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보내는 방법 3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천 10년 10월 10일. 배 낚시를 다녀 왔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즐겁게 출조 하였으나… 바다 상태가 안 좋았던지라 배는 요동치고
7시간에 걸친 배 멀미 고문 끝에 같이 갔던 일행들 죄다 위액 장액까지 다 쏟아내서 기진맥진해서 돌아왔습니다. =_=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러나 그 와중에도 돈 아까워서 토해가며 낚시 했습니다. 저는 11마리. J형님은 6마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잔잔한 항구로 들어오니 얼마나 행복하던지…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저 젊은 선원 친구는 그 흔들리고 다들 토하는 와중에도 농담 따먹기하면서 땅콩 까먹는 괴물이었다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항구에 도착하니 다른 배에 참치를 잡아온 아줌마가 있더군요.
한 마리당 70불(!!)에 판다고 했는데 이미 생선이 너무 많아서 차마 사진 못했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왼쪽 위 세마리는 볼락. 맨 아래 빨간놈들 둘은 붉돔(red snapper = vermilion rockfish).
오른쪽 가운데 세마리는 sea trout라는데 아무리 봐도 민물에 사는 송어랑은 많이 다르게 생겼습니다.
뭔가 정확한 이름이 있을 것 같은데… 맛은 있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비록 40마리 제한 (10마리x4명) 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5명이서 먹기엔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저거 말고도 친구가 가져간게 한 5마리 더 있었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두마리중 작은놈. 도미도미 살찐 도미~

사용자 삽입 이미지찌개용 찌끄레기. 회는 치는대로 사라지시고…

다들 배에서 위를 비워내서 그런지 아쉽게도 요리는 찍을 생각도 못하고 다 먹어 치웠습니다.

예상 밖의 심한 배 멀미 고문에 현재로썬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네요.;;

…라곤 말해도 언젠가 잊을만 하면 또 가게 될지도..

오늘의 교훈 : 배 낚시는 바다 상태를 잘 보고 가자.

Half Moon Bay 낚시

사용자 삽입 이미지잡았다고 신이난 친구 S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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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금단증상이 심해져서 친구 데리고 Half Moon Bay에 있는방파제로 rockfish(볼락?)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첫 한 두시간은 거의 입질도 없었는데 오후에 incoming tide (high tide의 90분 전부터) 때부터 계속 잡혔습니다.

이게 beginner’s luck이란게 분명 있는 것 같은게…

위에 사진에 찍힌 친구놈 낚시 처음 간건데 처음 네마리 혼자서 다 낚더군요. –;

그 외에 작은거 5마리는 놔줬습니다. rockfish란놈 이거 맛이 아주 좋네요. 끓이고 지지고 회치고…

…근데 마지막에 제가 친구놈 라이카 카메라(C-LUX3)를 물에 퐁당해버려서….

잘 잡고도 물어줘야해서 속이 쓰리게 되었다는 슬픈 뒷이야기가… ㅠㅠ

Half Moon Bay 낚시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주말부터 파도 예보가 너무나 잔잔한게 좋아서 못 참고 낚시 다녀왔습니다.

오랫만에 바닷 공기를 마시니 그리 좋을 수가 없더군요. 기분만은 바다 사나이.

실은 rockfish를 낚으려고 갔는데 정작 그놈들은 한놈도 못 잡고 dungeness crab등이랑

monkey face
eel이라는 장어비스므리한 놈 하나를 잡았습니다. 미끈미끈한데다 생긴게 참 흉물스럽더군요. -_-

게는 겨울이 지나서인지 11월때만큼 맛있지는 않았고요.

장어는… 살 발라내기도 엄청 힘들었는데 식감도 뭐랄까 좋게 말하면 쫀득쫀득하고

나쁘게 말하면 고무씹는거 같고…; 근데 장어가 왜 정력에 좋다는지 알거 같더군요.

피 빼는데 펄떡펄떡, 내장 다 제거하고 들고 있었는데 펄떡펄떡,

그대로 아이스박스에 넣어둔지 십분 뒤에도 펄떡펄떡…
=_=;;;

근황

1.

바빠 보이는데 실은 별로 그렇지는 않고 시간 나는대로 낚시 다니고 있습니다.

