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부감 없는 가동 관절. 훌륭한 퀄리티. 부담 없는(?) 가격.
figma시리즈는 축복이에요.
…어라… 증식하고있어…
거부감 없는 가동 관절. 훌륭한 퀄리티. 부담 없는(?) 가격.
figma시리즈는 축복이에요.
…어라… 증식하고있어…
다른건 뭐 그냥 큰 아이폰이다 싶은데 0.7kg에 10시간 동영상 재생은 …경이롭더군요.
(이거 뭐 거대한 리튬이온 덩어리인가;)
스펙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 자기네 OS에 최적화해 만든 저전력 1GHz Apple A4 CPU 였는데, 애플이
역시 거대 기업이구나 싶었습니다. 이번은 첫 시작이고 앞으로 다른 기기들과의 차이는 더 벌어지겠지요.
제일 싼 $500 짜리 16GB모델로 하나 살 것 같습니다. 일단은 e-book과 화장실 인터넷 용도로.
정말이지 애플은 …애증이로군요.
답답해서 싫은데. 그게 한편으론 편하니…
60시간 내리 달렸습니다. 물론 잠은 자면서.
약 40시간쯤에서 손을 놓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으나 여기서 그만두면 또 엔딩 못보고 구석에 박힐 걸 알기에
이를 악물고 엔딩을 향해 돌진했어요.
무조건 까기엔 아까운 점이 참 많고….
대작이긴하지만 다른 의미로 대작이라고는 부르기는 힘든 게임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 또한 딱 그만큼 있어서, 결국 딱 뭐라하기 미묘한 게임이 되어버렸어요.
게다가 일부 장점이 동시에 단점이기도하기도 해서 더욱 미묘. ^^;
일단 제 기준에 있어서의 13의 장단점을 나열해 보자면…
(이하 네타 있습니다. 주의.)
– 참신한 전투 시스템. 케릭터를 일일이 조작을 해주던 기존작들과는 달리, 이번엔 보다 큰 흐름을 조종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세세한 조작도 가능은 하지만 그보다는 마치 전략 시뮬을 하는 기분이 날 정도로 긴박감 넘치는 전투를 경험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적들도 거의 보스급으로 강해서, 자코와의 전투에서 전멸하는 일도 다반사. 기존 FF들에서는 자코와의 전투는 졸음을 참아가며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많이 나은 편 입니다. 마법은 MP를 소모한다라는 당연했던 개념도 과감히 없애버리고 무제한으로. 덕분에 한 전투에 수십 수백번의 마법을 마치 드래곤볼처럼 연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야 즐거워라.
– 케릭터 성장 시스템. 레벨업 개념을 없애고 전투로 얻은 경험치로 스킬 트리를 찍는 방식은 요즘에는 그리 드물지 만은 않습니다만 FF에서 과감히 이런 성장 시스템을 채용했다는건 대단한 변화이지요. 굳이 말하자면 스킬’트리’가 아니라 스킬’체인’에 가까울
정도로 일방적이긴하지만 그래도 선택의 여지는 어느 정도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후반으로 감에따라 케릭터가 많이 성장 할 수록 자칫
모든 멤버가 획일적이 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는 케릭에 따라 특화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순서가 있다던가, 배울 수
있는 전문 기술이 있다던가 하는 식으로 차별을 뒀습니다. (FF12때도 스킬을 찍는 방식이 도입되긴 했었는데 결국 케릭간 차이가 거의 없어져서 문제가 됐었지요.)
– 자유도 없는 일자 진행. 이건 단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장점인데, 저는 장점으로 보고 싶습니다. 어중간한 자유도보다 ‘보여주기 위한’ 일자 진행도 경우에 따라선 연출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으니까요. 드라마를 중시하는 게임이면 이쪽이 나을 수 있지요. (근데 그래놓고도 드라마가 대단하지 않다는게 또 단점이지만…–)
– 화려한 그래픽. 뭐 두말 할 것 없이 영화 그 자체. 랜더링된 CG와 실제 플레이간의 이질감을 최소화 하기 위해 얼굴을 비롯한 케릭터 상체에 많은 폴리곤을 쓴게 보입니다. 덕분에 손가락 끝부분 같은데서는 아직 각이 좀 보입니다만 역시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얼굴 및 몸통은 랜더링CG와 차이가 크지 않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그 외에도 배경이라던가 여러모로 그래픽 자체는 흠 잡을데가 없이 좋았어요.
