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셨으나 기억에서 잊혀진 와인들. Hess – Cabernet Sauvignon 2005, Chateau De La Meuliere 2005, Barnett Vineyards – Merlot 2006

마시긴 했는데 오래 지났거나 인상이 약한 와인들 입니다. 요즘 영 게을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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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마시긴 했으나 감상이 조금도 남아있지 않은 와인. 기억에 없다는건 일단 아주 나쁘진 않았단 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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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eau De La Meuliere- BevMo! 에서 한병 사면 또 한병 10센트 행사때 산 와인. 그냥 그랬던 것 같은…

옆에서 한 잔 얻어 마셨습니다. Barnett vineyards 와인은 맛있습니다.

향이 좋았던 것과 Merlot 임에도 뭔가 힘있는 느낌이었던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분명 두병 더 있었는데 사진 찍는 것 조차 까먹어서… orz

Chateau La Tour Figeac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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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의 좋은 자리라 뭔가 좋은게 없을까 하고 열었던 와인 입니다.

2004년이지만 그래도 일단은 명색이 Grand Cru ! 무려 30~40불 했던걸로 기억해요!!

향은 아주 강하진 않지만 좋았습니다. 색은 빛에 비쳐 보면 살짝 옅은 느낌이 들고…

근데 솔찍히 말해서 맛은 제 취향에서 약간 벗어난 것 같기도. 살짝 가볍고 뭐라고 해야하나…

날카로운(?) 느낌의 맛이 딱 Merlot가 연상 되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Merlot 비율이 높은거 맞더군요. –;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건 아니구요. 새콤하니 산도가 좀 있지만 나름 가볍게 넘어 갑니다.

(다만 이 가격이었다면 더 나은 켈리포니아 와인이 많다는게… )

…마시고 봉하는걸 잊어서 1/4쯤은 나중에 요리용으로 썼습니다. ;

Lafond – Pinot Noir 2004, Darioush – Cabernet Sauvignon 2001, Flora Springs – Cabernet Sauvignon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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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기념으로 여신걸 염치 불구하고 한잔씩 받아 마셨습니다.

다 참 맛있었습니다. 끝.

…하고 끝내기는 뭐하니 첨언하자면, Lafond는 Pinot Noir가 이런 맛도 낼 수 있다는걸 가르쳐준

고마운 와인이었습니다. 이전에 시도해본 몇 안되는 피노들은 뭔가 옅은게 좋게 말하면 섬세하고 부드럽고

나쁘게 말하면 물탄 맛(…)이란 느낌이었는데 이건 뭔가 나름 강한 맛과 부드러운 과일 맛, 그리고 멋진 향이

어우러져서 의외로 아주 좋았어요. 나파나 소노마쪽이 아닌, 켈리포니아 훨씬 남쪽에 위치한

산타바바라에 있는 와이너리라는 점도 재미있었습니다.

마침 친구 놈 하나가 그쪽에 가있는데 나중에 기회되면 겸사겸사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Darioush는 뭐… 더 말이 필요 없고요. 언제나 감탄이 나오는 맛이라…ㅜㅜ

Flora Springs는 나쁘진 않았는데 앞의 둘 보다는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비교가 돼서 더 그렇게 느껴진걸지도 모르겠네요.

좋은 술로 한 해를 마무리해주신 D형님께 감사를…

Chateau Du Seguinier 2005

사용자 삽입 이미지화벨? 먹는겁니까. 우걱우걱

BevMo! 에서 한병 사면 또 한병을 5센트에 준다길래 구입한 와인.

22불 5센트 줬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한병에 13불 정도 하는 듯. 그래도 얼마간 싸긴 하지만 뭔가 당했단 느낌. ;;

향… 별로…

맛… 별로…  ==

분명 켈리포니아 와인과는 방향이 다르긴 한데요…

타닌이 좀 두드러지는 편인데 다른 맛은 또 밋밋해서.. 맛의 기폭이 없이 납작한 느낌.

샀으니 아쉬운대로 마시긴 하겠는데 두 번 다시 사지는 않을. 하지만 또 싱크대에 부어버리기도 애매한.

뭣보다 가장 슬픈건 똑같은게 한 병 더 남아 있다는 것…

마나 포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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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마나 포션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집어든 사케.

참 맛 없었습니다. 얼마 안되는 양 임에도 1/3쯤은 버렸어요.

