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뭔가 만들게 없을까… 하다가 인터넷 카페에 패턴을 올려주신 고마운 분이 계셔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매우 심플한 구조의 반지갑인데… 만들고 보니 길이가 좀 더 짧았어도 괜찮았을듯.
재단하고 만드는 것 보다 샤픽스로 1미리 이하로 면피할 하는데 더 고생 했던 것 같습니다. ㅠㅠ
애가 생기고부터 따로 시간 내서 뭘 한다는게 쉽지 않네요.
근데 뭐 시간이란게 없다없다 해도 만들면 또 나오는거라.
토트백 만들고는 이번엔 결과물이 좀 금새 나오는걸로… 여권 케이스.
일단 둘 다 실패 입니다. 먼저 만든 브라운색은 사이즈가 미묘하게 작아서 여권을 우겨넣듯 해야 겨우 들어가고요.
덕분에 뒤틀리고 뭐 난리…
핑크색은 조금 더 크게 만들었는데 가죽이 흐믈흐믈하신걸 그냥 써서 뭔가 거적떼기처럼 나왔습니다.
만들다가 의욕이 안나서 엣지코트고 뭐고 스킵.
카드지갑. 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이래저래 패턴 그려서 해봤는데…
적당히 보강재라던가 그런것도 넣어가며 만들어야하는데 얇게만 신경 쓰다보니 전체적으로 새것 느낌이 없고 뭔가 쭈글쭈글.
게다가 주변부 짜투리 가죽으로 가죽 늘어지는 방향 생각 안하고 만들었더니 똑닥이 힘 가해지는 부분부터 가죽이 늘어나서 이놈도 실패.
뭣보다 패턴을 처음에 제대로 만드는게 참 중요한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각종 보강재의 쓰임새나 가죽의 특성도 공부해야할거 같고…
맨땅에 헤딩하자니 한계가 있네요.
머릿속에서 잊혀질때쯤 다시 도전해볼꺼 같습니다.
덧-
피할기 사고 싶어요… 샤픽스 조용하고 자리 많이 안 차지해서 좋긴한데 넓은 면적 피할하자니 까딱 잘못하면 가죽 날려먹기 일수고, 땡기다 보면 가죽도 늘어나고… ㅠㅠ
새 시작을 하자는 마음에서 WHS2011을 버리고 해놀로지(xpenology)를 설치하는 모종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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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쓰던 오래된 WHS2011 서버에는 2테라 하드가 3개 있었답니다.
총 6테라 정도 되었고 그중 4테라 정도를 사용중에 2테라 여유가 있었답니다.
어제 새로운 N54L이 도착해서…
그중 시게이트 2테라 하드 하나를 xpenology OS설치용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중요한 사진들과 문서들을 옆에 2테라 하드에 꽉꽉 눌러 담고…
깔끔하게 비운다음에
떼어서 새로운 서버에 끼워 넣었습지요.
처가댁에 가서 VGA케이블도 빌려오고… gnoboot 등을 이용해서 아무 문제 없이 네이티브 해놀을 잘 설치 하였습니다.
매우 뿌듯했습니다.
명불허전 시놀로지. 모바일 접근성도 좋고 여러모로 쓰기 좋아보였구요.
기본 설정을 마치고…
데이터를 옮겨오려고 옛서버를 켰습니다.
근데 어째서일까요…
거기엔 깔끔히 비워진 2테라 하드가 절 반기고 있었습니다.
…
……
………
그렇습니다. 꽉꽉 눌러 담아뒀던 제 지난 10년간의 기록들이 담긴 하드디스크가 xpenology OS를 설치용으로 날라간거지요…
하하
하하하하하하
…………………………..*&%$#@!$%^&*()*&%^$!@%^&*($*#)&$*(#)&)*&)84ㅛㄱ조2ㄹ8ㅐㅗㅁ뎌ㅑㅐ아아아ㅏ앙ㄴ아ㅣ이ㅏ아앙나아이나ㅏㄱ렂대ㅑ아앙돼야엔아ㅣ넝라넝랟저ㅗ게;24ㅈ3ㅅ89ㅗ햐저린러ㅏㄴㅁ
백업…… 안한지 오래……
너무나 당연히 맨 오른쪽 하드가 나중에 넣은건줄 알았는데……..
아아……..
아아아………..