– 음악. 우에마츠 음악을 기대하는 사람에겐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일단 무난하게 좋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음악이 없다는게 좀 아쉽긴하지만 정말 그 정도로 딱 무난. 하지만 결코 나쁘다곤 할 수 없어요.
–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WoW를 하면 ‘참 플레이하기 쾌적하게 만들어놨구나’ 생각이 드는데, 13하면서도 마찬가지 기분을 느꼈습니다. 참 유저 프렌들리구나 싶었어요.
– 맥 빠지는 스토리. 초중반까지는 뭔가 뒷 이야기를 궁금하게하는데다 짜임새도 좋아서 훌륭했어요. 근데 중후반쯤가면 대체 왜 이야기가 그렇게나가는데?? 싶을 정도로 앞뒤도 안 맞고, 왜 저 상황에서 저런 대사를 하는지도 모르겠고. 마지막까지 기대했지만 이렇다할 반전도 전혀 없고… 이 게임은 뿔뿔이 흩어진 주인공들이 도망다니다가 다 같이 합류 하는 ~10장 정도까지가 제일 짜임새 좋았어요. 그 뒤 이야기는… 제작진 어께 꽉 붙들고 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을 정도. -_-;
– 화면 연출은 좋지만 스토리 및 감정 연출이 답답할 정도. 케릭터들이 감정을 느끼한 대사로 다 뱉어버리니 플레이어는 대체 어디에 감정 이입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정도 절제된 대사와 의미를 내포한 행동이 백마디 대사보다 와닿는다는걸 왜 모르는걸까요? 대본 누가 썼나요. 대체. 중반 이후 주인공들의 ‘희망’이니 ‘모두가 함께’ 어쩌고, ‘모두를 지키기로 맹세했어’ 어쩌고… 이런 뻔한 중2병 대사는 기껏해야 마지막 한두번이면 족하는 것을 귀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줄창 들어야 합니다. 수십억 들여 만든 FF가 결국 희망과 꿈과 용기가 넘치는 80년대 점프 만화 입니까? 아니 희망과 꿈과 용기가 나쁘다는게 아니에요. 그런 지나친 어린이 감동은 용사가 마왕을 무찌르는 드래곤퀘스트한테 넘겨주세요 스퀘어에닉스. 대상 연령 5~15세가 아니라 10~40세까지도 넘보는 FF 아니던가요.
– 미묘한 케릭터들. 주인공이라고 그나마 가장 내세운 라이트닝 누님. 성우도 사카모도 마아야 라서 기대도 했는데… 이건 뭐 쯘쯘도 아니고 데레도 아니고, 성격이 확실한 것도 아니고 오락가락. 주인공이라고 앞에 내세운거에 비해 거의 조연에 가까운 한 없이 가벼운 존재감. 스노우는 ‘병신 같지만 멋있어’를 컨셉으로 잡은 것 같은데 실은 그냥 바보였고… 팡과 바닐라의 레즈 분위기는 괜찮긴 했는데 어째서 팡이 바닐라에게 그리 집착하는지에 대한 서브 스토리 같은건 전무. 호프는 찌질이 이카리 신지에서 정의감 넘치게 바뀌는 전형적인 성장 소년. 아, 바닐라와 삿츠는 좋았습니다. 오히려 이 둘이 진짜 주인공 같은 느낌.
– 러브 스토리 전무. 스노우와 세라간의 사랑 이야기가 있긴하지만 세라는 어디까지나 키 조연 케릭터. 플레이어가 감정 이입이 될만한 주인공들 간의 러브스토리는 없습니다. 바닐라랑 삿츠가 도피 할 때 둘이 잘 되려나 이 도둑놈 하면서 즐거워했는데 왠걸 어림도 없구요.
