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ziger – Cabernet Sauvignon 200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주머니 친구분께서 추천해주신 Benziger. $17 정도.

맛 좋습니다. 단맛, 쓴맛, 신맛.. 벨런스가 잘 잡혀 있어서 거부감 없이 맛있게 잘 넘어가요.

향도 좋은 편이고, 넘기고 나서의 고소함 같은 것도 약간 있습니다.

…근데 전 이 와인 보면 꼭 Beringer가 먼저 떠오른다는… ==

나파밸리 와이너리 투어 #6 – , Signorello Winery, Miner Winery

사용자 삽입 이미지“어디 딱히 가보고 싶은 와이너리가 있느냐”는 질문에 Chappellet을 외쳐봤으나… 알고보니 거기는
사전 예약을 해야만 테이스팅이 가능한 곳이 었습니다.
아는 곳도 별로 없고 해서 주변에 있는 Signorello Winery에 들어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회전이 빨라서 괜찮은 것 일런지… 의외로 햇빛이 드는 곳에 와인렉이.

여기쯤 부터는 전 정신력으로 대지에 서있었다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_-
치사량(?)을 훨씬 넘게 마신 상태로 무슨 놈의 테이스팅이겠습니까만은… 그래도 여기 와인은 그다지
뛰어나다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앞서 갔던 두 곳과 비교가 되어서 더 그랬을런지도 모르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와인바 밖에는 멤버들만을 위한 풀과 파라솔 테이블 등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풀 아래로 보이는 시원한 나파 밸리 풍경이 정말 좋더라구요…
센스쟁이 직원 하나는, “저 곳은 우리 멤버쉽 회원만이 쓸 수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한테 당신들이
안에 들어가서 걸어다니면서 구경하는걸 막을 권리가 있는 것 또한 아니다”라고 은근슬쩍 말해주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마지막으로 간 곳은 Miner Winery.

사용자 삽입 이미지취해가지고도 열심히 사진 찍은걸 보면 참…–

사용자 삽입 이미지특이하게도, 이곳은 2층 유리창을 통해 와인 제작 공정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와인 자체는 그냥그냥. 역시 취해서 그랬던건지…?
무슨 순서로 마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화이트 레드 도합 다섯 종류로, 테이스팅 가격은 $10.

사용자 삽입 이미지전시 되어있는 물품중에 코르크 나무가 있었습니다.
평소 이게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나무인지 궁금했는데 요렇게 생겼더군요..

형은 이 뒤로도 두어군데 더 갈 예정이었다고 합니다만, 붉은 좀비화된 저 때문에 이만하고 돌아왔습니다.
저보다 더 마셨으면 더 마셨지 덜 마신 것도 아닌데, 형은 돌아오는 길에 운전도 하시고… 저는 조수석에서
골아 떨어졌습니다. –;

일부러 챙겨서 데려가주시고 운전, 와인, 테이스팅 fee, 모두 책임지신 형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와인 마시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

나파밸리 와이너리 투어 #5 – Silver Oak Winery, Chimney Rock Winery, Darioush Winery

하숙집 형이 올해 새로 출시된 와인들 시음하러 간다길래 쫄래쫄래 다녀왔습니다.
저번주에 다녀왔던지라 자세한 맛은 기억 안나지만, 어쨌든 가서 받은 인상 위주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처음 간 곳은 Silver Oak Winery. 형의 주 거래처중 하나라고 합니다.
바로 작년에 화재가 나서 전통있는 창고가 하나 전소, 지금은 임시 건물에 테이스팅룸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불타서 못 쓰게 되었을 비싼 와인들을 생각하니 잠시 가슴이… ㅠ_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주변 다른 와이너리에 비해 확연히 고령으로 보이는 포도나무들. 크고 아름답습니다.(응?)
수확이 끝나고 가지 치기를 해서 전엔 보지 못했던 가지 모양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와이너리에 따라서 가지 모양은 가지각색이더라구요. H모양도 있고, ㄱ모양도 있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2 Alexander Valley Cabernet Sauvignon ($60/병)
– 100% Cabernet Sauvignon, 2006년 7월 29일 출시

2002 Napa Valley Cabernet Sauvignon ($100/병)
– 83% Cabernet Sauvignon, 11% Merlot, 4% Cabernet Franc, 2% Petit Verdot, 2007년 2월 3일 출시

향 좋고, 맛 좋고… 근데 솔찍히 둘의 가격차가 $40이나 나는 것에 비해 그리 큰 차이는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2002년 빈티지가 올해에 출시된다는건 무려 4년이나 숙성시켜서 판다는건데… 우어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다음에 간 곳은 저번에도 갔던 Chimney Rock. 형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고.
봄이라 정원의 꽃이 이쁘게 피었더군요.