지지난 주엔 송어 낚시 갔다가 반나절간 옆 사람 낚는 것만 구경하고 돌아오고

다음엔 게(dungeness crab) 낚시 갔다가 부둣가 무너뜨릴 기세의 거대 파도를 무심히 바라보다가

그냥 돌아오고… 아 이번 달은 낚시 운이 따라주질 않네 하고 포기하려다 심기일전하고 다시 게 낚시 갔다가

암컷만 세마리 낚아서 다 놔주고 또 옆 사람들 낚는 것만 신나게 구경하고 왔습니다.

뭔가 억울해서 내일 또 송어 낚시 갑니다. 이번엔 낚시 처음 가는 청년을 데려가니까 덤으로 beginner’s luck을

기대해 봅니다. 잡을 때 까지 낚시 투어는 계속 됩니다. (두 주먹 불끈)

2.

이번에도 뜬금 없는 영화 감상. IMAX에서 팬저드래군 더 무비… 아니 아바타 봤어요.

스토리도 뭐 뻔하고 설정도 어디서 봤음직하긴 한데… 현란하다는 수식어론 너무나도 부족한 3D CG에

보는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한시간반 동안 롤러코스터 타고 나온 기분이었어요.

– 요즘 3D의 진보는 정말 대단하구나. 아직도 광파 시리즈는 나오긴 하나?

– 안경 위에 착용감은 x같아도 3D 입체 안경이 좋긴 좋구나.

– 도스이오스가 비룡이 되어 나온다. 감독이 몬헌을 했던게 분명해.

– 스탭롤이 올라가니 사람들이 다들 박수를 치더라.

– 에바 파 도 보고 싶은데 미국에서 개봉할리는 없겠지…

비야흐로 무지개 송어 시즌!!

그렇습니다. 때는 가을. 물이 차가워지기 시작하는 10월. 무지개송어 낚시가 성황인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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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30분거리 Lake Chabot 입니다. 아침 8시에 갔는데 이미 사람이 꽤 있었어요.
역시 낚시는 해 뜰 때와 해 질 때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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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간 폭우와 서늘해진 날씨 탓에 어느 정도 잘 되리라 예상은 하고 갔지만 완전 대박이었어요.
작은거 네마리는 도착하자마자 옆 아저씨가 적선하셨고(…) 그 뒤로 7마리 더 잡았습니다.
마지막 30분 남겨두고 잡은 하나가 맨 오른쪽 대어였어요. 같이 갔던 분께 대부분 드리고 조만간
또 가기로 했습니다. 비바 가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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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이틑날 오후에 또 가서 7마리 낚았습니다. 심심찮게 올라와서 좋네요~

송어 낚시 시즌이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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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기온이 2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덩달아 낮아지는 수온 기온에 따라 미국 대표 낚시 어종인
무지개 송어(rainbow trout)가 깊은 곳에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만세입니다. 만세에요.

뭐가 그리도 좋냐구요?

지난 두달간 내내 낚시 가서 공치고 왔거든요!!! 핫핫핫

요놈들, 소금과 생강에 절였다가 구워먹으면 기막힙니다~ >_<

월척~ 메기님, 잉어님

요 몇 주 간 낚시 이야기가 없었던 이유는 매번 허탕만 치고 돌아왔기에… —

4일간 공치고 이번엔 보트 타고 나가보자 해서 아침부터 미끼를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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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오전에 미끼를 덥석 물었던 메기님.
힘이 엄청나게 세서 낚싯대를 몇번이고 U자 모양으로 만들었던 분이십니다. 다행히도 낚싯대중 가장 튼튼하고 줄도 굵은 육보..아니, Beef Stick에 물려서 큰 탈 없이 잡을 수 있었습니다.
생에 이렇게 큰 메기는 실물로 처음 봤어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두둥! 그리고 한참 동안 소식이 없다가 오후 느즈막하게  잡히신 “잉어”님.
메기보다 힘이 약간 약한듯하여 작은 메기이겠거니 했는데 잉어라서 깜작 놀랐습니다.
어릴적 듣기로 잉어는 크게 자라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하던데 이 정도 크기면 몇살이나 되었을런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크기 비교. 무거워서 부들부들 떨면서 포즈를…

확실히 배 타고 수심 깊은 곳으로 가니 큰 물고기가 노는가 봅니다. 보트 대여비가 있어서 자주는 못나가더라도
이따금 이렇게 멋진 손맛을 느껴보는 것도 즐겁네요.