– 참신한 전투 시스템. 가장 큰 장점인데 또 단점이기도 합니다. 대등한 적과 싸울 때는 지휘하고 조작하는게 박진감 넘치지만 좀 약하다 싶은 적과 싸울 때는 그냥 같은 버튼 연타만 해주면 알아서들 잘 싸웁니다. 내 PS3 게임 하면서 오토 연사 버튼 달린 패드를 사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게된 첫 게임이었어요. 그만큼 손가락 빠지게 버튼 연타해야 합니다.
– 거의 없다시피한 자유도. 개인적으로 이건 큰 단점은 아닌데… 위에도 언급했지만, 일자진행으로 연출을 극대화 시킬거면 차라리 드라마를 멋들어지게 만들었어야 할거 아ㄴ#$%##%*&#@@!! PSP로 나온 FF7 Crisis Core에서는 눈물 나게 멋진 드라마를 보여줬으면서 왜 13에서는 이따위인거냐아아아아~~~
이렇게 써놓고 보니 뭔가 정말 몹쓸 게임 같은데 실은 그런건 아니고 게임 자체는 정말 재미 있었습니다. (응?)
스토리와 드라마 면에서 깎인 점수를 전투 시스템등의 게임 본연의 재미에서 만회하는 느낌.
제가 쓰고도 미묘한 말이긴한데… 게임 자체가 정말 극단적인 장단점이 섞여 있어서 정말이지
미묘하게 밖엔 평가가 나질 않네요. ;;
정말로 재미있는.
그리고 아쉬운 점이 많은 게임이었습니다.
– 덤
[#M_바닐라양의 강철치마는… (펼치기) |(닫기)|
핑크색이었어요. ♡
_M#]
안 할 것 같아도 의무감으로라도 구입해야할 것 같은 게임이 가끔 있습니다. FF시리즈라던가… FF시리즈라던가.
지난 FF12는 아직도 엔딩을 못 봤어요. 80%쯤 진행한거 같았는데 하도 오래 손 놓고 있자니 스토리도 시스템도
다 까먹어서 안하느니만 못한 상황이 되어버렸지요. 그럭저럭 재미는 있었는데 뭔가 폭 빠져들만한 요소가
없었달까요. 개인적으로 노무라 테츠야 일러스트는 무난하긴한데 확 잡아 끄는 케릭터도 없고… (티파 정도?)
이로써 사 놓고 엔딩을 보지 못한 FF는 9과 12로 두개. 게임을 그리 많이 하지 않게된 요즘인지라
13도 비슷한 수순을 밟게되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일단은 구입했습니다.
사전 정보 전무한 상태라 선입견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기도 했고.
…
오프닝만 보려고 켰다가 몇시간 플레이 해버린 감상.
전투 시스템이 많이 새롭습니다. 액티브 배틀의 진화형이랄까 스킬이 증가할 수록 유저가 조작해줘야 할 부분이
늘어나서 자칫 굉장히 지루해질 수 있는 FF의 전투가 꽤 재미있어요.
이전처럼 케릭터를 일일이 조작해주는 부분은 많이 단순화되고 전략 시뮬의 요소가 가미되었습니다.
케릭터 성장은 레벨 개념이 사라지고 FF12등에서 볼 수 있었던 스킬 트리 찍는 방식으로.
진행은 좋게 말하면 영화를 보는거 같고, 나쁘게 말하면 완전 외길이고…한데, 전 이런 것도 좋아합니다.
케릭터는 여전히 무난…
데레 없는 쯘쯘녀에 성실바보남에 신지군에다가 개그아프로, 그리고 뭔가 있는 듯한 천진난만 쾌활 소녀.
바닐라양 판치라 덕분에 그나마 눈이 즐겁습니다. 이런건 좀 더 있어도 좋아요.
요즘은 대작 게임도 에로도는 중요 요소이거늘… 스퀘어에닉스도 스타오션4를 좀 보고 배워야 합니다.
Penn Spinfisher 700. 무려 1960년대에 만들어지고 1970년대 초쯤에 단종된 모델이에요.
Penn사는 나름 전통 있는 미국 낚시 용품 회사인데, 70년대 쯔음해서 중국으로 공장을 이동하기 이전에 미국서
생산된 물건은 품질이 지금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좋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요즘꺼가 나쁘다는건 아니고)
이따금 낚시 가면 나이드신분들이 Penn Spinfisher 700 시리즈를 쓰시는걸 봤기에 eBay에서 찾아봤어요.
