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 고냥즈는 인간사회에 가장 잘 적응한 동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고냥즈는 인간사회에 가장 잘 적응한 동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먹는데 정신 팔려서 정작 먹기 전 사진은 몇 없다는 슬픈 이야기… -_-
며칠 전엔 상해였어요.
시장에서 만난 고냥군이 매우 우직하게 생겼습니다.
여기 인터넷이 영 아니군요…
총총.
요즘 떠들썩한 통칭 넷북이라 불리우는 그것 입니다.
여기저기서 우후죽순처럼 나오는 넷북들이 다들 똑같은 인텔 아톰 1.6GHz를 쓰는지라 고르게 되는 포인트는
결국 디자인과 기타 자잘한 성능차인데… 제 경우 이동성과 장시간 사용에 중점을 두고 골랐습니다.
요즘 주류가 되고 있는 10인치가 아닌 8.9인치, 그것도 901을 고른 이유는…
10인치는 현재 가지고 있는 12인치 타블렛PC와 크기가 애매하게 겹치는데다, 뭣보다 901 이
다른 8.9인치 넷북들에 비해 가로 길이가 1cm이상 작다는데 있습니다.
일단 HP것은 CPU자체가 이미 논외(VIA)인데다 8.9인치 주제에 사이즈가 크시고… 배터리도 약하시고…
MSI Wind 100U과 eeePC901 사이에서는 는 꽤나 고민했는데, 사이즈가 크다는 것과,
뭣보다 3셀 배터리로 2시간 정도밖에 못간다는 점에서 탈락.
사진엔 없지만 8.9인치 Acer Aspire One도 있었습니다만 10인치 모델에 가까운 크기 문제로 역시 탈락.
eeePC901은 작은 사이즈와, 6셀 배터리 기본 장착으로 인한 5.5시간 변강쇠 등등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듯 보였으나… 치명적인 두가지 단점이 있었으니…
1. 소형화에 따른 쪼그만한 사이즈의 키보드. (MSI Wind는 일반 노트북 정도의 키보드 사이즈)
2. 내장된 저급 4기가(메인) + 8기가(보조) SSD.
워드가 목적이 아닌 이상, 작은 키보드는 대충 익숙해지면 되겠거니 싶지만 저 내장 SSD가 문제가 큽니다.
일반적으로 SSD면 속도라도 빠르겠거니~ 싶지만, 이게 애초에 그리 성능이 좋은 물건이 아닌지라
일단 HDD에 비해 ‘약간’ 빠른 정도이고 뭣보다 OS를 깔아야하는 C: 가 달랑 4기가라는 점이 문제.
4기가면 윈도XP깔고 쓰기에도 좀 애매한 용량이지요. 나머지 보조 8기가는 더 느린 SSD로써, D: 로 인식됩니다.
하지만 해외 포럼에서 901보드 안쪽에 ZIF 커넥터가 내장 되어있다는 것이 발견되었고, 이를 이용한
1.8인치 HDD (아이팟 등에 달려있는 놈) 장착이 성공적하면서 이 방법이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에 맞춰(?) Asus에서 메인보드에 ZIF 커넥터를 쏙 빼고 출시하는 등, 나중에 구매하는 사람들은
손가락만 빨던가 50pin ZIF 커넥터를 사서 땜질하던가 해야만하는 번거로운 문제가 또 생겼습니다. —
어쨌든.
이렇게 소소하게 개조(?) 하는 것도 전자기기를 사서 갖고 노는 하나의 재미인지라
땜질할 각오를 하고 eeePC901을 주문. 동시에 60기가 4200RPM ZIF HDD 와 케이블도 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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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요렇게 삽질해 만든 미니 노트북을 뭐하는데 쓰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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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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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게 전용 머신 입니다 !!!
@∇@ b (척)
에로게 오덕이닷~!!
(自爆)
깨작깨작하던 용과 같이 KENZAN.
아이템 수집이라던가 하는 노가다에 지쳐서 그냥 스토리 모드로 돌파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이 게임은… (이하 네타)
시간차 공략으로 동생과 언니 양쪽을 다 아내로 삼은 무사시가 실은 자신이 로리콘이란걸 깨닫곤 결혼한지
하루도 안된 아내를 내팽개치고 꼬맹이 품으로 댓쉬하다가 가정용 겜기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좌절하는
내용이었습니다. (…)
끝이 좀 벙찌긴 했지만 시대적 상황을 현실감 있게 잘 재현해놔서 아주 즐겁게 플레이 했어요.
난이도는 중간에 놓고 했는데 좀 지나치게 쉬운 느낌…
여기 토요타 딜러 아닙니다. 그냥 학교 주차장. -_-
참고로 저 세대 외에도 반경 30m 이내에 프리우스가 두대쯤 더 있었어요.
기름 값이 많이 올라서 경차와 하이브리드 수요가 폭등이라더니 정말 피부로 느껴집니다.
고속도로에서도 느릿느릿(?) 가는 프리우스 아주 많이 눈에 띄고 말이지요.
거의 무슨 어코드나 캠리 수준으로 많다는…
사고는 싶으나… 2만불이 가뿐히 넘어서니 현재로썬 그림의 떡일 뿐.