여기서는 2003, 2004(올해 발매) Cabernet Sauvignon 등을 마신 것 같은데 순서가 기억이 안납니다. Reserve도 있었고…

앞서 마신 Silver Oak도 좋았지만 여긴 정말, 정말로 맛있었어요. @▽@b

저번에 왔을때도 이랬었나? 싶을 정도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진은 가게 아주머니가 “매우 소량 생산해서 이곳에서 밖에 팔지 않는다” 며 꺼낸 Chimney Rock ‘Arete .
이번 Chimney Rock은 다 맛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단연 으뜸!!
마시고는 ‘우와.. 이거 좋다.’ 하고 있었더니, 형이 계산 할 때 자기꺼 사는거라며 사시더니 문 밖을 나설때 쯔음
선물이라며, 나중에 여자친구 오면 함께 마시라고 주셨습니다.
…형님, 감사히 잘 마시겠습니다. ㅠ_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 다음에 간 곳은 Darioush Winery.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 건물 입구부터 완전 압도.=_=;;;
뭔가 정말 말 그대로 Chateau(城)란 느낌? ;;

사용자 삽입 이미지실내 인테리어도 제일 멋졌습니다. 일하시던 아주머니는 프랑스분이시라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테이스팅은 네 종류로,

2005 Signature Chardonnay
($41/병)
– 100% Chardonnay

2004 Signature Merlot ($44/병)
– 92% Merlot, 4% Cabernet Franc, 4% Carbernet Sauvignon

2004 Signature Shiraz($64/병)
– 100% Shiraz

2004 Signature Carbernet Sauvignon ($74/병)
– 83% Carbernet Sauvignon, 9% Merlot, 5% Cabernet Franc, 2% Malbec, 1% Petit Verdot

…의 순서로 나왔습니다. 테이스팅 가격은 도합 $20.

이야… Chimney Rock Wiinery와 더불어 이날의 최고 중 한 곳이었습니다.

Chardonnay 같은 화이트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이곳 Chardonnay를 마시고는 깜작.
맛있어요. 달콤한 맛과 신맛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달까, 싸구려 Chardonnay를 마셨을때 느껴지던
화학향 같은 거부감도 없고… 덕분에 Chardonnay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 하나가 날라가 버린 느낌 입니다.

Merlot은 마치 Carbernet Sauvignon처럼 파워풀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역시 맛있고요.

여기서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Shiraz.
뒤따라 나왔던 Carbernet Sauvignon이 별로 기억에 남지 않을 정도로 이쪽이 맛있었습니다.
(그렇다고 Carbernet Sauvignon이 맛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형도 “이런 Shiraz가 나오기 힘든데..” 라면서 몇 병 구입하셨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장점을 덧붙이자면 – 이 와이너리가 인심이 제일 후했습니다. ^^
Chimney Rock같은 경우 정말 정확하게 잔 아래에 깔릴 정도의 양만 따라 주는 반면, 이곳은 거의 1/4에 가깝게
따라주고 다 마시고 나서도 “더 마셔보고 싶었던거 있냐” 며 또 그 만큼 따라 주더라구요.
다 합하면 거의 반병은 마시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20에 이 정도면 적자다 싶던데요.;
…뭐, 덕분에 저는 여기서 알콜 분해 한계치에 도달했습니다만서도… —

사용자 삽입 이미지Darioush Winery의 포도밭.

… 하나 더 이어집니다~

Royal Tokaji 2000

딱히 특별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이렇다할 포스팅할 꺼리가 있는 것도 아닌 애매한 날들의 연속입니다.
뭐 포스팅 꺼리야 창 밖에 지는 낙엽만 보고도 떠오르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애초에 전 글빨과는 거리가
먼 종족인지라…–;

장기간 포스팅이 없어도 ‘음, 나름대로 잘 살고 있나보구만’ 하고 생각해주세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전에 마근엄님 블로그에서 봤던 헝거리산 귀부와인, 토카이.
Costco에 갔다가 구입했습니다. 약 $25정도 였는 듯.

…새콤달콤. ^^
혀가 아리도록 달다거나 하지는 않고, 적당히 달콤하면서 뒤로가면서 느껴지는 오랜지 같은 신맛이
신선해서 좋습니다. 새콤함에 목으로 넘길때 살짝 침이 고이는 느낌. 그 뒤엔 아주아주 약간의 쓴맛도 있고요.
그런 느낌에 한 모금씩 계속 마시다보면 은근히 취기가 돌기 시작하는게…
…음, 이런걸 속된 말로 작업주라고 하나요? ^^

맛있습니다. 뭔가 오랫만의 와인이었는데 참 기분 좋게 마셨네요.