쓰던 싸구려 릴이 슬슬 맛이 가고 있는데다 요즘 보급형 가격이나 이거나 엇비슷해서 이쪽으로.
메뉴얼에 상자까지 있는 신품 같은건 컬렉터들 사이에서 $300까지도 거래되는것 같던데
이것들은 완전 중고라 두개에 $70 정도. 하나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다른 하나는 상태가 영 안 좋더라구요.
역시 40여년의 세월은 무시 못하지요. 일단 둘 다 분해해서 청소 및 정비를 해줘야 했습니다.
뻑뻑한 크랭크축 같은건 만능 WD-40을 뿌려주니 금새 부활.
(그러고보니 물고기들이 WD-40의 냄새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낚시꾼들 사이에 있더군요. 믿거나말거나.)
하나는 현역으로 쓸만큼 부활했는데 다른 한 놈은 힘이 작용하는 큰 나사 하나가 몸통에 박힌채로 부러져서
아무래도 못 쓸 것 같아요. 중요한 부품이라 그거 빼고 쓸 수도 없고, 박힌 부분 빼내려면 용접해서 돌려야할텐데
그렇게까지 할 공구도 없고…
…
결국 $70 주고 릴 하나 건진거라 차라리 그 돈이면 좀 고급으로 새걸사는게 낫지 않았겠는가 싶기도한데…
…그래도 빈티지 잖아요.
이젠 잘 구할 수도 없는 레어 라구요.
당시엔 비록 양산품이긴 했지만 이젠 한정판 삘도 나고 말이지요!!
이힛힛힛힛힛히싯힛ㅎ싯ㅎ~~ (릴을 들고 춤춘다)
기왕 분해한거 도색까지 해줄까 고민중…
와주시는 분들 모두 일단 뭣보다 건강하시고, 또 평안한 한 해가 되시길 빕니다.
Perch 낚시 갔더니 물고긴 없고 돌고래만.
새 해 첫 날부터 우중충한 사진이라 좀 그렇긴한데 여기 날씨가 요즘 이래요.
물고기 낚시가 안되어서 오후에는 게를 낚았어요.
근데 저는 게를 잘 안 먹어서 나중에 온 J형님만 행복하셨다는…
그 외에도 낚시 처음이라는 친구 둘 데리고 Lake Chabot로 송어 낚시를.
역시나 Beginner’s luck이 작렬 했습니다.
제가 그 호수에서 본 것 중 가장 큰 송어를 두마리나 낚으셨다능…
사진 안 찍어둔게 한이라능…
12월 한 달간 낚시는 여한 없이 해서 이제 당분간 안 갈 듯.
1.
바빠 보이는데 실은 별로 그렇지는 않고 시간 나는대로 낚시 다니고 있습니다.
지지난 주엔 송어 낚시 갔다가 반나절간 옆 사람 낚는 것만 구경하고 돌아오고
다음엔 게(dungeness crab) 낚시 갔다가 부둣가 무너뜨릴 기세의 거대 파도를 무심히 바라보다가
그냥 돌아오고… 아 이번 달은 낚시 운이 따라주질 않네 하고 포기하려다 심기일전하고 다시 게 낚시 갔다가
암컷만 세마리 낚아서 다 놔주고 또 옆 사람들 낚는 것만 신나게 구경하고 왔습니다.
뭔가 억울해서 내일 또 송어 낚시 갑니다. 이번엔 낚시 처음 가는 청년을 데려가니까 덤으로 beginner’s luck을
기대해 봅니다. 잡을 때 까지 낚시 투어는 계속 됩니다. (두 주먹 불끈)
2.
이번에도 뜬금 없는 영화 감상. IMAX에서 팬저드래군 더 무비… 아니 아바타 봤어요.
스토리도 뭐 뻔하고 설정도 어디서 봤음직하긴 한데… 현란하다는 수식어론 너무나도 부족한 3D CG에
보는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한시간반 동안 롤러코스터 타고 나온 기분이었어요.
– 요즘 3D의 진보는 정말 대단하구나. 아직도 광파 시리즈는 나오긴 하나?
