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케익 만드는중…

starhuh님의 딸기케익 레시피를 보고 맛있어보여서 따라해봅니다.
레시피를 이해하기 쉽게 잘 쓰셔서 도전해볼 용기가 생겼달까요.
실시간으로 만드는 과정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0:45PM
재료가 되는 설탕, 밀가루 등등. 꼬앵뜨로는 없어서 그랑마니에로 대체.
매우 단맛의 강한 오렌지 술입니다. (알콜이 무려 40%) 치즈케익 만들때도 조금 넣었지요.
근데 헤비크림은 저걸로 양이 될런지 모르겠네요..

11:25 PM
계란에 설탕 넣고  믹서 돌리고… 물 넣고 올리브유…는 모자라서 식용유 넣고..;

베이킹파우더와 밀가루 넣고 섞어주고..

12:05AM
계란 흰자를 믹서로 오래돌려서 머랭을 만들고.. 설탕, 바닐라향 나눠서 넣어주고…

노른자 반죽에 나눠서 넣으면서 살살 섞어 줍니다.

이날을 위해서 구입한 케익틀!! 고무로 되어있어서 나중에 떼어내기 쉽다는데.. 일단 그건 두고봐야..
근데 양이 좀 많아서 나중에 덜어냈습니다. 분명 부풀텐데…

xx시xx분

………….

[#M_여기부터 좌절의 시작.|흙|

빵 부분이 다 구워졌습니다. 아래가 약간 타긴했는데 잘라내면 괜찮을 것 같고.. 남은 재료로 컵케익.

…근데… 저 빵, 뒤집어져 있어서 그렇지..
가운데는 오목렌즈마냥 음푹 파였습니다. orz

..반죽을 너무 덜어냈는 듯. 빵 자체의 맛은 그럭저럭 괜찮아서 일단은 자위를 하고..

이제 케익의 생명인 생크림을 만들차례.

신부 웨딩드레스 마냥 하아얀 생크림으로 치장한 딸내미케익의 모습을 상상하며 왠지 부족할 것 같은 불안감을 애써 뒤로하고 헤비크림을 머랭 만들듯 크림화 시킵니다. 아이 이쁜 것.

위이이이이이이이잉~~~
.
.
.
.

(오오 조금씩 크림화가 되고있다!)


위이이이이이이이잉~~~
.
.
.
(음, 걸쭉하니 좋은데? 조금만더…)


위이이이이이이이잉~~~
.
.
.
(응? 이거 왜 이ㄹ….)

위이이이이이이이잉~~~
.
.
.
.
.
으깨논 두부처럼
되어버렸다. OTL;;

그렇습니다.
헤비크림도 결국은 유제품. 우유.
지나치게 오래 믹싱하면 치즈 마냥 물과 유지방이 분해되는거였습니다. =_=;;;
머랭 만드는것만 생각하고 오래 할 수록 좋을거란 생각에 지나쳤던 것.

게다가 양도 엄청 부족했습니다. -_-

좌절스런 결과물…
새하얀 드레스는 어디로가고… 어디서 누더기 떼떼옷을 기워입고 있니.. 아이고.. 아이고… ㅠ_ㅠ
그것도 앞만 가리고… ;

오늘의 반성.
1. 제멋대로 반죽을 덜어내지 않는다. ->가운데가 푹 들어감.
2. 빵은 완전히 식은 뒤에 자른다. -> 너무 말랑말랑해서 형태가 막 무너짐.
3. 생크림은 절대. 절대. 오래동안 믹싱하지 않는다.;;;
4. 생크림은 넉넉히 준비한다.
5. 바닐라향은 조금만 넣는다. -> 지나친 바닐라향 때문에 거의 못 먹을지경.;;
6. 오븐 온도는 약간 낮추고 약간 더 굽는다.

한조각 먹고 바닐라향에 질식해서 딸기만 빼먹고 있습니다. orz
아무래도 버려야할듯.. 이렇게 아까울때가. T-T

_M#]

…당분간 케익 안 만들 듯… (풀썩)

Starbucks frappuccino- Strawberries & creme

못보던 별다방 커피가 있길래 덥썩.
실은 그저 색깔이 이뻐서 산건데.. 맛은 정말 딱 예상 가능한 그 맛.

– 딸기우유. orz

강한 설탕맛에 크리미한 뒷맛이 느끼함을 한결 더해줍니다. =_=
게다가 무려 커피 무첨가.
…별다방 커피 맞아?


실은 딸기우유하면 꼭 군시절(?) 후임이 생각납니다. 말귀 못알아먹고 일 못하고 변강쇠처럼 생긴데다 얼굴에 비누칠은 일주일에 한 번 할까말까하고 면도도 안하고 어쩌다가 머리를 한번 털면 한여름에도 눈발이 날리던 친구였지요. =_=;
서로 군대 좋아서 온것도 아닌데다 그래도 후임이라 서로 어찌 좀 잘 지내볼려고 가게 데려가서 음료수 고르랬더니…

(가게를 쓰윽 둘러보고는)
“전 딸기우유만 마십니다.”