Primus 2004, Moet & Chandon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칠레산 Primus, 맛있습니다. 추천. $17에 샀으나 나중에 인터넷 와인샵에서 찾아보니 $12. –;

Carmenere 23%, Cabernet Sauvignon 30%, Merlot 47% 의 재미있는 조합.
제가 단맛이 나는 레드를 좋아하는 편이라 맛나게 잘 마시긴 했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분께는 좀 아닐지도…
일단 열면 의외로 향이 강한 편이고, 단맛이 좀 있으면서도 타닌의 쓴맛도 적당히 있는 진한 느낌이라
‘우웃 강하다’ 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걸 스파이시하다고 해야하는 듯한, 혀를 살짝 자극하는 감각도 있고요.
펌핑했다가 다음날 마시니 좀 부드러워져서 마시기 편했습니다.
요즘엔 칠레산, 아르헨티나산 와인들이 꽤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아요.

Moet  & Chandon은 기분낸다고 샴페인을 고르려다가 그나마 눈에 익은 라벨이 Moet  & Chandon 정도라
집어들었습니다. (절대 Moe~라는 큰 글자가 눈에 들어와서 아님–;;)

맛은… 음..
분명 제가 맛을 모르는거겠지만, 영… =_=
차게해서 두 잔 정도씩 마시고 다음날 보니 김이 빠져서 그대로 싱크대행.
탄산이 들어있는 화이트와인이라.. 아직 제게는 미지의 세계에요. ;;
(무려 $27이었다는게 가장 가슴 아픕…흑흑)

Citra – Montepulciano / Cabernet Sauvignon 2005, Bull Fighter(?) Shiraz 2005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가 한국 경유였던지라 짧게나마 한국에 있던 친구들을 만나 회포를 풀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중국에서 샀던 TBA와 마근엄님께서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고 하셨던게 기억이 나서
Citra Montepulciano를 한병, 그리고 Bull Fighter(…이건 좀 이따 자세한 설명을…-_-)라는 정체불명의
와인을 사들고 자리를 찾았습니다.

다들 와인 초보와 문외한들의 모임이었음에도 Citra Montepulciano는 호평이어서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매우 마음에 들었는지, 다음날 그중 한 친구가 “어제 마셨던게 이거 맞지?” 하면서 어디선가
Citra Cabernet Sauvignon을 사들고 왔습니다. ^^; 이쪽 역시 맛있었어요. 음

가운데에 있는 엄한 이름의 와인은 말 그대로 Bull Fighter라는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에서 파는
하우스 와인이었습니다. 중국에서 여친님과 밥 먹을 곳을 찾다가 우연히 들어간 곳이었는데,
꽤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맛있는 스테이크를 파는 곳이었습지요.
기분 좋게 글래스 와인을 주문했는데 이게 또 상당히 맛있는거에요!! @▽@
가격도 저렴하게 한병에 $10 정도!
단맛이 좀 있으면서 균형이 매우 잘 잡힌 느낌이라 누구에게나 무난한 하우스 와인으로 참 잘 골랐구나
싶었습니다. 와이너리는 안써있었지만 생산지는 아르헨티나 더군요.
한국 올때 다시 들려서 한병 더 샀는데 역시나 맛있다고 다들 잘 마시더군요.
(…뭐 알콜 들었으면 뭐든 좋다고 마실 친구들이긴 합니다만서도…)

근데 의외로 TBA는 좀 의외로 “우와 달다” 외에 이렇다할 평이 없었다는…–

이 외에도 소주에 막걸리에 양주에 섞어마시는데 저는 중간에 쓰러져 자고 난리도 아니었지요~
오랫만에 주량을 넘겨서 만취하고… 그래도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Red October Rotwein Pfalz 2005

켈록켈록… 감기 도졌습니다. =_=;
이번엔 콧물 감기 + 기침 감기라는 더블 콤보… 흑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번에 TBA가 매우 만족스러워서 한병 더 사러 갔다가 발견한 와인. $20~ 정도.

특이하게도 디저트와인 같이 길쭉한 병에 들어있는 레드인데다 저번 TBA와 같은 계열 레이블이라
나름대로 기대하고 집어왔습지요. Rotwein은 독일 말로 ‘레드 와인’ 이라는 뜻이라는 듯 합니다.
여전히 Red October 가 와인 이름인지 어떤건지… 레이블 읽는 것도 혼란스럽습니다만, 어쨌든
와인은 와인. 마셔보면 되는거지요.

디저트 와인 맞는 것 같습니다. 달아요. 꿀처럼 달다거나 하는 그런건 아니지만 레드치고 굉장히 달달합니다.
타닌의 쓴맛도 없고… 매우 독특한게 이런 레드는 처음이네요.
다만 끝에 미묘하게 거슬리는 화학향이 올라와서 좀 거북했습니다.