집에 가져와서 손질하느라 엄청 고생했습니다. 특히 잉어 비늘…
냄비에 대가리만 넣었는데 가득 차더군요. =_= 여친님께서 맛있게 매운탕 끓여주셔서 잘 먹었습니다.
…근데 토막 쳐서 냉동실에 넣어둔 것들이 처치 곤란…– 어디 갖다 줄데도 없고;
다음 부터 어지간해서는 잡았다가 사진 찍고 그냥 놔줘야 겠어요.

낚시 02

거두절미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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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낚았습니다!!!! >_<

맨 위와 맨 아래가 제가 낚은 것. 이게 대체 무슨 물고긴가하고 찾아보니 아무래도

무지개 송어(rainbow trout) 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다길래 제일 큰놈을 잡아서 매운탕 끓여 먹었읍지요.

생선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나름대로 꽤 맛있네요.

앞으로 딱히 먹을거 없을때 송어나 낚으러 가야할 듯… —

낚시 갔다왔어요…

잠시 또 한가해진 기념(?)으로 집에서 25분쯤 떨어진 곳에 있는 저수지에 낚시하러 갔습니다.

이번엔 민물 낚시였는지라 좀 더 작은 낚싯대(이번엔 beef stick 아님!!)와 기타등등 주워들은

지식으로 장비를 챙겨 갔습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리 가족이 사람을 피하긴 커녕 사람 있는 곳으로 직진해 오더니 먹을걸 내놓으라고 소리치기 시작…

옆에 있던 분들이 먹을걸 주니 새끼들도 안주고 부모 오리 지네들 먹기에 바쁘더군요. -_-

한국에서는 저수지 낚시는 종종 가서 익숙합니다만 릴낚싯대로 저수지에서는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철판 깔고 옆에 미국인들한테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준비해간 미끼는 지렁이였는데, 그것보단 power bait 라는

미국식 떡밥에 옥수수 기름을 뭍혀서 쓰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떡밥은 그렇다치고 왜 하필 옥수수 기름이냐고

물으니, 저수지 관리소측에서 종종 물고기들 먹이를 뿌려 주는데 그게 옥수수 가루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가르쳐준대로 일단 미끼는 지렁이를 써서 열심히 기다렸습니다.

기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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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다리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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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고기를 낚…!!!!!

….은건 아니고, =_=

보다 못한 옆에분이 이거 가져가라면서 한마리 주셨습니다. orz (게 낚시 갔었을때의 동정표가 떠오르더군요.)

아는 형이랑 같이 갔었는데, 둘이서 하염 없이 낚싯대만 노려보고 있던게 어지간히 안쓰러워 보였나봐요. —

오늘은 허탕.

열받아서 내일도 갑니다!!!! 우쒸~!!!

낚시 하러 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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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였습니다. -_-

언제나 가던 Pacifica에 있는 부둣가는 베이브릿지도 건너야하고 (건너는 것도 그렇지만 뭣보다 $4의 통행료가
아까워서;)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Berkeley쪽 부둣가에 갔습니다만… 아무래도 이쪽 바다는 만(灣)이라
그런지 게 낚시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미끼를 건드린 흔적도 안보였습니다. — 몇 시간 동안 책만 잘 읽다가 왔지요.
날씨도 우중충한게 안 좋았고… 여기는 나중에 물고기 낚시나 하러 와야 할 듯 싶습니다.

근데 옆에서 낚던 멕시코 사람은 무려 제 다리 길이만한 가오리(혹은 홍어?)를 낚더군요. =_=;;;
다만 아쉽게도 거의 다 끌어 올리다가 줄이 끊어졌다는..

그리고 제가 샀던 낚싯대 말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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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것을 영어->한국어->한자 로 변환 시켜가며 생각해보면 정말이지 난감하지 않을 수 없는 이름입니다…;;

게다가 그걸 양 손으로 꼬옥 쥐고 낚시를 하고 있다고 상상을 하자니 정말이지… (=_=);;;;;;

…제가 사상이 불순하다던가 한건 아니죠? 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