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023,24 클러치. 머니클립.

DSC02081 DSC02083 DSC02084어디선가 싸게 구입한 이탈리안 양가죽. 무늬가 이쁘긴한데 상태가 메롱이었습니다.
만들긴 했는데 쓸 사람이 없는게 함정. ㅠㅠ

DSC02093 DSC02094이건 그냥 흑역사로 넘기려고 하다가… 그래도 만들었으니 기록 차원에서.
언제 어디서 구매했는지 기억도 안나는 반지갑 패키지였는데…
가죽이 싸구려여서 그런지 이게 영… (지 실력은 외면하고 애써 가죽탓을 하고 있음 –)

다 떨어져가는 지갑 쓰는 친구놈이 있어서 불박을 찍긴했는데… 아무래도 이거 대충 쓰다가 버리라고 해야할 듯.

No.022 파우치

p01 p02공방에서 만든 두번째.
뭐랄까… 매우 기성품에 가까운 느낌으로 제작된 파우치 입니다.
간단해 보이는 것에 비해 의외로 여러 보강재가 들어가고 손도 많이 가더군요.

안감 미싱 돌리는데 삑사리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뒤집고 나니 하나도 안보이는건 비밀.
재단 잘못해서 길이 짧아지고… 피할하다 찢어먹어서 더 짧아진것도 비밀. ㅠㅠ

No.021 습작 반지갑

w1 w2 w3 w4 w5마지막으로 가방 만든지 딱 1년쯤 된거 같습니다. 아니 벌써…. ;;

뭔가 너무 손을 놓고 있는 것 같아서 고심 끝에 공방을 등록 했네요.
독학도 한계가 있다 싶고… 뭣보다 인터넷으로 주워 듣고 배운게 제대로 된 지식인지 아닌지 모르겠고 해서… —
다행히 열정적인 좋은 분께 배울 기회를 얻은 듯 합니다.
적어도 노하우를 가지고 학생하고 재고 이러는게 전혀 없어서 너무 감사하네요. 틈틈히 꾸준히 배워볼까 합니다.

사진은 처음으로 미싱으로 만든 작품 입니다. 미싱이 확실히 빠르고 편하네요.
반면 완성도는 아무래도 약간 아쉬운 면이 없지 않은데… 아무래도 이건 내 기술 부족인거 같고…
결과물이 동급의 완성도라면, 손바느질보다 미싱쪽이 더 숙련된 기술을 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32마무리 짤방. 7개월된 막내.
천사 같은 얼굴을 하고 성깔은 ㅈㄹ…아니, 예민하기 그지 없어서 아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ㅠㅠ

ㅜㅜ

No.020 세번째 켈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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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준비도 해야하고… (전세난 ㅠㅠ) 정신 없는 가운데 여차저차 그래도 하나 또 완성. 세번째 켈리백.
이게… 켈리를 만들다보니 이래저래 재능기부(…)를 하게 되는 일이 생기네요. 요놈은 친구 어머님께 갔습니다. ㅠㅠ

저번에 만들었던 켈리의 문제점들을 보완해서 패턴을 대폭 수정해야 했습니다. 아직 미흡한 점이 많긴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훨씬 만족스럽네요.
색은 원래는 좀 더 빨간 기운이 도는데 방 조명에서 찍었더니 주황끼가 강하게 나왔습니다. 원래는 가죽과 실 색을 다르게 하는걸 좋아하는 편인데… 클라이언트의 요청으로 비슷하게 통일.
다행히 이번엔 만들다 큰 실수는 없었는데… 너무 오래 끌면서 만들었더니 만들다 질려버렸습니다. 당분간 여자 가방은 만들고 싶지 않을 듯…

No.019 켈리백? 32

kb32_01 kb32_02 kb32_03 kb32_04 kb32_05 kb32_06 kb32_07미니 켈리백을 만들어 봤으니 이제 가장 보편적인 32센티 켈리백을 만들어봐야겠다… 해서 도전.
…결과는 실패. ;;
부직포 등으로 가봉을 해봤어야 했는데… 그냥 가죽부터 잘라서 패턴에 이상이 있는걸 나중에 알았네요. ㅠㅠ
잘 보시면 알겠지만 일단 자물쇠 벨트가 뚜껑 ㄱ부분에 맞게 더 올라가야하구요.
바닥과 옆판 폭을 좀 더 늘려야 하고, 옆판도 본판과 바느질 될 수 있도록 약간씩 더 여유를 줬어야 했습니다. (잘 보면 옆판 하단이 여유가 없어서 팽팽하지요.)
그리고 뚜껑 윗부분 길이를 좀 줄여서 정면에서 봤을 때 좀 더 확실한 사다리꼴 모양이 되도록 해줘야하겠고…

일단 가방 자체의 기능은 수행하겠고 비교하지 않으면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비슷하게 만든다는 취지에서는 일단 실패라고 봅니다.
처음부터 패턴 새로 제작해서 다시 도전해볼렵니다. ㅜㅜ

kb32_09만들자마자 따님이 들고 가심…
님하 벌써부터 가방 그리 좋아하심 어쩔…;