미안해 마누라.
지난 10년간 함께 찍은 사진 몽짱 날라간거 같어…
미안하다 내 딸.
출생사진, 지난 7개월간 네 사진들이 드랍박스에 있는 핸드폰 사진 말곤 다 날라갔어…………….
ㄴㄹ냐ㅏㅐㅔㅓㅈ내ㅓㅇ나허ㅏㄶ외ㅏㄴ아ㅣㅇ이ㅓㅏ아아ㅓㅏ앙아ㅏㅇ
제정신이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어어어엉
ㅜㅜ
ㅠㅠ
(철푸덕)
격조하였습니다. 육아란게 이거 애가 커갈 수록 더 바빠지는거로군요.
백일의 기적 뭐 이런 말도 있고 해서 백일이 지나면 편해지는건가 했는데
그건 아무래도 수면시간이 보장된다는 말인거 같고… 애가 행동반경이 넓어지며 신경 쓸게 많아지니 정신이 없네요.
어쨌든…
애기도 있고 와이프 비염도 있고 해서 큰맘 먹고 다이슨 DC61을 샀습니다.
성능… 솔찍히 별 기대 안했어요.
다이슨. 영어로 Dyson. 그게 그건가? 어쨌든 다이슨하면 뭔가 “남자의 청소기!!” 란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이름도 그렇고, 청소기 주제에 모양새도 뭔가 근육 불룩불룩한게…
해서 겸사겸사 구입했는데…
오늘 받아서 시험해볼겸 애기랑 뒹구는 매트를 딱 3분. 돌렸습니다.
헐… 이거 머야… 무서워…… ㅠㅠ
저게 다 먼지와 사람 노폐물 그리고 진드기 등등이란 말이죠. orz
난 단 3분만 노말파워로 돌렸을 뿐인데…….
풀충전 한다음에 이불이랑 안방 매트리스랑 오늘 다 돌려야겠습니다. ;
다 주거써…
윈도8을 구입해서 쓰다가… 아무리 써봐도 이건 터치스크린 없는 노트북용OS로는 영 꽝이다 싶어서 1년만에 윈도7으로 다운그레이드를 감행하였습니다…
…만.
몇년전에 구입했던 정품 윈도7이 ‘업그레이드용’이었던지라 윈도8을 지우고 7을 클린 인스톨 하니 시리얼 등록을 거부하더군요. 예전엔 분명 안그랬던거 같은데 MS에서 좀 더 깐깐해졌나봅니다.
이거 등록하자고 설치한 윈도7 밀고 비스타 (이것도 정품 구매)를 까는 것도 삽질일거 같고…
분명 방도가 있을거다 싶어서 구글링해보니 MS커뮤니티에 관련 답변이 있어서 기록해둡니다.
1. 레지스트리 에디터를 실행 (커맨드 창에 regedit)
2. HKEY_LOCAL_MACHINE\SOFTWARE\Microsoft\Windows\CurrentVersion\Setup\OOBE 를 찾아서 이동
3. ‘MediaBootInstall’ 항목의 수치가 1이라 되어있는걸 0으로 수정
4. 관리자권한으로 도스창(cmd)을 열어서 slmgr -rearm 라고 명령어 실행
5. 리붓 & 시리얼 입력 재시도
…해보니 시리얼이 제대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전에 설치했던 기록이 남아있는지 추가로 전화 인증을 해야해서 좀 번거롭긴 했지만요.
이 방법은 정품 XP 혹은 비스타, 그리고 윈도7을 이미 소유하고 있는 분들을 위한 팁 입니다.
누님 생일 선물이랍시고 한 일주일이면 만들겠지! 요러면서 시작한 가죽 토트백 입니다.
나름 이래저래 디자인 한답시고 패턴 만들고 시작했는데…
멋있게 보이겠다고 쓸데 없이 바느질을 너무 많이 넣어서… ㅠㅠ
일주일은 왠걸 한달은 걸렸던거 같습니다.