…아, 놔… 어쩌라고… $#$@#%

바닷가 사진

날씨 좋은 주말, 외롭고 쓸쓸한 남자 둘이 만나서 해산물 부페를 먹으며 뱃살 인격 수양을 하려 했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업중이라 특대 햄버거로 때우고 할 일 없어서 근처 바닷가 보러 갔다왔습니다.
한명은 삭발, 다른 한명은 장발이라 커플로 오해받을까 싶어서 멀찌감치 떨어져 걸었다는…-_-


언제 낚싯대 하나 사서 도전해보고 싶긴한데.. 어째 뭔가를 낚는 사람이 하나도 안보이더라는..;

중국인만큼이나 세계 각지에 퍼져있는 닭둘기.

날씨 진짜 좋았습니다..

오랫만에 광합성을 했더니 좋네요~

인간성 문답 이라는군요.

Asura님께 바톤 받아 트랙백.

짤방

답변이 다소 냉소적일지도 모르겠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설문에 솔찍한 것이지 Asura님과 연관된 것은 아님을 먼저 밝혀둡니다. (혹시라도 오해하실까봐.. )
오히려 지목해서 바톤을 넘겨 주신 점에 대해선 감사하고 있습니다. m-_-m

[#M_어디 한 번 읽어본다.|역시 그만 둔다.|
<1> 바톤을 돌려준 분의 인상을 부탁드립니다.
여러가지 일에 흥미가 많은 분. 직접 뵌적은 없지만 예의가 바르고 상식이 있다는 느낌인지라
추정컨데 실생활에서도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 쿨한 느낌이지만 실제론 약간 다혈질일지도?

<2> 주위로부터 본 자신의 인상은 어떠한가요?(5개)
주위 사람들이 어떻게 보는지, 그 진심은 그 사람만 아는거고.. 기억나는 들었던 말로는..
1. 또 따진다.
2. 외강내유 (오타아님)
3. 다재무능
4. 잃었으면 잃었지 새 친구를 얻기는 힘들 타입.
5. 변태

<3> 자신이 좋아하는 인간성을 5개 말해주세요
<4> 반대로 싫어하는 인간성 타입 5가지는?
사람, 백이면 백,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유는 어느 한가지 인간성 때문이라기보다 그 개인이 가진 다양한 인간성의 복합적인 결과물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내 맘에 정말 안드는 짓거리만 골라서 하는 녀석이 희한하게 가장 친한 친구가 되는가하면, 한편으론 주변에서 보기엔 모자름이 없다는 성격 좋은 녀석이 실은 가장 거북한 경우도 있고 말이지요.
내 기준의 단편적인 인간성의 호불로 누군가를 평가하고 싶지 않은 요즈음입니다…
…만 살다보면 마음 먹은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_=

<5> 자신이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이상상은?
어렸을땐 맥가이버. 지금은 존 록펠러. (…그게 아니라고?)

<6> 자신을 신경쓰고 챙겨주는 사람에게 외쳐주세요
꿀꿀..꿀꿀꿀~♡ 꾸익꾸익~~!!!

<7> 15명에게 바톤을 돌려주세요.(인상첨부와 함께)
뭔가 설문 만든 분께 휘둘리는 것 같은데다, 분명 민폐라 생각하실 분도 있을터라 여기서 끊습니다.
의도적인 칭찬 릴레이, 혹은 자화자찬이 될 가능성도 다분하고요.. 애초에 설문 자체가 뻔하고 흥미롭지 못한 듯. 게다가 한두명도 아니고 15명이라니…orz

_M#]

치즈케익 완성

한 남자를 위해서…

…가 아니라, 요전에 술먹었던 형 생일 선물 겸 구웠습니다. -▽-
(게이들의 천국, 센프란시스코에서 이런 말 잘못했다간 큰일.;;)
꺾인 서른이 되어감에따라 늘어나는 체지방에 대단히 신경을 쓰길래 특별히 설탕도 많이 퍼 넣었지요. 위에는 꿀도 발랐어요. 후후후후후후~ 동그란 틀이 없어서 사각 유리그릇에 구워서 겉보긴 좀 그렇습니다.


좀 아쉽다면 머랭(계란 흰자 크림화한것)이 좀 많이 들어가서인지 약간 빵 같은 푸석함이 남아있다는건데, 그래도 필라델피아 크림치즈가 꽤 많이 들어간지라 나름대로 rich한 맛이 납니다.
그냥 먹기엔 좀 그렇고, 커피 한잔과 함께하는게 딱 좋을 정도.