이딴 술을 비싸게 팔아먹다니. …네놈들이 상술을 아는구나. ㅠ_ㅠ

아…

지른 물건도 있고, 본 만화책도 꽤 있어서 포스팅 꺼리가 없는 것도 아닌데 은근 바빠서 짬이 안나고…

운동 부족에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풀어서인지 배만 나오고, 육체적으로 바닥을 기다보니 정신적으로도

바닥을 헤메이며 길거리 깡통 마냥 데굴데굴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주말이라 푹 자볼까 하고 누우면 어김 없이 쫒기는 꿈이나 꾸고…

(근데 하늘을 나는 젓가락(…)을 잡고 지상의 인민군으로 부터 도망다니다니 이 무슨 개꿈이란 말인가;)

어중간하게 잠에서 깨서 여친님께 한탄하려 하면 이쪽은 이쪽대로 기분이 안 좋으셔서

– 뭐 이것도 내 탓인 듯 하니 자업자득이려나 – 듣는 둥 마는 둥 하시고…

아아. 역시 초장거리 연애란건 쉬운게 아니구나… 싶으면서도

그래도 근 5년 가까이 잘 해왔는데 못 할게 뭐 있는가 싶으면서도… 또…

에라, 와인이나 한병 까자.

죄송합니다. 죄송하빈다.  orz

Paloma – Merlot 2003, Barnett Vineyards (Rattlesnake Hill) – Cabernet Sauvignon 2001, Plumpjack – Cabernet Sauvignon 2001

\"사용자
…제가 이런 와인을 마셔봤다는건, 즉 하숙집 형님이 돌아오셨다는 겁니다. –;;

실은 이 곳 하숙집 누님께서 결혼을 하셔서 (축하!!) 하루 전날 경사를 기념하고자 열었던 와인들 입니다.

Paloma – Merlot 2003
Barnett Vineyards (Rattlesnake Hill) – Cabernet Sauvignon 2001
Plumpjack  – Cabernet Sauvignon 2001

결론만 말하자면 일단 세병 다 맛있었고요… -_-

개인적으론 Barnett, Paloma 그리고 PlumpJack 순으로 좋았습니다.

Paloma는 Merlot 임에도 꽤나 강하고 힘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Merlot은 취향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경험 부족에서 오는 속단이었습니다. 맛있네요.;

Barnett Vineyards.

와우. 두시간 디켄팅 후 마셨음에도 여전히 자기 주장이 굳세었던 강한 cabernet 이었습니다.

향도 아주 좋아서, 마시지 않고 돌리다 향만 맡고 내려도 만족스러울 정도.

이 병이 생산된 밭이 있는 Rattlesnake Hill 은 배수가 좋고 땅이 척박해서 1에이커당 1톤의 포도도 수확을

못한다고 하네요. 덕분에 단 375 상자만이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포도 나무는 땅이 척박 할 수록 물과 영양소를 얻기 위해서 아랫쪽으로 깊게 뿌리를 내린다고 합니다.

그렇게 뻗은 뿌리는 여러 토양층에서 골고루 영양소를 얻으며 풍부한 맛을 낸다고… 어딘가에서 본 기억이–;)

더불어 2001년은 매우 좋은 빈티지 였다지요.

Plumpjack

Barnett 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였는지. 앞의 두병보다는 평이한 맛이었습니다.

어딘가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는 것 같았는데, 그냥 오 그렇구나… 싶은 정도. 냠냠.

그리고 귀한 것도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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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nett Vineyards (Spring Mountain District) – Cabernet Sauvignon 2005 …MAGNUM !!!

친분이 있으시다는 Barnett Vineyards 에서 누님 결혼 축하 선물로 무려 3리터 매그넘을 보내왔습니다. @_@;;

일반 750mL 와인 병이 왜소해 보일 정도로 아주 근엄(?)하시지요. 병도 아주 무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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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블도 음각으로 고급스럽게 각인. (내 것도 아니지만;) 이런건 정말 어떻게 마셔야되나 싶어요.

십년이고 이십년이고 고이 모셔둬야 할 것 같은 느낌…

덕분에 옆에서 여러모로 좋은 경험 했습니다.  ㅠ_ㅠ

Woot Cellars Tøøthstejnn – Sangiovese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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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øøthstejnn… Tøøthstejnn… 대체 어떻게 발음해야 할지 막막한 와인명입니다. ^^;

이게 레이블 만큼이나 참 기묘한 와인인데…  미국의 wine.woot.com 에서 한정(?) 판매한 저가 와인 입니다.

원래 woot.com은 한국의 원어데이(실은 woot가 원조)처럼 하루에 한가지 물건을 매우 싼 가격에 박리다매하는

사이트 입니다. 그 woot.com 안에 와인계 물품을 파는 wine.woot.com 이 있지요.

이쪽은 하루 한 품목이 아니라 며칠에 한번씩 바뀌긴 합니다만 어쨌든 시중가보다는 확실히 싼 가격에 

랜덤으로 와인이 올라옵니다. 뭣보다 나름 평판이 좋은 – 게다가 가격대가 저렴한 편인 – 와인들이 주로

등록되는지라 클릭 몇번 잘못하면 결재가 완료되곤 하지요. -_-

어쩄든 그중에서도 재미있는건 이 와인이 Woot Cellars 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나름 코믹한(?) 와인이라는 것.