스웨이드 안감까지 들어간 테두리 부분은 어찌나 두꺼운지… 롱노우즈로 바늘 잡아 빼가면서 한땀한땀 겨우 바느질 했구요…
반대편이랑 땀수 맞추려고 그리프질 했는데 접히고 나니 그리프 구멍 사선 방향이 서로 반대여서 또 멘붕하고…
손잡이 부분도 처음 만들어보는지라 뭔가 매우 엉성하게 되었습니다. 다른분들은 이쁘게 Y자로 만드시던데 쉽지가 않아보여서 접고서 도트로 때려 박아버렸습니다. -_-
손잡이 고리 연결부위가 가장 맘에 안들어요. 감이 안와서 일단 만들면서 해봤는데 결과가 영 미묘합니다. 땀수가 많지 않은 사각형 부위는 사선 그리프로 구멍을 내고 바느질 하니 이쁘게 나오질 않더군요.
누님의 착샷.
마음에 들은건지 아닌건지 뭔가 복잡미묘한 얼굴이긴 했는데 일단 있으면 언젠가 쓸 날이 오지 않겠는가… 싶습니다. 가방이 살짝 무겁게 만들어지긴 한거 같아요.
오늘의 교훈 :
패턴 만들 때 쓸데 없는 바느질 너무 늘리지 말자. 고생만 직싸게 한다.;;;
패턴은 꼭 처음부터 꼼꼼히 제대로 계획해서 만들자. 만들면서 중간에 어찌저찌 수정하다보면 결국 그 부분만 이상하게 된다 .
테두리 겹쳐지는 부분들은 피할을 꼭 하자. 손가락 물집 잡힌다.
테두리 그리프질은 ㄷ자로 접고 나면 구멍 사선이 반대가 되니 유의하자.
엣지코트 열심히 잘 올려놓고 그 위에다가 가열식 라운드 크리져로 장식선을 넣는 멍청한 짓은 하지 말자. 엣지코트 올려놓은거 엉망이 된다. ㅜㅜ
안감 천은 너무 무겁지 않은 원단을 쓰도록 하자. 특히 여자들이 쓰는 가방인 경우는.
디자인이 간단하더라도 사이즈가 큰 가방을 우습게 봤다간 큰코 다친다. 소품이나 핸드백 만드는거랑은 들어가는 시간이 다르다. -_-
이거 만들고는 질려서 한동안 가죽에서 손 놓고 있습니다.
…
결코 디아블로3 확장팩이 나와서 그런건 아니에요!!!
가죽 배운다고 하곤 맨날 공구랑 가죽만 사는게 아니라는걸!! 보여주기 위해…
마우스 패드도 만들어보고 동전 지갑도 두개나 만들어 봤겠다.
“좋아 이제 나도 가방 따윈 너끈히 만들 수가 이써~” 요러면서 또 다시 호기롭게 도전했습니다. —
…
도안 만들다가 맨붕하고…
일단 잘라서 만들다가…
때려치다가…
뜯어고치다가…
때려치다가…
다시 재활용하다가…
또 방치하다가…
꼴도 보기 싫은데 막 다른거 만들고 싶은데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고…
에라 모르겠다 또 이래저래 해보다가…
어찌저찌
어기어차
완성한 핸드백 입니다. ㅜㅜ
크기는 와이프가 책 한두권 들어갈 정도래서 대충 그 정도로.
가급적 무난한 색에 무난한 디자인으로.
하필이면 사용한게 송아지 가죽인지 뭔지 굉장히 부들부들하고 그런 놈이었는데,
또 피할 시접 연습 한답시고 요걸 구두칼로 전부 다 피할하느라 맨붕하고… ㅜㅜ
안감 붙이는 것도 그렇고, 시접하는 것도 그렇고, 요소에 필요한 보강재 붙이는 것도 그렇고…
역시 혼자 하려니 감이 안오는게 많네요. 가죽 공예 책에는 정작 이런건 안나와 있단 말이죠.
맨땅에 헤딩하면서 나름 배운건 많은거 같은데
이 배운게 제대로 된 지식인건지 어떤건지 모르겠는게 또한 함정…
삽질을 너무 해서 징글 맞아 보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첨으로 불박기도 찍어보고… 시계줄처럼 어께끈도 만들어보고…
(아 이제 드디어 다른걸 만들 수가 있어! 야호!!)
…소니 본사 건물도 팔고 그러는거 보고 힘들긴 한가보다 했는데 설마 바이오 브랜드를 버릴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제 노트북은 대체 뭘 사야 하나요. 비싸긴 해도 그나마 겨우 하나 있던 프리미엄급 브랜드 노트북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