게다가 지금은 물량이 딸려서 프리미엄까지 붙여서 산다니 뭐…
첫 인상이 좋으면 해가 바뀔 때마다 다시 사보게 됩니다. 이번엔 2006년도 산.
Cabernet 치고 상당히 라이트한 느낌입니다. 색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단맛 그리고 신맛 순으로 튀는 편이고 타닌은 아주 약한 편. 브리딩도 필요 없을 정도로, 열고 금새 마셔도
괜찮았습니다. 취향은 아니지만 잘 마시고 있습니다.
$17의 값을 하는진 모르겠습니다만 당도가 좀 있는 fruity한 와인을 좋아하신다면 추천.
모니터 색감이 급변한 관계로 뭔가 색에 대한 자신이 없어져서 (원래도 없었지만;) 구입한 모니터 캘리브레이터.
몇 년 전에만 해도 몇 십 만원 하던 물건이 었는데 운 좋게 eBay에서 60불에 낙찰.
다분히 성의 없는 종이 한 장 메뉴얼이 불만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나름 이름은 있는 메이커라는 듯.
(카메라 직찍이라; 이미 색감이 어떻고 하다는게 아니라… 그냥 대~충 이런 정도 차이가 있었다는 것 정도만
봐주시길. 클릭하면 커집니다)
대체적으로 색이 바뀌었다기보다 명암이 확실해진 느낌입니다.
메인인 데스크탑을 캘리브레이팅 하고는 ‘생각보다 큰 변화는 없네…’ 싶었는데, 지인 노트북 액정을 해보니
엄청나게 차이가 나더군요. 거의 무슨 푸른색 레이어를 제거한 느낌이 들 정도로 확연히 좋아진 느낌.
실은 함께 들어있던, 화면과 프린터 출력물 간의 색 차이를 같게 해주는 printFIX PLUS 라는 프로그램도 많이
기대하고 있었는데… 망할 소프트웨어가 제 프린터를 지원해 주지 않았습니다… OTL
물론 제작사 홈피에도 추가 업데이트 따윈 없었음… ㅠㅠ
현재 앰프의 두개 달린 스테레오 input은 컴과 PS3가 연결 되어있습니다.
PS3를 키면 스위칭해서 쓰고 있지요. 고로 PS3를 할 때는 컴에서 나는 소리를 못 듣습니다.
그럼 당연히 PS3의 음향 출력을 컴의 input에 꽂으면 되지 않느냐… 라고 말씀하셔도.
지금 쓰는 Onkyo SE-90PCI 사운드카드 님께서는 스테레오 output만 달랑 달려있으신 분이십니다. —
고로, 양쪽 음향을 동시에 듣기 위해 무려 음대 강사를 하고 계신 H모군한테 방도를 문의.
세상에는 mixer라는게 있어서 그걸로 한데 모을 수 있답니다. 와… 신기해요.
설명 들어보니 분명 있을 법한 기계.
싸고 작은 믹서를 추천해 달라니 친절히 eBay에서 검색까지 해주시는 섬세함.
역시 해당 분야에 전문가 친구를 두면 편하구나.
Behringer MX400. 4채널 믹서라는군요. 1/4″ to RCA 짹도 여러개 샀어요.
도착했어요… 연결했지요.
…스피커 한쪽에서만 소리가 납니다. 분명 제대로 연결한거 같은데.
뭔가 내부가 잘못된건가 싶어서 분해해봤는데 딱히 땜질이 잘못된 것 같지도, 접촉 불량도 없어뵈고…
기기 불량이라 판단. 교환 신청을 했습니다. 불량 교환은 해주지만 어쨌든 반송비는 구매자 부담이라는
어이 없는 판매자측 이야기에 대한 불만을 삼키며 다시 미국을 횡단해 뉴욕으로 반송.
여기까지가 2주 전 이야기.
돌아왔어요. 새 물건이.
그간의 삽질과 해결의 기쁨이 가감되어 덤덤한 기분으로 연결.
…ㅇㅋ 구웃~
웰컴 the same 증상.
…. -_-
……=_=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한 30분 가량 고민을 하다가
딱 하나의 결론에 도달.
…이거 설마…
.
.
.
…4채널 모.노. 믹서 인가 !!!
OTL;;
제조사 홈피에서 pdf 파일을 들여다보니 모노 믹서 맞더랍니다. (먼산)
설마 하고 챗을 거니, 우리의 H군.
“헉….” 과 함께
본진 파괴된 럴커 마냥 버로우.
…
사진 찍는걸 까먹어서 인터넷 긁은걸로 대체. —
스크류캡을 연 첫날은 그냥 그랬는데 펌핑한 다음날엔 좋았어요.
(역시 모르겠을땐 시간차를 두고 마셔봐야…==)
달콤새콤하고 부드러워진 타닌이 벨런스 좋게 잘 어울려서 뭐랄까,
무겁다기보다 가벼운 느낌으로 참 즐겁게 마셨습니다.
향은 나쁘지 않았지만 오래가진 않았고… 알콜은 14.5%로 높은 편.
파커 점수는 91점.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