– 안경 위에 착용감은 x같아도 3D 입체 안경이 좋긴 좋구나.
– 도스이오스가 비룡이 되어 나온다. 감독이 몬헌을 했던게 분명해.
– 스탭롤이 올라가니 사람들이 다들 박수를 치더라.
– 에바 파 도 보고 싶은데 미국에서 개봉할리는 없겠지…
아는 아저씨 댁에 별 생각 없이 놀러 갔다가 발견.
“친구한테 공짜로 받아왔는데 저거 먹을 수 있는거냐” 하면서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 있었던 것은….
1975년산 Chateau Talbot.
1962년산 Chateau St. George.
사연인 즉슨, 친구분의 남편께서 살아 생전에 지하 셀러가 있을 정도의 와인광이셨는데…
작고하신 뒤로 수 많은 와인들을 다 처분하고도 남은 와인들중 두 병이라고 합니다.
부인 되시는 분은 와인 가치라던가 그런거 잘 모르니 친한 분들께 그냥 나눠주시고 있다고 하더군요. OTL;;
마실 수 있는거면 같이 마실테냐- 뭐 이런 분위기였는데, 인터넷 대충 검색해봐도 대략 $100~200은 된다고
말씀드리자… 곧바로 찬장 높은 곳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아이고 아까워라… ㅠㅠ
결국 그 날 마셨던 것은 제가 가져갔던 Rodney Strong – Cabernet Sauvignon 2006.
스테이크와 잘 어울리는 맛있는 와인이었습니다.
분명 꾸준히 마시고는 있는데… 요즘은 어떤 와인이든 ‘대충 마실만하다’ 생각되면 크게 불만 없이
꼴깍대는지라 일부 정말 좋은 것 외엔 감상을 남기는 일이 적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저 게을러진거기도 하고;;)
몇 병인가는 사진 찍는 것도 잊고 버려서 모르겠고… 일단 방 구석에 남아있는 빈 병들을 나열하자면.
Chateau de Segur – Sauternes 2003
거의 만취 상태에서 생각 없이 꺼냈다가 맛도 모르고 마신 귀부와인.
다음 날 남은걸 마셔봤으나 꽤 오래 열어뒀던지라 향은 이미 없었고 맛도 이게 제맛인지 쉰건지 모르겠더라는…
Barolo La Loggia 2004
이탈리아산. …기억 안남.
Jacob’s Creek Reserve – Shiraz 2006
호주산. …기억 잘 안남. 괜찮았던거 같은데…
Catena – Malbec 2007
아르헨티나산. …기억 안남.
Tormaresca Neprica 2007
이탈리아산. Neprica가 지명이름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Negroamaro, Primitivo, Cabernet Sauvignon의 약자.
그럭저럭 잘 마셨는데 인상에 남거나 하진 않았고…
Rodney Strong – Cabernet Sauvignon 2004
P형님이 사와서 생각 없이 마셨는데 아주 괜찮았던 와인. 언제 기회되면 와이너리에도 한번 가볼 듯.
Girard – Cabernet Sauvignon 2005
D형님이 하사하신 꽤 고가 와인. 굉장히 강한 와인이었는데, 아직 때가 이른건지 어떤건지 산도가
튀기도 하고 해서 밸런스는 솔찍히 좀 안 맞았던 걸로 기억. 스테이크와 함께 먹으면 좋았을 듯.
Dr.Loosen – Riesling Kabinett 2007
Riesling이다~ 하면서 코스코에서 집었던 독일산 와인. 맛있었는데 다시 사기는 미묘한 정도.
Legaris Crianza 2005
드물게 스페인산. …기억 전혀 안남. –;
와이너리 몇군데 다녀온 것도 언제 정리해서 올려야하는데… 에고…
jack님의 소개로 보기 시작한 천체전사 선레드.
악의 조직 프로샤임 카나가와현 카와사키시 지부의 수령, 뱀프 장군님의 초간단 요리를 보고 따라 해봤습니다.
오오. 저 정도 재료라면 있다. 해보자.
위에 다진 파와 가쯔오부시, 생계란을 올려서 비비면…
… 대충 요렇게 됩니다만…
…
뱀프 장군님…
별로 맛있지 않아요…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