Tøøthstejnn 2005 Sangiovese

  • Vineyard: Los Alamos
  • Composition: 75% Sangiovese 12.5% Merlot 12.5% Cabernet Sauvignon
  • Fermentation: Open Top
  • Bottled: July 2008
  • Alcohol: 13.9%
  • pH: 3.49
  • RS: 0.077 g/100mL
  • Production: 984 Cases
  • Release Date: October 2008

$10 불 x 6병 + $7 운송료 = $67 입니다.

보통 $10짜리 와인에서 크게 기대할건 없고 그저 편히 따서 마실 와인을 기대하고 주문.

전무후무한 수수께끼 와인입니다. ^^; 구입하는 사람들 평을 보자니 woot cellar 이름을 달고 나오는

저가 와인들은 실망하는 법이 없다. 운운 하길래 냅다 구입했지요. 아무도 맛을 모르니 것도 재미있고.

오늘 도착하자마자 한병 따봤습니다. 일단 색에서부터 알 수 있듯 매우 라이트 합니다.

(뭔가 강한 계열 와인만 마시다보니 처음엔 적응이 안되더군요. )

일단 이 가격 와인에서 느끼기 힘든 향이 놀라웠습니다. 달콤한 체리향과 오크향이 어울려서 코가 즐겁습니다.

와인 자체도 연하다고 물탄 맛이 아닌 부드럽고 새콤한 맛이 편하게 마시기 딱이 었고요.

타닌은 매우 약해서 뭔가 쥬스 마시듯 넘어가는게 문제라면 문제이려나요.;; 그러면서도 알콜은 꽤 있는 편.

Sangiovese는 자주 접하는 품종이 아닌데 꽤 괜찮네요.

가격대 성능비 아주 좋습니다. 싸서 좋고, 맛있어서 좋고, 와인과 정 반대 이미지의 바이킹 그림도 맘에 들고. ^^

다섯병이나 남았으니 두고두고 마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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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의 처자는 마류 라미어스 …가 아니라, 10월 신작 강철의 라인바렐의 여주인공 입니다.

잘 모르겠지만 뭔가 FSS의 파티마 처럼 로봇과 딸려오는 아가씨 인듯…

뭔가 모자라는 주인공 앞에 떡하니 떨어진 거대로봇, 그리고 멋지게 조종해서 적을 물리치는 전형적 로봇물의

제1화를 보여줬는데… 덤으로 ‘벗겨보자 나이스 바디~ ‘풍의 분위기가 꽤 맘에 들었습니다. (결국 그거냐!)

그림 보면 건담시댕이 떠올라서 좀 문제긴 한데 뭐 괜찮겠지요…

아, 저 처자. 목소리가 어디서 많~~이 들었었는데… 싶었더니… 아. 야쿠모.

사용자 삽입 이미지후지이 야쿠모

아니, 이 야쿠모가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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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야쿠모.

가래낀(…) 목소리가 딱이더만요. 노도 마미코.

츠카모토 동생씨랑 마류 라미어스가 겹쳐서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_=;

(잠깐… 분명 이거 와인 포스팅이었는데…)

Joel Gott 815 – Cabernet Sauvignon 2006

사용자 삽입 이미지(살짝 취했으므로 사진도 대충대충)

첫 인상이 좋으면 해가 바뀔 때마다 다시 사보게 됩니다. 이번엔 2006년도 산.

Cabernet 치고 상당히 라이트한 느낌입니다. 색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단맛 그리고 신맛 순으로 튀는 편이고 타닌은 아주 약한 편. 브리딩도 필요 없을 정도로, 열고 금새 마셔도
괜찮았습니다. 취향은 아니지만 잘 마시고 있습니다.
$17의 값을 하는진 모르겠습니다만 당도가 좀 있는 fruity한 와인을 좋아하신다면 추천.

d’Arenberg “d’Arry’s Original” – Shiraz Grenache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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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걸 까먹어서 인터넷 긁은걸로 대체. —

스크류캡을 연 첫날은 그냥 그랬는데 펌핑한 다음날엔 좋았어요.
(역시 모르겠을땐 시간차를 두고 마셔봐야…==)
달콤새콤하고 부드러워진 타닌이 벨런스 좋게 잘 어울려서 뭐랄까,
무겁다기보다 가벼운 느낌으로 참 즐겁게 마셨습니다.
향은 나쁘지 않았지만 오래가진 않았고… 알콜은 14.5%로 높은 편.
파커 점수는 91점.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