여담-
1. 당연한거겠지만 장식은 역시 중국산보다 국산이 비싼 만큼 훨씬 질이 좋습니다.
2. 아무 생각 없이 핸들 만들다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러서 뭔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파악.
kb32_08…뜯고 다시 만들었슴다. ㅠㅠ
3. 열쇠 스트랩에 장식 스티치 넣는걸 사진 다 찍고 나서야 깨닳았… ;

No.017~18 지퍼 지갑

czw01 czw02 czw03 czw04완성된 패턴으로 제작해보고 느낀건데…지금  내 실력에는 맨땅에 헤딩하는것 보다 오히려 제대로 된 패턴을 따라 만들어보는게 배울게 훨씬 더 많다는 것이 었습니다.
그래서 Cucire님의 패턴북을 구입.
기본적인건 그대로 가고 필요에 따라 살짝만 빼고 수정했습니다. 확실히 나오는 완성도가 다르네요. 이제 새로 만든다 해도 참고할 교본이 있으니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완성품은 중2 조카 생일선물로 갔습니다. 이니셜도 박아 줬는데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네요.

아래는 한참 전에 처음 만들었던 허접한 지퍼 지갑.
양인지 염소 가죽인지 그래서 부들부들한걸 보강재도 잘못 써서 애매하기 그지 없는 물건이되었습니다.
게다가 송곳에 푹 찔려서 병원까지 가게 만들었던 요망한 뇬… 버리지도 못하겠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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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016 짝퉁 에르메스 미니 켈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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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좋은 분이 도안을 포함한 재단 가죽 패키지 이벤트를 하셔서 그걸 구입.
쉽게 말하자면 이전에는 스크래치 빌드로 피규어를 만들었었다면, 이건 레진 복제 뜬 개러지 키트쯤 됩니다. 설명서도 없고 부품도 몇몇 없는 손 많이 가는 그런 수준의 레진 키트. —
근데 재단 되어 온 앞판 가죽은 아주 크게 소 흉터자국이 있어서…ㅠㅠ 폐기하고 비슷한 검정 가죽으로 대체 했습니다. 잘 모르겠죠? ^^

만들면서 참 많은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수확은 보강재의 활용이었네요. 단순한 보강의 역활 뿐만 아니라 공간을 만들어주는 역활도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켈리백은 각진게 이쁘다고 생각되어서 뚜껑을 조금 더 각지게 만들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건 옆판을 고르게 붙이고 송곳으로 바느질 구멍을 뚫어주는거였네요. 최대한 천천히 잘 한답시고 하긴 했는데… 사이드가 꽤 두껍다보니 반대편으로 송곳이 엉뚱하게 뚫려 나와서 엄청 헤맸습니다. 덕분에 안쪽 바느질 라인이 삐뚤빼뚤한게 너무 아쉽네요.
에르메스 장인이 만드는 동영상을 보면 막 한손으로 슥슥 뚫어가면서 동시에 바느질을 고르게 하던데… 이런건 뭐 송곳 찌르기 스킬을 얼마나 올려야하는건지… ==;

엣지코트+사포질은 전체적으로 너뎃번 이상씩 해줬습니다. 마르는거 기다리기 싫어서 아침 화장실 가기 전에 한번… 갔다와서 한번… 이런식으로 일상 중에 짬짬히 계속 했습니다.
죙일 사포질 하다보니 어께가 아파요… 사포질 해주는 기계 같은거 있을거 같은데 사고 싶어집니다.

그래도 다 만들고 나니 후련하네요.
와이프가 좋아라 합니다… ^^;

No.015 사첼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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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누님의 수십년지기 친구 J누님이 사첼백을 룰루랄라 들고 나타났습니다.

오오… 바로 이것이 혼모노노 사첼백.
절대 좋아한다고는 말 못하겠는 디자인이지만 어쨌든 실물이야 오오 하면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누님 왈. “나 줄 자 있다.”

…해서 카페에서 난데 없이 패턴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_-
뭐 안감이고 뭐고 없이 매우 단순한 구조라서 이 기회에 한번쯤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캠브릿지 사첼 컴퍼니의 물건이었는데… 의외로 좀 조악한(?) 만듬새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도 이름값 때문에 수십만원에 팔린단 말이지… 흥흥 싶은 정도.

정작 내가 본떠서 만든 물건이 더 낫다고는 말 못하겠지만서도… 그래도 뭐 비슷하게는 나온거 같습니다.
원작은 벨트고리만 달려있는데 사용하기 영 불편할거 같아서 버튼식 잠금으로 바꾸고 손작이 부분도 가죽 한장으로 덜렁 달려있는게 좀 뭐해서 바꿔줬습니다. 그 외에는 거의 동일.

가죽이 그리 맘에 드는게 아니었어서 만들고 나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두께도 3mm쯤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2mm 정도였어서…

No.013~14 간단 카드 지갑, 목걸이형 카드 케이스, 스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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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9 17.36.01뭔가 블로그가 재미도 뭐도 없고 그냥 완성작 기록 차원인거 같은데…
그냥 생존 기록으로 봐주세요. ㅠㅠ

애기 때문에 짧게 짧게 만드는걸 선호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어머니께서 가방을 기대하시는 눈치신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