오븐이 싸구려라 열이 골고루 퍼지지 않아서 윗 부분 색이 좀 아닌 것도 좀 아쉽고..
탈포가 제대로 안되어서  안에 잔기포가 많은건 딱 보면 퍼티로 매꿔버리고 싶은 충동이… -_-

새벽까지 게임하다가 급조한지라 모양새는 그래도 어쨌든 맛은 있습니다~♡

스콘을 구우려다가…

야밤에 할일도 없고 입도 심심하고 해서 스콘을 구우려고 했는데..
계량 미스로 우유를 너무 넣어서 묽어진 탓에 컵스콘(?) 같은 요상한게 탄생했습니다.
밀가루가 더 없었기에 어쩔수 없었어요.. 굽고 나서 먹으려니 이번엔 쨈도 없더라는.;; (저번에 쨈 큰 통 하나가 몽짱 상해서 눈물을 머금고 쓰레기통에 다이빙..)
꿩 대신 닭이라고, 메이플 시럽에 찍어 먹으니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내일은 치즈케익을 구울겁니다~

Klipsch RB-25 도착


상태 GOOD~!!
주문하면 받는데까지 이틀 걸리는 한국의 특급 배송과 달리 양키국은 기본 일주일이라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동부 끝에서 서부 끝까지 주말껴서 오래 걸리면 2주일도 걸린다는…
참 느긋한 사람들이에요. 첨엔 정말 적응 안돼서리…-_-
어쨌든 열어봤는데 다행히 신품이라고 해도 모를 정도로 상태가 좋았습니다.
혹시라도 물건에 문제 있으면 진짜 골치 아파지지요. 반송료는 몇 십불 나가지.. 제대로 된 물건 받기까지 또 몇주 걸리지… 저번에 1기가 램 살때도 한 달 반에 걸쳐서 다시 물건을 받았는데 두번째도 하자 있는 물건을 보내곤 ‘불만있음 도로 보내’라고 능청을 떨기에 그냥 두발 들었었지요.

어쨌든, 이제 여름에 앰프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릴 뿐…

…일 예정이었는데, 그때까지 스피커 놀리기가 너무 아까워서(…) PC스피커에 내장 되어있던 장난감 앰프(?) 선 따서 물려줬습니다.=_=;

. @_@ 다릅니다. 달라요.
뭔가 공기의 울림부터가 달라요~ (이건 크기가 다르니 당연한가;)
어쨌든 제 막귀에도 저어기 뒤에서 안들리던 악기도 들리는 것 같고.. 좋네요.
제대로 된 앰프에 물리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요만한 앰프도 스피커가 따라 이렇게 다르군요.
‘스피커는 가창력이고 앰프는 기교’라고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정말 그런가 봅니다.

Beringer- White Merlot 2005


아는 형이 느닷없이 술마시자고 해서 안주와 함께 구입한 Beringer White Merlot.
오늘의 뽑기는 대성공입니다. ㅠ_ㅠ
쓴맛도 신맛도 거의 없고 향도 좋으면서 달콤한게..
화이트 진판델을 상기하면서 한모금 마셨다가 예상치 못한 맛에 깜작 놀랐지요.
형은 소주를 마시고 와인은 저 혼자 한병을 다 비웠습니다. 물론 그대로 쓰러졌지요.
술술 잘 넘어가더라고요…-_-

화이트 메를로White Merlot는 10년전 프랑스 랑그독Languedoc지방에서 시작되었다는데,
이 지역에서는 진판델종이 자라지 않아서 화이트 진판델 시장에 참가하기 위해 뽀땅뜨Fortant 양조장에서 메를로종을 사용해서 처음 만들었다고 하네요.
미국산 화이트 메를로가 약간 단편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저 같은 사람한테는 딱 좋습니다.
가격도 $4 정도로 저렴한 편이라 앞으로 종종 구입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안주로 만든 카레/마늘 양념 오븐구이 닭다리는 먹기 바빠서 사진 찍는걸 깜박했다는…;

Hacienda- White Zinfandel 2004


와인을 한잔 마시고는 싶은데 한병을 따기엔 좀 애매한 사람.
혹은 집에 술을 마시는 사람이 없는데 손님을 초대해야할 경우.
대충 그런 취지하에 나온 작은병 와인들입니다. Hacienda라는 저렴한 켈리포니아 와인.
어떤 것들은 병이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것도 있던데 일단 이건 유리군요. 이전에 알바하던 가게에 놀러갔다가 있길래 친분을 이용(?), 개당 1달러에 집어 왔습니다.
몇ml인지는 안써있는데 정말 딱 한두잔 나오는 양이네요. 문제는 캡 부분이 좀 부실해서.. 열리지 않고 빙글빙글 돌기만 하면서 나사산이 뭉개지더군요. 결국 칼로 끊어주어야했다는. 물론 다시 닫는 것도 무리였는데.. 애초에 이걸 남길 일은 별로 없을테니 그점은 문제 없을지도..
언제나처럼 화이트 진판델부터 마셔봤는데 약간 쓴맛이 있습니다만 나름대로 먹을만 합니다. 뭣보다 저번의 Turning Leaf처럼 시지 않아서 좋아요. 그건 제겐 너무 새콤한 편이라 마실때 마다 좀 고역이었지요..(신거 못먹는 타입)-_-
나중에 Merlot하고 Chardonnay도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대낮부터 얼굴 벌개져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