스커버리 채널 같은거라도 하나 잡혔으면 했는데 없어서 좌절 입니다…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