그냥 한번쯤 경험해 볼만하긴 한데 다시 구입하고 싶진 않을 듯.

Changyu – Cabernet Sauvignon 199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익숙한 집 컴퓨터가 아닌데다 인터넷이 느리니 포스팅도 뜸해집니다…
…라는건 변명이고 단지 귀찮아서 이겠지요. ^^

어쨌든, 근처 슈퍼에 갔다가 “중국에 왔는데 중국 와인에 도전해 봐야하지 않겠는가!!” 싶어서 집어들었습니다.
뭐가 좋은지 전혀 알 수 없고 점원은 더더욱 모르는 눈치여서 가장 많은 병중에 하나를 선택.
가격도 약 $4 정도로 중국답게 쌉니다.

…음…

…이거 어째 물 탄 맛이… =_=;;

원체 기대를 안하고 마셔서 그런지 의외로 크게 나쁘거나 하진 않은데 단지 너무 묽어요.
이 맛을 좀 더 농축 할 수 있었다면 그럭저럭 좋은 와인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4 에 많은걸 기대하긴 힘든걸까요…음

Chateau Saint-Michel 2004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다지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기록으로 남겨두는 차원에서…-_-

마신지 좀 되었는데… 역시 상해 백화점에서 구입한 와인.
망할 유럽인 점원이 영어를 하길래 소프트하고 향이 좋은 $20 이하 와인을 추천해달랬더니
별 말 없이 집어주더군요.

…향은 좋은 편이었어요.

그리고 그 뿐. -_-

머릿속에서 즉시 shift+delete를 눌러서 잘 기억이 안나는데..
시고, 쓰고 단맛 없음이라는 삼중주만이 떠오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명이서 마셨는데도 반이나 남았고 아무도 손을
대려하지 않는 엄한 상황이었는지라(…) 어떻게든
활용을 해보고자 인터넷 어딘가에서 본 글루와인
(따듯한 와인)을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레몬과 오렌지, 계피, 생강 한조각등을 넣고 자잘하게 물을 깔아서 끓인뒤 와인을 부어서 약한 불에 원하는 만큼 알콜을 날릴때까지 끓이면 오케이.
설탕은 원하는 만큼 퍼 넣어주시면 됩니다.
전 꿀과 설탕을 마구 넣었어요. -_-

다행히도 이쪽은 나름대로 다들 호평.

…단지 호평의 이유가 설탕의 단맛이었다는게
좀 슬펐지만서도.. ㅠ_ㅠ

Pfalz – Huxelrebe Trockenbeerenauslese 2005

인터넷 됩니다! 만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지나친다고…-_- 상해 백화점 구경갔다가 와인 코너에서 집어들었습니다.

역시 주로 프랑스 와인이 대부분이었고, 의외로 가격대도 그리 크게 비싼 것 같지 않았습니다.
가격이 기억나는 몇몇 미국 와인들을 환률 계산해보니 미국 가격과 많아야 1.5배 정도 차이가 나는 정도.

그래서 호기심에 디저트 와인들을 보니 실물은 처음보는, 무려 Trockenbeerenauslese님이!!!
375ml에 RMB 2800원. 나중에 카드값 나온걸 보니 약 $37 빠져나갔더군요.
하프보틀에 이 정도 가격이면 여지껏 사본 와인중에는 가장 비싼 것으로 기록됩니다만… 어쨌든 TBA님이면
상당히 납득할 만한 가격이란 느낌이어서… 하아하아

새해 첫날을 기념해서 열었는데… 하아…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여지껏 마셔본 귀부중 최고로 좋았어요.
락카 신너에 클리어 오렌지를 3:1 비율로 희석시킨듯한 예쁜 오렌지 색도 정말 좋았고,
와인 표현 용어도 모르는 여친님이 잔을 들자마자 “와, 복숭아향 난다!” 라고 했을 정도로 풍기는 달콤한 과일향,
그리고 높은 당도임에도 혀가 질리지 않고 매우 적당하게 새콤한 맛이 남아 있어서 계속 입으로 가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저보다 여친님이 더 빨리 마시더군요.
결국 주량인 와인 한잔을 넘겨서 두잔 마시고 쓰러지셨습니다만..–

여러모로 매우 만족스러운 와인이었습니다.
구색 맞추려고 같이 산 1불 짜리 글래스도 없었으면 매우 후회했을 뻔.

————————————————————————————————-

아, 쓰는걸 잊었네요.

이 보잘 것 없는 블로그, 꾸준히 들러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로 감사드리고… 올 한 해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건강하시고…
2007년엔 즐겁고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